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8
05
  조롱거리가 된 오만한 모압
   [ 예레미야 48:26 - 48:35 ] (찬송206장)
오만하여 이스라엘을 무력으로 침공하고 웃음거리가 되게 한 모압이 도리어 심판 날 조롱거리가 될 것입니다. 그들의 부요와 번성은 극심한 가뭄과 함께 끝날 것입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조롱하던 모압이 조롱 당함
26 모압으로 취하게 할지어다 이는 그가 여호와에 대하여 교만함이라 그가 그 토한 것에서 뒹굴므로 조롱 거리가 되리로다 27 네가 이스라엘을 조롱하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도둑 가운데에서 발견되었느냐 네가 그를 말할 때마다 네 머리를 흔드는도다

심판을 부른 모압의 교만
28 모압 주민들아 너희는 성읍을 떠나 바위 사이에 살지어다 출입문 어귀 가장자리에 깃들이는 비둘기같이 할지어다 29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한 교만 곧 그의 자고와 오만과 자랑과 그 마음의 거만이로다 3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의 노여워함의 허탄함을 아노니 그가 자랑하여도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하였도다

모압의 멸망을 슬퍼하시는 하나님
31 그러므로 내가 모압을 위하여 울며 온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으리니 무리가 길헤레스 사람을 위하여 신음하리로다 32 십마의 포도나무여 너의 가지가 바다를 넘어 야셀 바다까지 뻗었더니 너의 여름 과일과 포도 수확을 탈취하는 자가 나타났으니 내가 너를 위하여 울기를 야셀이 우는 것보다 더하리로다 33 기쁨과 환희가 옥토와 모압 땅에서 빼앗겼도다 내가 포도주 틀에 포도주가 끊어지게 하리니 외치며 밟는 자가 없을 것이라 그 외침은 즐거운 외침이 되지 못하리로다

물도 마르고 우상도 그치고
34 헤스본에서 엘르알레를 지나 야하스까지와 소알에서 호로나임을 지나 에글랏 셀리시야에 이르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소리를 내어 부르짖음은 니므림의 물도 황폐하였음이로다 35 여호와의 말씀이라 모압 산당에서 제사하며 그 신들에게 분향하는 자를 내가 끊어버리리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26,27절 번영과 부요에 취해(32~33절) 자만하는 모압을 술에 취하게 하여 자기 토한 데 뒹굴게 하고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조롱하였고, 이스라엘이 도둑질하다 들키기나 한 것처럼 머리를 흔들며 비웃음거리로 삼았습니다. 누군가에 대해 아주 적게 혹은 부분적으로만 알고 있으면서도 너무 쉽게 비판하고 냉소하지는 않는지 돌아봅시다.

28,29절 요새를 자랑하던 모압이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 외딴 곳에 숨어 겨우 목숨만 부지하게 하실 것입니다. 스스로 하나님과 맞설 만큼 크다고 생각했을 뿐 아니라(26절)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누구든 교만하고 오만한 자에게 굴종하기는 하지만 환영하고 존경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자기를 높이는 이들은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속으며 살 것입니다.

30절 하나님은 교만한 자가 빈 말로 큰소리쳐도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하고 그가 분내는 것도 헛되다는 것을 아십니다. 교만한 자에게는 허풍과 거짓이 있을 뿐 실속은 없습니다. 사람을 향한 이런 교만은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든지 하나님마저 속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옵니다.

31~33절 모압의 멸망을 슬퍼하십니다. 온 모압을 위하여 애곡하며 부르짖으십니다. 비록 심판하시지만 풍요롭고 번성한 모압에 찾아온 황폐함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풍성한 결실로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했던 모압 땅에서 포도주 틀에 포도를 넣고 환호하는 소리가 끊어지고, 대신 심판의 고통에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가슴 아파 울부짖으십니다. 심판하시는 것은 악을 용납할 수 없는 성품 때문이지 심판을 즐거워하시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라도 더 회개하길 원하셔서 심판의 때를 늦추고 계신 것입니다.

