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8
03
  생각지 않은 때 인자가 오리라
   [ 마태복음 24:36 - 24:44 ] (찬송163장)
오늘 본문에는 “언제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3절)라는 제자들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이 나옵니다. 그 때는 아버지만 아시니 늘 깨어 예비하고 있으라고 하십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인자가 임하는 때는 아버지만 아신다
36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37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38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39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남는 자와 데려감을 당하는 자
40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41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도적같이 오는 인자가 임하는 날
42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43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36,37,39,44절 성전의 멸망 전에는 징조가 있지만, 예수님의 재림 즉 세상이 끝나는 시기는 하나님만 아시고 아무도 모르며, 심지어 예수님 자신도 모르십니다. 예수님마저도 아들로서 아버지의 시간에 전적으로 복종하시는데, 하물며 우리가 그 때를 알아내려고 하는 것은 더욱 무의미한 일일 것입니다. 예고 없이 예측할 수 없는 때에 홀연히 임하실 것이니, 성도에게 기다림은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기다림이 형성하는 일상이 극도의 긴장과 공포만은 아닐 것입니다. 마지막 날을 사는 이의 성실함과 진실함, 추수를 기다리는 농부의 설레임, 재판을 앞둔 이의 두려움, 사랑하는 이를 만날 기대에 부푼 연인의 기쁨, 본향을 눈앞에 둔 순례자의 초연함이 모두 있을 것입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37~39절 노아의 가족들은 하나님께서 미리 경고하신 홍수에 잘 대비하여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노아 시대 사람들은 시집가고 장가가는 일과 먹고 마시는 땅의 삶에만 너무 파묻혀 살다가 하나님의 심판 경고를 무시하고 그 날을 대비하지 못했기에, 예기치 않게 닥친 홍수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불의 심판 경고를 들어 알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그 날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40,41절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더라도 남는 자가 있고 데려감을 당하는 자가 있습니다. 주님은 갑작스럽게 우리 일상의 한 가운데를 들어오실 것입니다. 그 지위가 높든 낮든, 영향력이 크든 작든, 소유가 많든 적든, 성과 혈통과 나라 등 이 세상이 만든 가치의 경계를 허물고, 오직 준비된 자인지 아닌지로 데려갈 자와 남길 자를 선택하실 것입니다. 주님을 맞이하는 그곳이 소명에 충성하는 자리인지 탐욕과 방탕에 물든 자리인지로 판단하실 것입니다.

42,44절 도둑이 올 때를 미리 알 수 없고 그 때를 예측하는 것이 무모하듯이, 예수님이 다시 오실 시간도 알 수 없습니다. 도둑과 맞닥뜨리려거든 깨어 있는 길 밖에 없듯이, 주님을 영접하려거든 영적으로 잠들지 않고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주님과의 살아있는 관계만이 그 날에 우리 안전을 보장해 줄 것입니다.
기도
공동체 - 주님 오실 날을 두려움이 아니라 기대와 설렘으로 기다리는 나날이 되게 하소서.
열방 - 선교지에서 복음전도 사역을 하는 독신 여선교사들의 안전과 풍성한 열매를 위해.
[제공 : 성서유니온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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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5
03
  재난의 징조
   [ 마태복음 24:1 - 24:14 ] (찬송395장)
성전의 위용을 보여주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성전의 심판을 선포하십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나타날 사회혼란과 자연재해, 제자들의 핍박을 소개하면서 인내를 권고합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성전 파괴에 대한 예언
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 2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3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많은 사람의 미혹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5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재난의 시작
6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7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8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끝까지 견디는 자의 구원
9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10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12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2절 예수님은 성전이 버림받을 것을 선언하시는데도(23장 38절) 제자들은 성전의 화려하고 웅장한 외형에만 관심을 빼앗겼습니다. 주님은 외모보다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주목하십니다. 회칠한 무덤같이 화려한 성전이 강도의 소굴이 된 것을 아시고는 또 한 번 성전의 완전한 파멸을 선포하십니다. 성경은 한 번도 외적인 규모가 심판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으며, 도리어 부패한 내면과 본질을 감출 수 있는 외적인 성공과 피상적 신앙의 위험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3~8절 제자들은 성전이 멸망하는 때가 세상의 끝이라고 생각하고 그 때를 묻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전에 거짓 그리스도가 출현하고 전쟁이 벌어지고 지진이 일어나겠지만, 그것마저도 재난(산고)의 시작일 뿐이라고 하심으로써 제자들의 흥분을 가라앉히십니다. 여러 차례 산통 끝에 아이가 세상에 나오듯이, 세상의 끝이 이르기 전에 사회 혼란이나 자연재해들은 자주 반복적으로 일어날 것이니, 섣불리 세상의 끝을 말하지 말고 그런 주장으로 미혹하는 이들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우리도 곧 끝이 올 수 있다는 맘으로 늘 깨어 살되, 지나친 흥분으로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이들에 의해 동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9~13절 산통(재난)이 시작된 후 새 세상이 올 때까지 거짓 선지자들은 미혹하고,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은 핍박과 미움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 중에 믿음을 버리고 떠나는 이들도 생길 것입니다. 핍박이 심해지면서 불법이 늘어나고 사랑은 쇠퇴할 것입니다. 그러니 ‘인내’하는 자만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물불 안 가리고 성공한 자가 아니라, 신앙의 순결을 잃지 않고 세상적 가치와 타협하지 않은 자만 세상 끝에 주님의 자녀로 인정받을 것입니다(10장 22절).

