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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 찬양에 못지않게 연습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또 여러 찬양인도자들에게 이 시간은 부담의 시간이며 이 시간을 꾸려 나가기에 머리를 싸매고 골몰하고 있는 것을 우리(찬양인도자들)들은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연습시간에 대한 고민은 고민으로 대부분 결론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것은 아이러니(irony)가 아닐 수 없다. 우리가 대부분 인식하며 알고 있는 ‘연습시간이 우리의 진정한 승부처’라는 진리를 이글을 통해 재차 확인하고 연습시간을 위한 노력과 투자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첫째 : 연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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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 시간 활용은 그 시작부터가 참 어렵고 고민되는 단추이다.

   11시가 연습모임 시간인 우리 찬양팀은 30분이 지나야 절반의 사람이 오고, 12시쯤 돼야 핵심멤버(꼭 이 사람들이 있어야 연습이 가능한)들이 차오기 시작한다. 세팅을 하고나면 12시30분 간식 겸 식사를 나누면 1시, 1시 10, 20분이 되어서야 진짜 연습을 시작하게 되는데, 원래모임시작인 11시에서 두 시간 정도를 그냥 까먹고 시작하는 셈이다. 또 한 가지 문제는 모두 늦게 오면 모르지만 정시에 오는 성실한 몇몇 사람은 이일로 인해 시험에 든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습하는 시간은 1, 2시간인데 모이는 시간은 4시간가량 반은 허비해 버리고 마는 것이다. 당연히 모임의 중요성은 떨어지고 준비는 무뎌지고 활기는 없어지게 마련이다.

   이것이 우리의 연습시간을 부담되게 하고 연습시간에 승부를 내기에 어렵게 만드는 최우선의 문제이며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아마도 여러 찬양팀뿐 아니라 여러 소모임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민하고 여러 방법을 시도해 봤을 것이다. 오죽하면 교회타임(교회모임에 시간관염이 없다는)이라고 할까? 매분에 100원씩 내는 벌금형도, 연습에 늦거나 안 나오면 본 예배에 서지 못하도록 하는 규칙도, 연습 전에 그룹별로 전화 돌리기 등등. 이 모든 것이 무뎌지면 아예 첫 1시간 정도는 중요치(?) 않은 모임으로 기다리는 사람의 무료함을 달래거나, 아예 간식시간을 앞으로 당겨서 늦게 오는 사람은 간식을 못 먹는 손해(?)를 보게 하는 등 다양하고 기발한 수단과 규칙을 시도해 본다.

   필자도 1년에 이런 다양한 방법을 수차례나 바꿔서 해보니, 이런 여타의 방법들을 이용해보는 것에 효과가 있었다. 어떻게 하던지 모이기에 힘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서로를 준비케 하고 새로워지기 위한 시도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수단과 함께 중요한 밑거름은 팀원들의 준비와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찬양팀과 같이 개성 많고 특이한(?) 사람이 많은 곳에선 더욱 합의된 사항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모든 규칙과 원칙은 민주적인 방법으로 하되 결정은 리더의 권위로 하길 바란다. 그리고 여러 방법으로 바꾸어 가며 시도해도 좋지만 추진력을 가지고 일정기간 유지 하도록 하여 이일을 위해 찬양팀 내에 사람을 세우도록 하자. 또 시간에 대한 관념은 쉽게 사람을 지치고 낙심하게 하기 쉽기 때문에 성실한 사람에게 계속적인 격려와 늦게 온 사람들은 미안함을 표현하는 기본적인 훈련이 따라와야 위 방법들에 큰 효력이 발휘됨을 알고 리더가 팀원을 교육시키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시간에 대한 헌신은 공통 된 비전(vision)으로 이어짐을 알고 기다려 주었으면 한다. 찬양팀은 어떤 사람이 모이느냐가 참 중요하다. 비전을 세우고, 훈련을 시킬 준비는 되었지만 시간적인 문제로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마시길 바란다. 하나님이 비전을 통해서 마음에 감동과 기쁨을 주시면 헌신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구체적인 비전과 모임에 대한 기쁨이 없는 사람에게 시간적인 무조건적인 헌신을 요구하기는 무리이다.(요즘 세대는 더욱 그러하다). 리더는 준비된 사람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고 그들에게 비전과 모임에 대한 기쁨에 이르도록 노력해야 한다. 비전이 있는 곳에 진정한 시간의 헌신이 따라 올 것이다.

 

 

둘째 : 연습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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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양팀이 예배 전에 두 번 모인다. 한번은 토요연습시간이고 주일 예배한 시간 전 중보기도 모임이다. 문제는 대부분 토요연습시간인데, 모여서 간식 먹고 연결 곡 순서대로 잘 안 되는 부분 몇 번 해보고 전체 연결해서 한번? 많으면 두 번 정도 하면 마칠 시간이 되어 버린다. 매주 일 년 52주를 이런 식으로 하다보면 실력의 향상도 없고,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계속 푸시(push)만 하다가 지치는 팀이 찬양팀이다.