34,35절 모압 전역이 일시에 적군들의 발에 밟혀 황폐하게 하실 것입니다. 모압 본토의 젖줄이 되는 강물(니므림)도 마르게 하시고, 하나님 대신 모압 산당에서 우상에게 제사하는 자들을 그 신들과 함께 없애실 것입니다. 심판은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알게 하시는 일입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기도
공동체 - 풍요에 취하지 않게 하소서. 주신 것을 당연히 여기는 교만을 물리쳐주소서.
열방 - 선교지에서 복음전도 사역을 하는 독신 여선교사들의 안전과 풍성한 열매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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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4
05
  바로가 망하였구나!
   [ 예레미야 46:13 - 46:28 ] (찬송26장)
애굽의 멸망에 대한 예언이 이어집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그들의 신들을 무너뜨리겠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장래에는 다시 이 땅에 사람이 살게 될 것이라는 희망도 주십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표제
13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와서 애굽 땅을 칠 일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말씀이라

애굽을 향한 여호와의 심판 선포와 선지자의 탄식
14 너희는 애굽에 선포하며 믹돌과 놉과 다바네스에 선포하여 말하기를 너희는 굳건히 서서 준비하라 네 사방이 칼에 삼키웠느니라 15 너희 장사들이 쓰러짐은 어찌함이냐 그들이 서지 못함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몰아내신 까닭이니라 16 그가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 하시매 사람이 사람 위에 엎드러지며 이르되 일어나라 우리가 포악한 칼을 피하여 우리 민족에게로, 우리 고향으로 돌아가자 하도다 17 그들이 그 곳에서 부르짖기를 애굽의 바로 왕이 망하였도다 그가 기회를 놓쳤도다

애굽에 임할 재난
18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 이르시되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그가 과연 산들 중의 다볼같이, 해변의 갈멜같이 오리라 19 애굽에 사는 딸이여 너는 너를 위하여 포로의 짐을 꾸리라 놉이 황무하며 불에 타서 주민이 없을 것임이라 20 애굽은 심히 아름다운 암송아지일지라도 북으로부터 쇠파리 떼가 줄곧 오리라 21 또 그 중의 고용꾼은 살진 수송아지 같아서 돌이켜 함께 도망하고 서지 못하였나니 재난의 날이 이르렀고 벌 받는 때가 왔음이라 22 애굽의 소리가 뱀의 소리 같으리니 이는 그들의 군대가 벌목하는 자같이 도끼를 가지고 올 것임이라 2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황충보다 많아서 셀 수 없으므로 조사할 수 없는 그의 수풀을 찍을 것이라 24 딸 애굽이 수치를 당하여 북쪽 백성의 손에 붙임을 당하리로다

애굽을 향한 심판과 훗날의 회복
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노의 아몬과 바로와 애굽과 애굽 신들과 왕들 곧 바로와 및 그를 의지하는 자들을 벌할 것이라 26 내가 그들의 생명을 노리는 자의 손 곧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 종들의 손에 넘기리라 그럴지라도 그 후에는 그 땅이 이전 같이 사람 살 곳이 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애굽의 심판과 이스라엘의 안전
27 내 종 야곱아 두려워하지 말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 보라 내가 너를 먼 곳에서 구원하며 네 자손을 포로된 땅에서 구원하리니 야곱이 돌아와서 평안하며 걱정 없이 살게 될 것이라 그를 두렵게 할 자 없으리라 28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종 야곱아 내가 너와 함께 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흩었던 그 나라들은 다 멸할지라도 너는 사라지지 아니하리라 내가 너를 법도대로 징계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4,15,25,26절 느부갓네살을 통한 애굽의 멸망을 애굽 신들을 벌하신 하나님의 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힘센 황소 신 아피스’(15절)와 ‘노의 아몬’, 애굽의 신들과 신으로 추앙받던 바로까지 심판하셨습니다. 바벨론의 신 말둑의 승리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승리였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26절 애굽의 운명이 하나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북쪽에서 데려와서 애굽을 심판하시는 것도 하나님의 결정이고, 그들의 옛 수도 놉을 거민을 구경할 수 없을 만큼 초토화시키는 것도 하나님의 결정입니다. 그러나 애굽을 다시 회복하여 사람 살 땅이 되게 하는 것도 하나님이 결정하십니다. 개인이든, 단체든, 나라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동안만 존재합니다.