14절 온 세상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증거되면 끝이 올 것입니다. 그 때를 하나님 아버지만 아실 것이니, 수없이 등장하는 종말에 관한 주장들에 쉽게 동요하지 말고 일상 속에서 말과 삶으로 복음 증거 사명에 충성해야 합니다.
기도
공동체 - 주님 오실 그 날까지 인내하며 주의 이름을 의지하고 주의 복음을 자랑하며 살게 하소서.
열방 - 한국해외선교회(GMF)의 선교사들이 늘 깨어있고, 동아시아지역에 복음이 열매를 맺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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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03
  위선적인 눈 먼 인도자
   [ 마태복음 23:13 - 23:22 ] (찬송215장)
오늘 본문부터 예수님은 일곱 가지 화를 서기관과 바리새인에게 선언하십니다. 이 화는 앞으로 예루살렘에 미칠 재앙 예언(24~25장)의 배경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첫째 화
1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14 (없음)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둘째 화
1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셋째 화
16 화 있을진저 눈 먼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17 어리석은 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금이냐 그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18 너희가 또 이르되 누구든지 제단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그 위에 있는 예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19 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예물이냐 그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20 그러므로 제단으로 맹세하는 자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으로 맹세함이요 21 또 성전으로 맹세하는 자는 성전과 그 안에 계신 이로 맹세함이요 22 또 하늘로 맹세하는 자는 하나님의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로 맹세함이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3절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사람들에게 율법을 해석해줌으로써 천국에 들어갈 길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릇된 해석과 위선적인 이중생활로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도 못 들어가도록 문을 닫고 길을 막는 훼방꾼 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자리가 주는 세상적인 특권에 너무 젖어 살았고, 경건을 가르치다가 자신은 이미 경건한 사람이 된 듯 착각했습니다. 그 결과 어느새 더 이상 새로운 깨달음도,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도, 그것으로 인한 인격적 갱신도 없는 무미건조하고 길들여진 삶에 삼킴을 당해버렸습니다. 오래된 교안을 낭독할 줄만 알았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분께로 영혼들을 안내해 줄 안목은 없었습니다. 특히 지도자들은 잠깐 멈춰 서서, 혹시나 내가 이런 자리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시다.

15절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바다와 육지를 건너는 열심으로 이방인들의 개종을 이끌어냈지만, 자신들이 지옥에 들어갈 자들이었기에 개종자들을 배나 지옥 자식이 되게 했습니다. 차라리 선교하지 않았으면 더 나았을 것입니다. 복음에 대한 확신이나 분명한 이해 없이 수만 불리는 전도나 선교는 도리어 전도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전도를 받은 사람들마저 복음에서 더 멀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 사람이 되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는 전도나 선교를 하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16~22절 아예 맹세가 필요 없을 만큼 진실한 사람이 되라고 하셨는데(5장 33~37절), 이번에는 그릇된 기준을 적용하여 사소한 맹세들(제단의 금, 성전의 제물)로 중대한 맹세들(성전, 제단)을 무시하는 편의주의적 태도를 경계하십니다.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지킬 맹세와 무시해도 될 맹세를 구분하는 것은 맹세의 궁극적인 대상인 하나님을 무시하는 불경한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태도는 지도자의 영적 무지에서 나온 결과라고 책망하십니다. 우리가 취하고 있는 경건의 형식에는 저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경배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예배, 기도, 묵상, 헌금 등에서 그 정신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까?
기도
공동체 - 이 땅의 지도자와 선교사, 성도들이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와 확신으로 살고 전하게 하소서.
열방 - T국에서 「매일성경」을 번역하는 선교사들의 안전과 협력하는 일꾼들의 성장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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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03
  말만 하고 행치 않는 지도자들
   [ 마태복음 23:1 - 23:12 ] (찬송369장)
21~22장에서 비유와 논쟁을 통해 드러난 종교지도자들의 문제점을 23장에서는 좀더 직접적이고 공격적으로 지적하십니다. 오늘은 그들의 교만과 언행불일치를 지적하십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말만 하고 행하지 않는 위선자들
1 이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3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4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사람에게 보이려고 외식하는 자들
5 그들의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나니 곧 그 경문 띠를 넓게 하며 옷술을 길게 하고

