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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은 모든 죄악의 어머니다.
- 토마스 아퀴나스나스
 
2009.03
20
 
나를 자랑하지 말라
[ 이사야 47:8 - 47:15 ]
 
[오늘의 말씀 요약]
교만하게 행하며 영원히 영화를 누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바벨론이 하루아침에 몰락할 것입니다. 파멸이 홀연히 임할 것입니다. 여태껏 의지해 왔던 것들 중에 어떤 것도 바벨론을 구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구하지 못하고 멸망당할 것입니다.

☞ 바벨론의 자만과 파멸

8 그러므로 사치하고 평안히 지내며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하는 자여 너는 이제 들을찌어다
8 "Now then, listen, you wanton creature, lounging in your security and saying to yourself, 'I am, and there is none besides me. I will never be a widow or suffer the loss of children.'
9 한 날에 홀연히 자녀를 잃으며 과부가 되는 이 두 일이 네게 임할 것이라 네가 무수한 사술과 많은 진언을 베풀찌라도 이 일이 온전히 네게 임하리라
9 Both of these will overtake you in a moment, on a single day: loss of children and widowhood. They will come upon you in full measure, in spite of your many sorceries and all your potent spells.
10 네가 네 악을 의지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나를 보는 자가 없다 하나니 네 지혜와 네 지식이 너를 유혹하였음이니라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였으므로
10 You have trusted in your wickedness and have said, 'No one sees me.' Your wisdom and knowledge mislead you when you say to yourself, 'I am, and there is none besides me.'
11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그 근본을 알지 못할 것이며 손해가 네게 이르리라 그러나 이를 물리칠 능이 없을 것이며 파멸이 홀연히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헤아리지 못할 것이니라
11 Disaster will come upon you, and you will not know how to conjure it away. A calamity will fall upon you that you cannot ward off with a ransom; a catastrophe you cannot foresee will suddenly come upon you.

☞ 피할 수 없는 심판
12 이제 너는 젊어서부터 힘쓰던 진언과 많은 사술을 가지고 서서 시험하여 보라 혹시 유익을 얻을 수 있을는지, 혹시 원수를 이길 수 있을는지,
12 "Keep on, then, with your magic spells and with your many sorceries, which you have labored at since childhood. Perhaps you will succeed, perhaps you will cause terror.
13 네가 많은 모략을 인하여 피곤케 되었도다 하늘을 살피는 자와 별을 보는 자와 월삭에 예고하는 자들로 일어나 네게 임할 그 일에서 너를 구원케 하여 보라
13 All the counsel you have received has only worn you out! Let your astrologers come forward, those stargazers who make predictions month by month, let them save you from what is coming upon you.
14 보라 그들은 초개 같아서 불에 타리니 그 불꽃의 세력에서 스스로 구원치 못할 것이라 이 불은 더웁게 할 숯불이 아니요 그 앞에 앉을 만한 불도 아니니라
14 Surely they are like stubble; the fire will burn them up. They cannot even save themselves from the power of the flame. Here are no coals to warm anyone; here is no fire to sit by.
15 너의 근로하던 것들이 네게 이같이 되리니 너 어려서부터 너와 함께 무역하던 자들이 각기 소향대로 유리하고 너를 구원할 자 없으리라
15 That is all they can do for you-- these you have labored with and trafficked with since childhood. Each of them goes on in his error; there is not one that can save you.

진언(9절) 원문에서 ‘주문, 마력’을 나타냄
초개(14절) 지푸라기
소향(15절) 향해 가는 곳, 각기 갈 곳이라는 뜻
 

본문 해설
☞ 바벨론의 자만과 파멸 (47:8~11)
자만심으로 가득한 바벨론의 태도가 잘 드러납니다. 바벨론은 안전과 평안과 번영과 영화를 한껏 누렸습니다. 정치, 군사, 외교, 경제 등 모든 면에 어떤 위협이나 어려움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경쟁자나 대적을 의식할 필요조차 없었습니다. 설령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닥친다고 해도 주술사들의 능력으로 얼마든지 막아 낼 수 있다고 낙관했습니다. 또 학자들의 학문적 능력, 축적된 지식, 발전된 문화가 바벨론을 더욱 번영시킬 것으로 믿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자만에 빠져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말씀에 개의치 않았고 갑자기 임할 심판도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헤아리지 못했다고 해서 심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자만한 바벨론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명백했습니다.

☞ 피할 수 없는 심판 (47:12~15)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 바벨론은 여태껏 의지해 온 모든 안전장치가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놀라운 효력을 안겨 주던 주문도, 그 많던 사술도 바벨론을 보호해 주지 못할 것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된 뛰어난 전문가들과 학자들의 조언이나 새로운 정책 혹은 전략도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상황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것입니다. 천체의 움직임을 보고 바벨론의 운명을 확인한 점성술사들은 상황을 바꿔 보려고 노력하겠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오랫동안 함께 일한 동업자들, 동맹군도 모두 패망해 자신들의 목숨조차 부지하기 힘들 것이므로 바벨론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 바벨론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 지금 누리고 있는 평안과 풍요가 자만의 요인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내 능력을 너무 과신하고 있지 않습니까?
● 인간의 지혜, 능력, 기술, 노력이 하나님의 심판을 막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예고하시는 세상에 대한 심판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줍니까?


오늘의 기도
하나님이 주신 명예와 권력을 마치 제 것인양 자랑하며 남용하지 않게 하소서. 날마다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겸손하고 낮은 마음을 허락하소서.
 
 
묵 상 에 세 이
☞ 교만은 패망의 선봉

‘남북전쟁’때 있었던 일입니다. 앨라배마 21연대 소속 남군 병사가 처음 개발된 방탄복을 입고 까불거리며 적군 앞에 섰습니다. “이 방탄복만 있으면 나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 이렇게 적을 향해 거만하게 외쳤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왔고 병사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적군은 방탄복을 입은 그의 가슴이 아닌 그의 머리를 겨냥했던 것입니다. 한쪽만 가리고 전체가 안전하다고 믿었던 병사는 안타깝게도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나는 부족한 게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 구할 것이 없다”라는 자존심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성경은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라고 했습니다. 걸음걸음마다 우리의 지혜나 능력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한다는 것은, 그분의 인도하심을 최고의 선으로 인정하며 결국 그분의 뜻에 잘 따르겠다는 뜻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집을 세우시지 않으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고, 하나님이 성을 지키시지 않으면 파수꾼이 눈을 부릅뜨고 지키는 것이 허사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결국 사람들이 인정하든 하지 않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므로 그분이 도우시고 인도하셔야 일이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이 막으시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버려야 산다」/ 김학중
한절 묵상 ☞ 이사야 47장 8절

많은 사람이 자신의 한계를 모른 채 교만을 떱니다. 사람이 한계를 알지 못하면 하나님의 은혜도 필요없습니다. 한계를 인정할수록 겸손히 행동합니다. 한계를 알면 저절로 하나님 앞에 엎드립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한계가 있음을 깨닫는 일입니다. 우리는 절대 무한 질주할 수 없습니다. 잘나갈 때도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항상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황형택/ 강북제일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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