27,28절 애굽이 재난을 당하고 심판을 받는다는 소식에 이스라엘이 놀랄 필요가 없다고 하십니다. 첫 출애굽 때도 애굽이 온갖 재앙으로 괴로움을 당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전했듯이 이번에도 지켜주실 것이며, 애굽의 재앙이 이스라엘에게는 구원의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자기 백성의 죄를 묵인하거나 공의를 저버리겠다는 뜻은 아님을 분명히 하십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6,17,21절 애굽의 용병들은 바벨론에 패하고서야 바로가 ‘기회를 놓친 허풍쟁이’였다는 것을 깨닫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으며, 파멸과 징벌의 날이 다가오자 도망했습니다. 자신들이 믿을 대상은 바로도 아니고 애굽도 아님을그들이 알게 되었듯이, 우리도 더 늦기 전에 세상의 허풍에 속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18,19,22~24절 바벨론 군대가 다볼과 갈멜같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분명히 올 것이고, 숲을 벌목하려는 자들처럼 도끼를 들고 오되 황충보다 더 많은 수가 올 것이니 도망할 채비를 하라고 하십니다. 옛 수도인 놉이 거민이 없을 만큼 철저히 불살라지고, 뱀이 소리 없이 달아나듯이 애굽이 놀라고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 하다가 큰 수치를 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하나님 대신에 이런 나라를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큰 어리석음인지 모릅니다.
기도
공동체 - 주님의 주권을 찬양합니다. 제 안에 있는 헛된 욕망들이 만들어낸 우상들을 꺾어주소서.
열방 - 교회의 갱신과 개혁을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경건의 지혜와 능력을 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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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3
05
  여호와께서 애굽에게 보복하셨다!
   [ 예레미야 46:1 - 46:12 ] (찬송30장)
오늘 본문부터 51장까지는 이방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선고됩니다. 맨 먼저 애굽이 갈그미스 전투에서 바벨론에게 패하는 사건을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보복이라고 말합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46~51장의 표제
1 이방 나라들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애굽 심판에 대한 제목
2 애굽에 관한 것이라 곧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에 유브라데 강 가 갈그미스에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패한 애굽의 왕 바로느고의 군대에 대한 말씀이라

애굽의 용사들의 패배
3 너희는 작은 방패와 큰 방패를 예비하고 나가서 싸우라 4 너희 기병이여 말에 안장을 지워 타며 투구를 쓰고 나서며 창을 갈며 갑옷을 입으라 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본즉 그들이 놀라 물러가며 그들의 용사는 패하여 황급히 도망하며 뒤를 돌아보지 아니함은 어찜이냐 두려움이 그들의 사방에 있음이로다 6 발이 빠른 자도 도망하지 못하며 용사도 피하지 못하고 그들이 다 북쪽에서 유브라데 강 가에 넘어지며 엎드러지는도다

애굽의 자신만만함과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보복
7 강의 물이 출렁임 같고 나일 강이 불어남 같은 자가 누구냐 8 애굽은 나일 강이 불어남 같고 강물이 출렁임 같도다 그가 이르되 내가 일어나 땅을 덮어 성읍들과 그 주민을 멸할 것이라 9 말들아 달려라 병거들아 정신 없이 달려라 용사여 나오라 방패 잡은 구스 사람과 붓 사람과 활을 당기는 루딤 사람이여 나올지니라 하거니와 10 그 날은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의 대적에게 원수 갚는 보복일이라 칼이 배부르게 삼키며 그들의 피를 넘치도록 마시리니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북쪽 유브라데 강 가에서 희생제물을 받으실 것임이로다

애굽을 향한 선지자의 탄식
11 처녀 딸 애굽이여 길르앗으로 올라가서 유향을 취하라 네가 치료를 많이 받아도 효력이 없어 낫지 못하리라 12 네 수치가 나라들에 들렸고 네 부르짖음은 땅에 가득하였나니 용사가 용사에게 걸려 넘어져 둘이 함께 엎드러졌음이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절 이스라엘뿐 아니라 열국도 하나님의 통치 영역입니다. 그들에게도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할 것을 요구하시고, 그 반응에 따라 판단하십니다.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하나님을 인정하는 우리의 삶을 통해 세상이 하나님을 알기 원하십니다.

