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판받는 하나님의 아들 (19:5~11) 예수님은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자색 옷을 입으셨습니다. 존귀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이처럼 처참한 모습을 취하셨습니다. 대제사장들과 하속들은 광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쳤습니다. 판결에 관한 권한을 갖고 있던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애썼습니다. 예수님에게 사형을 언도할 만한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군중의 요구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그가 죄 없는 예수님을 군중에게 넘겨준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득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권력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정의를 무시하고 군중의 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자기 욕심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 만왕의 왕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렸습니다. 결국 그것은 인류 역사상 가장 잘못된 판결이 되고 말았습니다.
☞ 악인들의 손에 넘겨진 예수님 (19:12~16) 대제사장들과 유대인들은 빌라도의 약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빌라도에게 유대인의 왕이라고 주장하는 예수님을 놓아주면 반역을 묵과하는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가이사만이 자신들의 왕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들은 집요하게 빌라도를 협박했고, 결국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켰습니다. 이렇게 군중을 선동한 핵심 인물은 바로 대제사장들이었습니다. 원래 대제사장은 한 명이지만 본문에서 복수로 등장한 것은 안나스의 노골적인 권력욕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 그의 다섯 아들과 사위 가야바까지 대제사장으로 임명하고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이런 추악한 권력욕 때문에 무리를 선동해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을 대적한 것입니다.
● 분명한 나의 책임임에도 불구하고 빌라도처럼 또 다른 욕심과 기득권 때문에 떠넘기거나 사람을 두려워해 진실을 외면한 적은 없습니까? ● 주님을 내 삶의 진정한 왕으로 인정하고 있습니까? 원하는 대로 하고 싶어 주님을 왕의 자리에서 밀어낸 적은 없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