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래간만에 아이들이 일찍 자는 바람에

아주 편안하게 보고 싶은 TV를 시청할 수 있었다. ㅋㅋㅋ

그래서, MBC 뉴스데스크를 시청했다.

 

그런데, 괜히 봤다~ @!#%!#%&!@#%!@

기분만 더러워졌다.

 

이유를 설명하기 전에 우선 어제 뉴스를 잠깐 살펴보면

 

뉴스의 변화를 선도하는 MBC(news.mbc.co.kr) 저작권자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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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런 꼼수판매를 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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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378만 원짜리 핸드백을 24% 할인해 무려 백만 원 이상

싸게 판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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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에 따라 오르내린 핸드백 가격은 237만원에서 274만원.

3백만 원을 넘어선 적은 없고 오히려 신세계 몰이 더 비싼 적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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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 : "프라다 매장에 가보니까 훨씬 싸더라고요.

굉장히 큰 회사가 그런 걸 했다는 부분에 충격을 받았고요."

 

공정거래위원회는 눈속임 판매를 한 신세계에 대해

시정 명령과 함께 과태료 5백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사실 화가 난 것은 가격을 속여서 팔았다는 것, 때문은 아니었다.

담당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명노현 부장/신세계온라인사업팀
"
정확한 정보 전달을 하지 못해 고객에게 혼선을 드렸습니다.

향후에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편집이 되어서 그렇다고 믿고 싶지만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다. 그리고 도대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다.

더 황당한 것은 이 말을 하는 담당자의 얼굴은

아주 해맑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모~ 참을 수 있었다.

그런데 다음 뉴스를 보고 완전히 뒤집어졌다.

 

그럼, 다음 뉴스를 한 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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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양유업 사태가 있었는데 미국에서도 한 유명 의류브랜드가

강력한 불매운동에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노골적인 외모 차별주의 정책이 소비자들의 분노를 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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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오프닝 행사엔 늘 키 크고 잘 생긴 근육질의 남자들

그리고 날씬한 여자 모델들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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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고 잘 생긴 미국의 청년들이 자신들의 주고객이며

모든 사람들이 여기에 속할 수는 없다는 이 회사 CEO의 발언이 화근이 된 겁니다.

 

애버크롬비는 예전에도 키 크고 늘씬한 백인 남녀만을 매장직원으로 고용했다

소송을 당해 5백억 원의 벌금을 물기도 했습니다.

 

 

이제 짐작하셨을 것 같지만

그렇다. 내가 화가 난 것은 과태료 5백만 원 vs 5백억 원의 벌금이다.

물론 나는 신세계를 아주 많이 이용하고 사랑하는 애용자다.

신세계에 몇 백억의 벌금을 물려 망하게 해야 한다. ~ 이런 말도 아니다.

그런다고 망하지도 않겠지만

그냥 이 한마디가 생각난다.

기업하기 좋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만세~~

 

그런데, 왜 우리회사에는 몇 백억, 몇 천억씩 빼앗아갔냐?

한가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바로 법인세!!!

감면해 줄 땐 언제고, 법이 바뀌었으니 도로 토해내라~

그래서 우리 회사가 낸 돈은 무려 553

이것뿐만이 아니다. 우리회사는 너무나도 많은 사건, 사고에 시달렸다.

금융감독원, 국세청, 대검 중수부까지 검사를 안 받은 것이 없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없다고 했던가?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회사가 무혐의로 이렇게 살아있는 것이 너무 대견스럽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것은

대기업만이 해당되는 말인 것 같다. 대기업 친화적인 우리나라.

대기업하기 좋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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