대접 받으려고 하는 자들
6 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와 7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

선생이라, 아버지라, 지도자라 칭함 받지 말라
8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9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이시니라 10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는 섬기는 자와 낮추는 자
11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12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3절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율법에 관해 ‘말만 하고 행하지 않는’ 자들이었습니다. 모세의 자리에 앉기는 좋아했지만 모세처럼 순종하지는 못했으며, 그 결과 모세보다 더 위대한 율법의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시험하였습니다. 말씀을 소유하여 가르치는‘자리’를 차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씀대로 살아서 열매를 맺는 ‘자태’를 형성해가는 묵상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4절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율법을 더 잘 지키려고 더 많은 명령들을 만들었지만, 그것을 지킬 수 있는 길은 몰랐고 자신들부터 지키지 않았기에, 사람들에게 무거운 멍에만 지우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은 그 명령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친히 순종의 본을 보여주심으로 그 짐을 더 가볍게 해주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보다 더 나을 수 있게’ 해주십니다.

5절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더 넓은 경문 띠와 더 긴 옷술로 자신들의 경건을 과시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의로워지기보다는 ‘사람 앞에서’ 의롭게 보이기만을 바랐습니다. 사람에게만 인정받을 수 있으면 하나님의 평판은 아무래도 좋다고 여긴 불신앙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도 사람들을 의식한 경건의 모양들을 걷어내고 하나님의 시선만 의식합시다.

6~10절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대접받기를 좋아했습니다. 어디든 상석에 앉으려고 했고, 사람들의 문안을 받고, 랍비로, 아버지로, 선생으로 불러주는 것을 즐겼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잊어갔습니다. 허위의 자아가 진정한 자아를 대체한 것입니다. 자신을 잃었고 하나님도 잃은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8~12절 하나님 나라는 섬기고 낮추는 사람들의 나라입니다. 세상적인 지위와 소유로 차별하지 않고, 모두가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고 형제로 받아주는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지체들에게 섬김을 받고 가르침을 받고 높임을 받는 공동체입니다. 묵상하는 모든 교회가 이런 교회로 자라가길 기도합니다.
기도
공동체 - 모두가 서로를 형제로, 스승으로, 존경할 자로 여기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열방 - WEM의 오충성, 정지혜(C국), 정알랜, 박미선(인도) 선교사의 사역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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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6
03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라
   [ 베드로후서 3:8 - 3:13 ] (찬송163장)
재림이 지연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은 하나님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과 다르기에 그것은 더딘 것이 아니며, 도리어 주께서는 더 많은 회개를 위해 오래 참고 계신 것입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하나님의 시간의 비밀과 재림 지연의 이유
8절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9절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재림과 심판의 확실성
10절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재림을 기다리는 자의 자세와 그 결과
11절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절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절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8절 우리는 왜 그리스도의 재림이 더디냐고 의심 섞인 질문을 하지만, 하나님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과 다릅니다. 그분은 시간 안에서 시간을 지배하시지만 또한 시간을 초월하여 계시면서 세상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아시고 경륜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가 원할 때 우리 바람 대로 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입니다. 그런 적도 없었고 그럴 리도 없을 것입니다. 시간의 주인은 지혜와 권능의 하나님 뿐이십니다.

