2010 31
03
  빌라도의 심문과 사형 선고
   [ 마태복음 27:11 - 27:26 ] (찬송136장)
유대인의 왕인지를 묻는 빌라도의 질문에 긍정적으로 대답하신 후 다른 질문들에는 침묵하십니다. 빌라도는 예수의 무죄함을 알고도 민란이 두려워 그를 십자가형에 처합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빌라도 앞에서의 예수님의 대답과 침묵
11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 12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발을 당하되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13 이에 빌라도가 이르되 그들이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언하는지 듣지 못하느냐 하되 14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총독이 크게 놀라워하더라

예수를 사형하도록 선고하는 빌라도
15 명절이 되면 총독이 무리의 청원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16 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17 그들이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이르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18 이는 그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더라 19 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하더라 20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죽이자 하게 하였더니 21 총독이 대답하여 이르되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바라바로소이다 22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23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24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25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26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1절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말한 종교적인 죄목이 아니라, ‘유대인의 왕’이라는 정치적인 죄목으로 고발합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빌라도의 확인심문에 ‘당신이 말하고 있소’라고 대답하심으로써, 부정하지는 않되 그 의미는 빌라도의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왕의 족보로 태어나신 유대인의 메시아이시고 실제로 왕처럼 왕의 도시에 입성하셨지만(21장 1~9절), 세상의 가치와 질서로 이해되는 왕은 아니셨기 때문입니다.

12~14절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처럼’(53장 7절) 자신을 위태롭게 하는 거짓 고소에 적극적으로 변호하지 않고 침묵하십니다. 증명해야 할 때가 있고 당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소극적인 침묵과 비폭력과 자기 부정이 적극적인 저항과 변호보다 더 절실하고 효과적일 때가 있습니다. 주님은 지금 내가 어떻게 반응하길 원하시는지 물어보십시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5~17,20~23절 예루살렘의 무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 예수보다 바라바(‘아버지의 아들’)를 석방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로마를 전복하여 정치적이고 민족적인 유대인들의 나라를 세우려는 혁명가 바라바를 살리고,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족속의 왕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이도록 소리 높여 요구한 것입니다. 두 나라 중에서 나는 어떤 나라의 왕을 선택하고 있습니까?

19절 ‘이방인’인 빌라도의 아내는 꿈을 통해 예수께서 옳은 사람임을 깨달을 수 있는 영안이 열려 있었지만, 유대 지도자들은 많은 예언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가리키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죽이는 데 앞장 선 영적 맹인들이었습니다.

19,24~26절 예수의 무죄를 알았고 아내가 꿈 이야기로 조언하였지만, 빌라도는 민란으로 인한 자신의 정치적 입지 약화를 두려워한 나머지 바라바 대신 무죄한 예수를 가장 참혹한 형벌인 십자가에 넘겨주었습니다. 물로 손을 씻어 결백을 증명하려 했지만,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죄는 스스로 씻을 수 없었습니다. 죄인 줄 알면서도 죄를 짓지는 맙시다. 영적인 무사안일을 경계합시다.
기도
공동체 - 예, 아니오 할 때와 침묵할 때를 잘 정할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열방 - 급격히 늘어난 국내 중국인 유학생들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과 교회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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