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트립(Vision trip)을 가기 위해 주일학교 예배만을 마치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인천대교를 지나가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오~ 지쟈스~ 이러다가 뱅기는 뜨겠습니까?) 사실,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바람이 많이 불 때, 안개가 많이 끼었을 때, 눈이 많이 왔을 때, 비행기 이륙을 못했다는 말은 들어 봤어도 비가 많이 와서 비행기가 못 떴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었다. 카자흐스탄 세메이(Семей, Full name은 Семипалатинск라고 하며, 카자흐스탄이 독립 전 소련 당시, 주요 핵실험 장소였으며 수많은 핵실험이 자행됐다. <죄와 벌>로 유명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가 군복무를 한 곳이기도 하다.)라는 곳에 갔을 때, 실제로 눈이 너무 많이 왔고 거기에다가 영하 40도 이하의 날씨가 계속 되어 3일간 비행기가 연착된 경험이 있다. 아무튼 와이퍼를 최대 속도로 해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비가 왔다.(기상청에 들어가서 지금 보니, 일강수량이 146.5mm이다.) 힘겹게 운전을 해서 공항에 도착 했는데,(나도 이렇게 힘들게 운전했는데, 챔피언은 따로 있다. 우리 집사람! 이 날 집사람은 집으로 돌아갈 때, 아이 둘을 데리고 이런 날씨에 운전하면서 갔다. 어떤 상황이 연출 됐을지 눈에 선하다.)

티켓팅(Ticketing)을 하기 위해 대한항공 창구로 갔더니 역시~ 사람이 많다. 줄을 쫘~악~ 서 있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어제 다운 받아 깔아 놓은 대한항공 app에 들어가서 보니 어라~ 티켓팅이 되네!!!(역시 스마트폰이 스마트한걸) 그렇게 티켓팅을 하고 무인단말기에서 실제 표를 인쇄한 다음, 셀프 티켓팅(Self-ticketing) 전용 창구에서 간단하게 짐을 붙였다.(10분이나 걸렸을까?) 이렇게 빛의 속도로 준비를 마치고, 점심을 먹었다. 나름 최후의 만찬을 마치고 가족들과 이별 후 탑승 게이트(Gate)를 향하여 갔다.(아~ 게이트로 가기 전, 면세점 인도장에 가서 면세품을 받아 왔다. 이제는 집사람이 알아서 인터넷으로 미리미리 주문해 놓는다. 히히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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