2,10,11,12절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애굽의 바로 느고를 갈그미스에서 물리치고 팔레스타인의 패권을 장악한 역사적 사건은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보복이었습니다. 그들의 오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백약이 무효할 만큼 철저한 심판이었고, 의기양양한 용사들의 함성은 온 땅에 다 들릴 만큼 비참한 울부짖음으로 변했습니다. 말도 잃고 병거도 잃고 용사들은 도망치다 서로 걸려 넘어졌습니다. 나는 역사의 참 주인이 하나님이라고 믿습니까? 그것을 인정한다면, 이 세상과 나의 삶을 보는 안목이 지금과는 다르지 않을까요?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3~6절 바벨론의 전력을 몰랐던 애굽은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준비하고 말과 창과 투구를 갖춘 기병들을 동원하여 바벨론과 맞서겠다고 기염을 토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다 기겁하여 물러가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날 것입니다. 발 빠른 자들도 바벨론 군대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용사들도 칼에 넘어져 전멸할 것입니다. 인간의 능력과 계획이 하나님의 작정을 꺾을 수 없습니다.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만만함이 우리의 기도를 멈추게 하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쟁 무기를 준비하는 것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우리 편으로 모시는 일입니다.

7~10절 불어난 나일강이 강가의 모든 것을 덮듯이, 이집트는 기세등등하여 주변나라들을 장악하였습니다. 말과 병거를 탄 용사와 용병들까지 합세하여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오만한 그들에게 보복하기로 하시자 유프라테스 강가가 그들의 무덤이 되었습니다. 지금껏 인간이 세운 영원한 제국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만 영원히 설 것입니다.
기도
공동체 -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뿐이십니다. 말과 병거와 용사를 의지하는 인생이 되지 않게 하소서.
열방 - 한국인터서브선교회의 사역을 통해 회교권, 힌두권, 불교권에 복음이 잘 전파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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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05
  헐기도 하시고 뽑기도 하시는 하나님
   [ 예레미야 45:1 - 45:5 ] (찬송344장)
예레미야의 서기관 바룩은 멸망으로 기울어 가는 조국의 현실을 보면서 탄식하고, 그것을 들은 하나님은 자신의 심판 계획을 알리시고 바룩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표제
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에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이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니라 그 때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바룩의 탄식에 대한 예레미야의 말
2 바룩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3 네가 일찍이 말하기를 화로다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나의 탄식으로 피곤하여 평안을 찾지 못하도다

하나님의 응답을 전하는 예레미야
4 너는 그에게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나는 내가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내가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 온 땅에 그리하겠거늘 5 네가 너를 위하여 큰 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 재난을 내리리라 그러나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에게 네 생명을 노략물 주듯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4절 라헬의 탄식을 들으시고 응답하셨던 하나님께서(31장 15~17절), 바룩의 혼잣말을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이 세상이 나름대로 성실하게, 양심적으로, 정직하게 살아온 내 삶에 정당한 대가를 주기는커녕 아픔과 외면으로 돌려줄 때, 혹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에 어긋나는 현실을 보면서 나 혼자 울분을 삭이며 아파하고 탄식할 때, 주님도 들으시고 일하고 계십니다. 깨어진 샬롬과 쉼을 회복하시려고 주님도 쉬지 않고 계십니다(요한복음 5장 19절).

