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 댁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고 아침에 일어나 맛난 아침 식사를 하고 (평상시에도 먹지만 해외에 나오기만 하면 식욕이 ~ 솟구치는 같다). 안디옥으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으로 갔다.

 

이미지 출처: http://www.bing.com/maps/

 

그림에 보이는 A(이스탄불)에서 B(안디옥)까지 비행기로 이동했다. (그림으로 보면 감이 오지만 거리가 무려 690마일, 1,110km이다. 서울과 부산의 거리를 400km라고 생각할 거의 3배에 가까운 거리다). 나는 지금 계속 안디옥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현재 명칭은 위의 그림에서도 나와 있듯이 Antakya(안타키아)이다. 이름은 Hatay(하타이)인데 지금도 현지 사람들은 하타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은 같다. (처음 들었을 하이타이랑 헷갈렸음, 요즘 사람들은 하이타이를 알려나?)

 

여기서 보너스, 성경에는 안디옥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 성경에서 말하는 안디옥이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알고, 모르고 있는 사람은 모를듯하다. (혹시 모르고 있었더라도 너무 자학하지 마시길) 안디옥이라는 지명은 사도행전 6, 11, 13, 14, 15, 18, 갈라디아서 2, 디모데후서 3장에 등장한다. 우선 그림을 보자!

 

이미지 출처: http://www.bing.com/maps/

 

성경에 나오는 안디옥은 , 수리아 안디옥과 비시디아 안디옥이다. 그림에서 보면 A 수리아 안디옥이고(Syria 붙어 있음), B 비시디아 안디옥이다. 비시디아 안디옥의 현재 이름은 Yalvaç(얄바츠, 알바츠)이고 사도 바울이 1 전도 여행 유대인의 회당에서 말씀을 전했던 곳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갈라디아 지역에 포함되어 있다. 그림에서 보듯이 갈라디아 지역은 바울의 1 전도 여행 다녔던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가 있는 지역이다.

 

이미지 출처: http://hangyulcmi.org/word_r/8896

 

내가 도착한 곳은 바로 수리아 안디옥이다. 고대에는 안티오크, 안티오키아로 알려졌으며, 시리아와 국경을 같이 하고 있는데 로마 시대에는 시리아의 수도였다. 하지만 1923 터키공화국이 출범하면서 주민 투표로 터키 땅이 되었다. ( 같아도 시리아 보다는 터키를 선택했을 ) 안디옥은 사도 바울의 전도 근거지로 이방인 선교를 위한 기지였다.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곳이다.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년간 모여 있어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사도행전 11:26) 이렇듯 초기 기독교의 중요한 유적지인 안디옥에 나는 도착했다.

 

나를 안디옥으로 데려다 비행기

 

 


 

 

 

   드디어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발을 내딛는 순간, 역시 예상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마음이 무거웠다. 다들 아시다시피 터키는 국민의 99% 이슬람교이다. (어쩌면 ~ 될지도 모르겠다.) 터키에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수가 제법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열매를 맺기가 정말 힘들다고 말씀하신다.

 

이미지 출처 : http://goo.gl/lL63o

 

   터키의 선교사님께서 무화과나무 이야기를 해주셨다. 무화과나무에서 무화과 열매를 결실하기까지 10년은 걸린다는 것이다. (물론, 삽목이나 접목을 하면 쉽게 열매를 얻을 있지만 그것이 아니라 땅에 직접 씨를 뿌려서 자라게 하는 것을 말씀하신 같다). 10 동안 터키에서 선교를 했는데 제자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면서 무화과를 때마다 위안이 된다고 하셨다.

 

 

이미지 출처 : 파워포인트 클립아트

 

   터키는 국기에서도 있듯이 너무 이슬람 냄새가 강하다. 붉은색, 별과 ... 그러니 당연히 종교적 탄압이 심할 수밖에 없다. 겉으로는 그런척하지만 무지 심할 같다. 터키는 유럽을 지향하고 그들 스스로 유럽에 속하고 싶어 하고, “우린 유럽이다.” 라고 이야기 하고 EU 가입하고 싶어 하지만 EU (European Union, 유럽 연합)에서 가입을 시켜주는 이유가 바로 종교적인 탄압 때문이라고 한다.

 

   공항에 이미 선교사님 부부가 나와 계셨고, 나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아무리 봐도 너무 미남미녀 커플 (Couple)이다. (궁금하신 분은 기대하시라, 사진으로 번은 등장하실 . 개봉박두, 아님 말구~) 모두 선교사가 되셨으면 연예인해도 정도랄까? 히히히... 암튼,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했고, 선교사님 댁에 짐을 풀고 함께 맛있는 저녁도 먹었다. (무화과도 먹었다. 사실 말리지 않은 무화과는 , 처음 먹어봤다. 이런 촌스러움이란...)

 

앨범명 : 시와 그림 6집 (반석의 길)

제   목 : 선교사의 노래

  주님의 사랑 이곳에 십자가를 세운 곳
  주님의 사랑 이곳에 주님이 세운 교회에
  주님의 마음 이곳에 이 땅에 심은 복음에
  주님의 마음 이곳에 이 땅을 품은 내 안에
  내 하나님의 사랑 이곳에 내 하나님의 사랑 이곳에
  내 하나님의 사랑 이곳에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내 하나님의 마음 내 안에 내 하나님의 마음 내 안에
  내 하나님의 마음 내 안에 나의 맘을 네게 주노라 x 2

 

  내 하나님의 마음 내 안에 내 하나님의 마음 내 안에

  내 하나님의 마음 내 안에 나의 맘을 네게 주노라

 

  나의 맘을 네게 주노라 x 2

 

※ 자료 출처 : http://www.ccmlove.com

 

 

 