9절 하나님은 약속을 잊지 않으셨으며, 무능력하신 것도 아닙니다. 기다리고 계십니다. 다 회개하고 하나도 멸망하지 않기를 바라시면서 오래 참고 계십니다. 이렇게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안다면 왜 재림하시지 않느냐고 불평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직도 이 약속을 믿지 않는 이들이 내 주위에 남아 있는 동안 우리는 불평할 수 없습니다. 내가 회개할 때까지 잘 참아주셨으니, 주님 뵐 때까지 한 눈 팔지 말고 인내하면서 어서 영혼의 추수에 참여합시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0절 예수님이 경고하신 것처럼(마태복음 24장 42~44절) 베드로 역시 믿지 않고 영적으로 잠든 이들에겐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올 것이라고 합니다. 신속하고 갑작스럽게 전혀 예상하지 못할 때에 오실 것입니다(데살로니가전서 5장 2,4~5절). 그 날에는 물질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일들이 다 드러나서, 영적으로 잠든 이들이 하나님 대신 우상처럼 떠받들던 것이 얼마나 헛되고 무가치한지 드러날 것입니다. 잠들어 가는 내 영혼을 깨웁시다. 잠든 지체를 어서 흔들어 일으킵시다.

11~13절 재림의 날에 합당한 사람은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그 날을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입니다. 불의한 세상과 정욕의 나라를 피한 그들에게는 의가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이 기다립니다. 내 걱정과 근심, 내 서운함과 분노와 시기의 마음은 재림을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이 없어서 생긴 것은 아닐까요? 내 행실을 보고서 누구든 내 소망은 주의 재림에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기도
공동체 - 제가 회개할 때까지 참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주 뵐 때까지 잘 인내하겠습니다.
열방 -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의 교수와 학생, 직원들이 말씀에 착념하며 서로를 잘 섬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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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5
03
  말씀하셨으니 꼭 오실 것이다
   [ 베드로후서 3:1 - 3:7 ] (찬송168장)
베드로는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을 조롱하는 이들의 주장이 왜 틀렸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말씀대로 창조되고 또 심판이 수행되었던 역사가 그 증거입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둘째 편지를 쓰는 이유
1절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이제 이 둘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노니 이 두 편지로 너희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나게 하여 2절 곧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

거짓 교사들이 예수의 강림을 부인함
3절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며 조롱하여 4절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거짓 교사들의 주장이 합당하지 못한 근거
5절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6절 이로 말미암아 그 때에 세상은 물이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7절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5~7절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으니 그 말씀대로 세상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하늘을 만드셨고(1장 6~8절) 혼돈의 물 가운데 질서의 땅을 내셨으며(창세기 1:9~10절), 죄악 가득한 노아 시대의 땅을 물로 덮어 심판하셨던 그 말씀의 권능으로(베드로후서 2장 5절), 마침내 말씀을 업신여기고 조롱하는 세상을 소돔과 고모라처럼 불살라 심판하실 것입니다. 자연과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그 권능으로 보존하셨고 진전시키셨던 말씀이, 그 역사의 끝에 구원과 심판을 통해 그 나라를 완성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으니 꼭 그대로 될 것입니다. 올 한 해도 그 말씀의 권능을 신뢰하고 순종하여 내 안에서도 주님이 뜻하시는 새 창조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간구합시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2절 베드로는 메시아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실 것이라는 선지자들의 말씀과 그 때가 오기 전에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하신 주님의 명령을 다시 새롭게 기억하도록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의 진실한 마음, 즉 문란한 욕망에 물들지 않고 진리에 비추어 보아 진실하다고 인정 받는 마음을 유지하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한 때의 지식과 열심만으로는 언제일지 모를 주님 오실 날을 소망하며 진실하게 살 수 없습니다. 날마다 나를 일깨우시도록 말씀을 청종합시다.

2~4절 사도는 선지자의 말씀과 주의 말씀과 사도의 권위에 호소하여 전한 반면에, 거짓 교사들은 자기 정욕을 따라서 재림의 약속을 조롱했습니다. 그들은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연과 역사 속에 개입하지 않았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그러니 자기 욕망을 감출 필요도, 제어할 필요도 없고, 오직 오늘의 만족을 위해서만 산 것입니다. 나는 자연과 역사에, 그리고 내 삶에 깊이 관심을 기울이시고 인도하시는 전능자의 손길을 보고 있습니까? 그 믿음이 있을 때 정욕을 이기고 말씀을 따를 수 있습니다.
기도
공동체 - 말씀으로 저를 창조하시고 지금도 새롭게 지어가시는 주께 내 전부를 맡기게 하소서.
열방 - 「매일성경」을 번역하는 T국 선교사들과 암 투병 중인 이안나 선교사가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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