4,5절 바룩의 바람은 이스라엘의 구원이었지만 하나님의 뜻은 재난이고 심판이었습니다.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모든 육체가 다 재난을 당하게 하실 것입니다. 예레미야더러 유다를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하셨던 것처럼(7장 16절; 11장 14절; 14장 11절), 자기 백성을 위해 ‘큰 일’(구원)을 바라는 바룩의 마음을 꺾고 계십니다. 자기 백성의 멸망을 아파하고 구원을 바란 마음은 귀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심판을 통해 하실 더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인정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과 교회를 위한다면서 내 기도나 주장만을 고집하지 않고 겸허하게 주님과 공동체의 뜻을 듣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3절 예레미야의 서기관 바룩은 선지자의 말만 받아 적은 것이 아니라 삶도 따라 살았습니다. 선지자가 전한 말씀 때문에 고난을 당할 때 바룩도 고난을 당했습니다(예레미야 36장 19, 26절; 43장 1, 3절). 그는 선지자의 글만 기록한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적었습니다. 멸망으로 치닫던 조국을 보면서 아파하던 바룩은 예언을 받아 적으면서 더욱 큰 통증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중심이 상하고 모든 뼈가 떨리고 취한 사람 같고 포도주에 잡힌 사람 같다”(23장 9절)던 예레미야처럼, 아픔과 괴로움으로 한숨 쉬기에도 지쳐서 평안을 잃었다고 탄식합니다. 이것은 불평도 아니고 원망도 아닙니다. 불의한 세상에서 여호와의 뜻을 먼저 알고 이해하고 그 뜻대로 살아보려던 의인의 탄식입니다. 말씀이 드러내는 내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불의가 만연한 이 세상을 보면서 나도 아버지의 심정으로 그 아픔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기도
공동체 - 불의한 세상을 보면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아파하고 하나님의 구원 경륜을 의지하게 하소서.
열방 - T국에서 「매일성경」을 번역하는 선교사들의 안전과 협력하는 일꾼들의 성장을 위해.
[제공 : 성서유니온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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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05
  우상숭배 맹세와 심판의 다짐
   [ 예레미야 44:15 - 44:30 ] (찬송331장)
하늘의 여왕을 숭배하던 여인들은 예레미야의 경고를 듣지 않고 계속 숭배하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들과 그들이 의지하던 애굽을 모두 심판하겠다고 하십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우상숭배를 정당화하는 여인들
15 그리하여 자기 아내들이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는 줄을 아는 모든 남자와 곁에 섰던 모든 여인 곧 애굽 땅 바드로스에 사는 모든 백성의 큰 무리가 예레미야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6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하는 말을 우리가 듣지 아니하고 17 우리 입에서 낸 모든 말을 반드시 실행하여 우리가 본래 하던 것 곧 우리와 우리 선조와 우리 왕들과 우리 고관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던 대로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리리라 그 때에는 우리가 먹을 것이 풍부하며 복을 받고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였더니 18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 드리던 것을 폐한 후부터는 모든 것이 궁핍하고 칼과 기근에 멸망을 당하였느니라 하며 19 여인들은 이르되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릴 때에 어찌 우리 남편의 허락이 없이 그의 형상과 같은 과자를 만들어 놓고 전제를 드렸느냐 하는지라

유다에서 행한 악행과 재난을 상기시킴
20 예레미야가 남녀 모든 무리 곧 이 말로 대답하는 모든 백성에게 일러 이르되 21 너희가 너희 선조와 너희 왕들과 고관들과 유다 땅 백성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분향한 일을 여호와께서 기억하셨고 그의 마음에 떠오른 것이 아닌가 22 여호와께서 너희 악행과 가증한 행위를 더 참을 수 없으셨으므로 너희 땅이 오늘과 같이 황폐하며 놀램과 저줏거리가 되어 주민이 없게 되었나니 23 너희가 분향하여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며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율법과 법규와 여러 증거대로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재난이 오늘과 같이 너희에게 일어났느니라

애굽의 유다인들의 악행과 그들에게 미칠 재난
24 예레미야가 다시 모든 백성과 모든 여인에게 말하되 애굽 땅에서 사는 모든 유다 사람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와 너희 아내들이 입으로 말하고 손으로 이루려 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서원한 대로 반드시 이행하여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전제를 드리리라 하였은즉 너희 서원을 성취하며 너희 서원을 이행하라 하시느니라 26 그러므로 애굽 땅에서 사는 모든 유다 사람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나의 큰 이름으로 맹세하였은즉 애굽 온 땅에 사는 유다 사람들의 입에서 다시는 내 이름을 부르며 주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는 자가 없으리라 27 보라 내가 깨어 있어 그들에게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니 애굽 땅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이 칼과 기근에 망하여 멸절되리라 28 그런즉 칼을 피한 소수의 사람이 애굽 땅에서 나와 유다 땅으로 돌아오리니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사는 유다의 모든 남은 자가 내 말과 그들의 말 가운데서 누구의 말이 진리인지 알리라 2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를 벌할 표징이 이것이라 내가 너희에게 재난을 내리리라 한 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그것으로 알게 하리라 30 보라 내가 유다의 시드기야 왕을 그의 원수 곧 그의 생명을 찾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에 넘긴 것같이 애굽의 바로 호브라 왕을 그의 원수들 곧 그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겨 주리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20~23절 애굽의 유다인들이 이전에 하던 대로 ‘기억하여’ 하늘의 여왕을 숭배하겠다고 하자, 하나님께서도 유다의 왕과 고관들과 백성의 악행과 가증한 행위와 그 악행을 참지 않고 심판하신 일을 ‘기억해내겠다’고 하십니다. 예루살렘 우상숭배자들의 황폐함과 놀람과 저줏거리 됨이 과거의 유다 땅의 일만이 아니라 오늘 이 애굽 땅에서도 임하게 하실 거라는 뜻입니다.