 

 

 

 


 

  23번 게이트(Gate)에 도착해서 창밖을 내다보았다. 비가 멈추지 않고 억수로 쏟아지고 있었다. 우리를 태울 비행기는 이륙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잠깐의 기다림 후 탑승이 시작 되었다.(면세점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 탑승 시간에 거의 맞추어서 게이트에 옴)

 

나를 터키 이스탄불까지 데려다줄 바로 그 비행기

 

  비행기는 별문제 없이 이륙을 하였다.(사실 비가 넘 많이 와서 약간 걱정했었음) 이륙할 때도 많이 흔들리지도 않고, 아주 부드럽게 미끄러지듯이 이륙했다.(빗길에 진짜루 미끄러진 것일 수도 있음. 히히히...) 암튼 걱정과는 달리 아주 편안하게 이륙했다. 이륙한 비행기는 하늘로 마구마구 치솟고 있었다. 이제 막~ 구름이 뚫고 올라가서 평형을 잡고 비행을 하고 있을 때 나는 사진기(Nikon D80)를 꺼내들었다. 사실 비행기를 탈 때마다 비행기 날개와 하늘, 구름이 함께 나오는 멋진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다.

 

그렇게도 찍고 싶었던 바로 그 사진

 

  정신없이 셔터(Shutter)질을 하고 있는데, 뷰파인더(Viewfinder)를 통해 보이는 창밖의 풍경이 너무 멋진 것이 아닌가? 비틴즈(B-Teens)의 “하늘을 봐”라는 찬양이 생각하며, 나의 눈에서 하염없이 뜨거운 눈물이 흐리기 시작했다.(승무원이 나를 미친놈으로 생각했을 수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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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명 : B-Teens (Rise up in spirit)
 제  목 : 하늘을 봐

   내 세상이 끝났을 때 두려움과 어두움

   이유 모를 답답함이 내 생명을 짓누를 그 때

   포기하고 싶어질 때 외로움과 아픔들로

   썩어가는 세상 속에 무기력이 내가 던져질 때

 

위를 봐 하늘을 바라봐 너의 삶은 끝이 아냐

   아름다운 삶이 있어 너의 삶을 포기하지마

   하늘 위에 하늘을 바라봐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참 의미의 세상을 봐 너의 눈물 닦으시고

   용서하는 예수를 봐

 

** 죽어가는 아이들의 고통스런 슬픔의 소리

   이제 그만 들었으면 좋겠네 만약 하늘이 없다면

   우리는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운지 몰라

 

  ※ 자료출처 : http://www.ccmlove.com

 

 

 

나를 펑펑 울게 만들었던 바로 그 구름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아름다웠다. 하늘 아래 땅에는 지금, 비바람이 몰아치고 비가 억수로 쏟아지지만 그 구름 위의 하늘은 너무나도 평화롭고 아름답기까지 했던 것이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세상에 속해서 살고 있지만 그 세상 위의 하늘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세상에서 아무리 모진 시험과 풍파를 만난다고해도 그 위의 주님이 계신 하늘은 얼마나 평화롭고 아름다운지를 깨닫게 된 것이다.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기를 바라시는 하나님께서 비전 트립(Vision Trip)을 시작하는 첫 날부터 이런 감동을 마구 주셨던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감동 속에 비전 트립은 시작되었다.

 

 

 


 

 

  비전 트립(Vision trip)을 가기 위해 주일학교 예배만을 마치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인천대교를 지나가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오~ 지쟈스~ 이러다가 뱅기는 뜨겠습니까?) 사실,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바람이 많이 불 때, 안개가 많이 끼었을 때, 눈이 많이 왔을 때, 비행기 이륙을 못했다는 말은 들어 봤어도 비가 많이 와서 비행기가 못 떴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었다. 카자흐스탄 세메이(Семей, Full name은 Семипалатинск라고 하며, 카자흐스탄이 독립 전 소련 당시, 주요 핵실험 장소였으며 수많은 핵실험이 자행됐다. <죄와 벌>로 유명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가 군복무를 한 곳이기도 하다.)라는 곳에 갔을 때, 실제로 눈이 너무 많이 왔고 거기에다가 영하 40도 이하의 날씨가 계속 되어 3일간 비행기가 연착된 경험이 있다. 아무튼 와이퍼를 최대 속도로 해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비가 왔다.(기상청에 들어가서 지금 보니, 일강수량이 146.5mm이다.) 힘겹게 운전을 해서 공항에 도착 했는데,(나도 이렇게 힘들게 운전했는데, 챔피언은 따로 있다. 우리 집사람! 이 날 집사람은 집으로 돌아갈 때, 아이 둘을 데리고 이런 날씨에 운전하면서 갔다. 어떤 상황이 연출 됐을지 눈에 선하다.)

티켓팅(Ticketing)을 하기 위해 대한항공 창구로 갔더니 역시~ 사람이 많다. 줄을 쫘~악~ 서 있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어제 다운 받아 깔아 놓은 대한항공 app에 들어가서 보니 어라~ 티켓팅이 되네!!!(역시 스마트폰이 스마트한걸) 그렇게 티켓팅을 하고 무인단말기에서 실제 표를 인쇄한 다음, 셀프 티켓팅(Self-ticketing) 전용 창구에서 간단하게 짐을 붙였다.(10분이나 걸렸을까?) 이렇게 빛의 속도로 준비를 마치고, 점심을 먹었다. 나름 최후의 만찬을 마치고 가족들과 이별 후 탑승 게이트(Gate)를 향하여 갔다.(아~ 게이트로 가기 전, 면세점 인도장에 가서 면세품을 받아 왔다. 이제는 집사람이 알아서 인터넷으로 미리미리 주문해 놓는다. 히히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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