   찬양팀은 인도자의 비중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리더십(leadership)이 발휘되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이다. 그렇기에 인도자의 특별한 준비와 철저함이 없다면 찬양팀원들은 토요일 연습 참여가 유일한 찬양 준비의 시간이 될 수 있다. 더욱 수동적이 되고 준비성은 결여 되어 가고, 팀은 무기력해지고, 나의 존재에 대한 필요성이 무뎌질 때 찬양팀은 루즈(loose)해지기 마련이다.

   인도자의 철저한 준비성이 습관화 되어야 한다. 그 준비는 혼자만의 준비보다는 함께 무엇인가를 준비하도록 하면 좋다. 이 일을 위해선 인도자의 한 발 앞선 준비가 필요한데, 콘티(continuity)가 먼저 나오도록 하여 곡에 대해 팀원이 스스로 준비해야 할 구체적인 숙제를 나누어 주도록 한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찬양팀은 소모되기 쉽고 자칫 성장이 멈추기 좋은(?) 구조이다. 매주 새로운 곡을 실전과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완성도를 높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리더는 장기적인 준비를 할 줄 알거나 매주 곡에 대한 구체적인 숙제를 하도록 해서 팀에서 자기가 준비해서 온 것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연습시간에 자기의 존재에 대한 확인으로 그 시간에 대한 사모함과 자발성이 생기게 된다. 매주 아무런 연고 없이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노래만 부르고 간다면, 리더 외엔 은혜 받기 어렵다.

 

 

셋째 : 연습 =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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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은 내용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철저한 기획이 되어야 함은 분명하다. 그중 핵심은 연습이 아닌 실전 같은 연습, 실전 같은 연습이 아닌 진짜 예배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끌어 가는 것이 처음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인도자는 이 점을 연습 내용의 가장 큰 핵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인도자는 이 시간에 팀원 모두가 은혜를 경험하도록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 여러분이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한 진짜 이유가 이것에 있을지도 모른다. 멘트와 기도제목, 연습시간 그 시간에 하나님의 음성을 선포하여야 한다.

   몇 해 전, 예배 두어 시간 전에 한 형제를 만난 적이 있다.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형제였는데 내가 예배 시간이 임박해 맘이 급하다 하였더니 “무슨 소리야 형제! 지금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치고, 느긋한 마음으로 주님의 축제를 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지”라고 했다.

   예배팀이 주일 예배에 마음을 졸이며 조바심을 내면 안 된다. 모두가 인도자가 되어 회중들에게 찬양의 선포를 해야 한다. 리더는 주일, 회중을 위해 준비하기 이전에 연습 날 팀원들이 온전히 예배의 분위기를 익히고 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길 바란다. 멘트와 기도와 그 밖에 예배분위기에 팀원들이 당황함이 없도록 준비하길 바란다. 철저한 준비 이후에 성령에 민감한 반응 위에 변화는 여러분을 자유함의 변화로 물 흐르듯 인도할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연습이 연습다워지지 못하고 너무 기도회로만 흘러서는 안 된다. 리더의 음악적인 능력이나 준비가 부족할 경우 연습시간에 기도시간의 비중을 너무 둔 나머지 기도회인지 연습시간인지 분간이 안 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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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100% & 영성 100%를 위해 노력 하자! 리허설은 리허설과 같이 실전과 같이 하십시오. 음악적으로 매끄럽게 준비해서 회중들이 어색해하거나 어색한 분위기로 성령님의 임재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지휘자 정명훈씨의 리허설을 참가해보면 그가 왜 한국 최고의 지휘자인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최고의 지휘자와 연주자들이지만 그들의 리허설은 여타 다른 팀들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들여서 준비에 준비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완벽한 실전과 같은 리허설의 분위기를 위해 지휘자는 갖은 준비와 노력을 한다고 한다.


   위에 언급한 내용은 일부에 불과하다.


   여러분의 연습 시간이 실전의 키워드를 가졌다는 것을 명심하자! 쉽지 않을 테지만 분위기를 만들고, 멘트와 기도와 말씀까지 예배와 같은 흐름이 되도록 준비 하자! 그러기 위해서 팀원들에게 이것은 연습이지만 또한 예배임을 인식하도록 하자!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 예배하라고 말씀 하신다. 우리가 이 시간 준비 된 우리의 음악과 영으로 하나님을 예배함이 합당하다.”

   리더는 이것이야말로 연습의 승패가 결정됨을 알게 될 것이다.


   할렐루야! 여호와를 기뻐함이 우리의 힘이다.

 

 

자료 출처: 청년목회자연합(Young2080) 에즈37 『우리교회 우리예배를 위한 E 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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