24~30절 하늘의 여왕에게 서원한 대로 행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도 그들을 멸절하고 심지어 그들이 의지하던 애굽의 왕까지 심판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때 소수의 피신자들만이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간섭하지 않으시고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실 때가 죄인들에겐 가장 끔찍한 심판의 때입니다. 오늘 들을 귀가 있는 것에 감사하고, 나에게 하늘의 여왕은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6,17a절 애굽에 내려오기 전에는 좋든 나쁘든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겠다며(42장 6절) 겉으로라도 순종하는 척하던 이들이 이젠 아예 대놓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한 말을 듣지 않겠고 대신 자기들이 한 말을 실행하겠다고 도전합니다.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전제를 붓는 일을 할 테니 참견 말라는 뜻입니다. 더 이상 여호와의 백성이길 원치 않는다는 선언입니다.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은 자들”(시편 1장 1절)입니다.

17b~19절 애굽의 유다인들은 하늘의 여왕이 먹을 것을 풍성하게 주고 재난을 당하지 않게 해준다고 믿었습니다. 예루살렘과 유다를 황무지로 만든 하나님께 대한 진한 원망이 배어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들은 재난이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 때문이 아니라 하늘의 여왕에 대한 숭배 중단 때문에 찾아왔다고 여긴 것입니다. 남편들도 허락하여 한 것이니 정당하지 않느냐고 강변하는 저 뻔뻔함을 보십시오. 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시고 아무 어려움 없이 형통하게 해주시는 하나님만 믿는다면, 그것은 살아계신 주권자 하나님이 아니라 언제든 내 기대를 저버리면 폐기처분할 수 있는 내가 만든 우상일 뿐입니다.
기도
공동체 - 원하던 대로 하라고 하시기 전에, 하지 말라고 일깨워주신 말씀을 듣고 돌아서고 버리게 하소서.
열방 - WEM의 오충성, 정지혜(C국), 정알랜, 박미선(I국) 선교사의 사역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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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
05
  애굽에서 돌아올 자가 없으리라
   [ 예레미야 44:1 - 44:14 ] (찬송450장)
유다 땅에 머물라는 하나님 명령을 거절하고 애굽에 들어가서 애굽 사람들처럼, 그리고 멸망한 조상들처럼 우상숭배에 몰두하는 유다 사람들에게 임할 재난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표제
1 애굽 땅에 사는 모든 유다 사람 곧 믹돌과 다바네스와 놉과 바드로스 지방에 사는 자에 대하여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유다에 내리신 재난과 그 이유
2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예루살렘과 유다 모든 성읍에 내린 나의 모든 재난을 보았느니라 보라 오늘 그것들이 황무지가 되었고 사는 사람이 없나니 3 이는 그들이 자기나 너희나 너희 조상들이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에게 나아가 분향하여 섬겨서 나의 노여움을 일으킨 악행으로 말미암음이라 4 내가 나의 모든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되 끊임없이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내가 미워하는 이 가증한 일을 행하지 말라 하였으나 5 그들이 듣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다른 신들에게 여전히 분향하여 그들의 악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으므로 6 나의 분과 나의 노여움을 쏟아서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를 불살랐더니 그것들이 오늘과 같이 폐허와 황무지가 되었느니라

선조들과 같이 불순종하는 애굽의 유다인들
7 만군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어찌하여 큰 악을 행하여 자기 영혼을 해하며 유다 가운데에서 너희의 남자와 여자와 아이와 젖 먹는 자를 멸절하여 남은 자가 없게 하려느냐 8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 손이 만든 것으로 나의 노여움을 일으켜 너희가 가서 머물러 사는 애굽 땅에서 다른 신들에게 분향함으로 끊어 버림을 당하여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저주와 수치 거리가 되고자 하느냐 9 너희가 유다 땅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한 너희 조상들의 악행과 유다 왕들의 악행과 왕비들의 악행과 너희의 악행과 너희 아내들의 악행을 잊었느냐 10 그들이 오늘까지 겸손하지 아니하며 두려워하지도 아니하고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 앞에 세운 나의 율법과 나의 법규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느니라

