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Mark) 8장 14절 ~ 26절] 맹인을 보게 하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교훈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오해하자 그들의 둔한 마음과 깨닫지 못하는, 영적 소경인 모습을 책망하십니다. 이어 벳새다에서 눈먼 자를 고쳐 보게 하십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ithlight.tistory.com/88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  
  14 제자들이 떡 가져오기를 잊었으매 배에 떡 한 개밖에 그들에게 없더라  
  15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16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  
  깨닫지 못함을 책망하심  
  17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18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떡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바구니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열둘이니이다  
  20 또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광주리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일곱이니이다  
  21 이르시되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시니라  
  벳새다 맹인을 고치심  
  22 벳새다에 이르매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손 대시기를 구하거늘  
  23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24 쳐다보며 이르되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 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거늘  
  25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26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시며 이르시되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 하시니라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의 눈을 뜨게 하십니다. 데가볼리에서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을 고치시는 방식과 비슷하게, 예수님은 그를 따로 밖으로 데리고 가셔서 눈에 침을 뱉고 안수하여 고치십니다. 그런데 소경의 치료는 즉시 이루어지지 않고 단계적으로 일어납니다. 이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영적인 소경인 제자들이 서서히 깨닫게 될 것을 암시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지금은 제자들의 영안이 캄캄하여 소경과 같지만, 그들은 점점 희미하게 주님을 보고, 그분의 뜻을 알아가며, 궁극적으로 십자가와 부활을 경험한 후에 밝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눈먼 자의 눈을 뜨게 하고, 제자들의 영안을 회복시키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어두운 눈도 밝히 보게 하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합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