불순종한 애굽의 유다인들에게 내릴 형벌
11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여 환난을 내리고 온 유다를 끊어 버릴 것이며 12 내가 또 애굽 땅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고 그리로 들어간 유다의 남은 자들을 처단하리니 그들이 다 멸망하여 애굽 땅에서 엎드러질 것이라 그들이 칼과 기근에 망하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칼과 기근에 죽어서 저주와 놀램과 조롱과 수치의 대상이 되리라 13 내가 예루살렘을 벌한 것같이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벌하리니 14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려는 유다의 남은 자 중에 피하거나 살아 남아 소원대로 돌아와서 살고자 하여 유다 땅에 돌아올 자가 없을 것이라 도망치는 자들 외에는 돌아올 자가 없으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2~6절 눈에 보이는 우상에게 분향하여 섬기는 일을 가증히 여기시고 노여워하십니다. 그래서 부지런히 선지자들을 보내서(7장 25절; 25장 4절) 그 악행을 중단하고 돌아서라고 촉구하셨습니다. 이제 예루살렘과 유다 온 성읍이 사람이 없는 폐허와 황무지가 된 것은 그들이 이 경고를 귀 기울여 듣지 않았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지런히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목소리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여 하나님이 기뻐하실 때 기뻐하고 하나님이 싫어하고 노여워하시는 일을 멀리하는 이가 하나님 백성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더라도 말씀을 듣지 않고 내 뜻대로, 내 기분대로, 내 만족에 겨워 사는 삶은 하나님 경배가 아닌 우상 숭배입니다.

11~14절 애굽에서도 하나님은 홀로 경배를 받으실 유일한 주권자이십니다. 바벨론에게 항복하라는 명령에 불순종하여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은 예루살렘 사람들처럼(21장 9절; 38장 2절), 하나님의 명령을 업신여기고 애굽에 내려와서는 우상에게 자신들의 운명을 맡긴 이들도 큰 자부터 작은 자까지 애굽 어디에서 살든지 똑같은 재난을 겪고 끊어질 것입니다. 말씀을 경시하고 죄를 짓고도 무사한(?) 삶은 지금까지로 족하지 않습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2,7~10절 망각은 영적 자해행위입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이 황무지가 되는 재난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도했습니다. 왜 영광의 도시가 수치와 조롱의 도시로 전락했는지 모르는 이가 없었습니다. 왕과 왕비에서부터 백성까지, 조상 때부터 한 순간도 그친 적 없는 불순종과 악행이 가져온 유례없는 참극을 모를 리 없고 잊을 리 없습니다. 그런데도 애굽의 유다인들은 까맣게 잊었습니다. 알면서 모른 체했습니다. 하나님이 애굽에는 안 계신 것처럼 여호와의 율법을 무시하고 애굽 신들을 부지런히 섬김으로 저주와 수치를 자초했습니다. 말씀묵상은 기억행위입니다. 성경 속에서, 역사 속에서, 내 삶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과 말씀을 기억하는 일입니다. 그 역사를 현재화하는 일입니다. 묵상 없는 기억 없고, 기억 없는 각성은 없고, 각성 없는 순종은 없습니다.
기도
공동체 - 감사할 일, 경고하신 말씀, 주께서 행하신 일을 잘 기억하여 오늘도 그 은혜 아래 살게 하소서.
열방 - 의료선교와 빈민클리닉, 문서 사역을 하는 박준범, 박은옥 선교사(예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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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7
05
  이 땅을 떠나지 말라
   [ 예레미야 42:1 - 42:14 ] (찬송86장)
온 백성이 예레미야에게 나아와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순종하겠다고 맹세합니다. 하나님은 이 땅을 떠나지도 말고 바벨론을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하십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백성들
1 이에 모든 군대의 지휘관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호사야의 아들 여사냐와 백성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다 나아와 2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의 탄원을 듣고 이 남아 있는 모든 자를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해 주소서 당신이 보는 바와 같이 우리는 많은 사람 중에서 남은 적은 무리이니 3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이시기를 원하나이다 4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말을 들었은즉 너희 말대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무릇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하시는 것을 숨김이 없이 너희에게 말하리라 5 그들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우리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을 보내사 우리에게 이르시는 모든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여호와께서는 우리 가운데에 진실하고 성실한 증인이 되시옵소서 6 우리가 당신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보냄은 그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려 함이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면 우리에게 복이 있으리이다 하니라

이 땅을 떠나지 말고, 바벨론을 두려워하지 말라
7 십일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 8 그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 지휘관과 백성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다 부르고 9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보내어 너희의 간구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이렇게 이르니라 10 너희가 이 땅에 눌러 앉아 산다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내린 재난에 대하여 뜻을 돌이킴이라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너희가 두려워하는 바벨론의 왕을 겁내지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를 구원하며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지리니 두려워하지 말라 12 내가 너희를 불쌍히 여기리니 그도 너희를 불쌍히 여겨 너희를 너희 본향으로 돌려보내리라 하셨느니라

순종하지 않고 애굽으로 떠나면서 내놓은 명분들
13 그러나 만일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복종하지 아니하고 말하기를 우리는 이 땅에 살지 아니하리라 하며 14 또 너희가 말하기를 아니라 우리는 전쟁도 보이지 아니하며 나팔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며 양식의 궁핍도 당하지 아니하는 애굽 땅으로 들어가 살리라 하면 잘못되리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7~12절 요하난과 함께한 남은 백성들에게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이 땅에 머물라고 하십니다. 불쌍히 여겨 구원하실 것이니 바벨론의 보복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십니다. 이미 심판을 시행하셨으니, 이제 이스라엘 땅에서 하실 일은 긍휼을 베풀어 심고 세우시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요하난 일행이 할 일은 염려와 불안의 옷을 벗고 긍휼과 회복의 약속을 받아들이는 것뿐이었습니다.

13,14절 하나님은 요하난을 따르는 무리 속에 도사린 불신앙의 불씨를 보고 계십니다. 그들은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대신에 전쟁도 없고 기근도 없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애굽을 택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바벨론의 보복도 근거 없는 걱정이었고, 애굽에서의 절대 평화와 번영도 근거 없는 망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헛된 상상이 빚어낸 부질없는 염려와 무익한 망상에서 우리를 건져 현실에 뿌리 내린 옹골진 믿음으로 살게 합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3,5,6절 요하난과 남은 유다 백성들은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어달라고 요청합니다. 큰 자부터 작은 자까지 모두 좋든 나쁘든 순종하겠다고 맹세하고, 여호와를 증인으로 내세우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을 지나 베들레헴 근처까지 내려와서야 기도를 요청한 그들의 속내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결정을 정당화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어떻게 결정하실지 다 알고 있다는 듯 오만했습니다. 혹시 나도 하나님께 들으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을 내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기도를 드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시다.

4절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뜻을 숨김없이 전해주겠다고 말합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듣는 사람의 감정이 아니라 전할 메시지의 내용이었습니다. 그가 의식해야 할 것은 맡긴 분의 음성이었지 듣는 이들의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깨닫고 확신한 말씀을 숨김없이 전하는 일꾼입니까?
기도
공동체 - 숨김없이 주의 뜻을 알려 주시면 주저 없이 그 뜻에 순종하겠습니다. 도와주소서.
열방 - 식량부족이 갈수록 심해지는데 한국기아대책기구가 도움이 꼭 필요한 분들을 잘 섬기도록.
[제공 : 성서유니온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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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6
05
  이스마엘의 그다랴 암살
   [ 예레미야 41:1 - 41:18 ] (찬송395장)
요하난의 우려대로 이스마엘이 그다랴를 암살하고 성전 순례자들을 살해합니다. 뒤늦게 요하난이 알고 나서서 인질들은 되찾지만, 이스마엘은 암몬 자손에게 가버립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이스마엘이 그다랴를 암살하다
1 일곱째 달에 왕의 종친 엘리사마의 손자요 느다냐의 아들로서 왕의 장관인 이스마엘이 열 사람과 함께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이르러 미스바에서 함께 떡을 먹다가 2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와 함께 있던 열 사람이 일어나서 바벨론의 왕의 그 땅을 위임했던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칼로 쳐죽였고 3 이스마엘이 또 미스바에서 그다랴와 함께 있던 모든 유다 사람과 거기에 있는 갈대아 군사를 죽였더라

이스마엘이 성전 순례자들을 살해하다
4 그가 그다랴를 죽인 지 이틀이 되었어도 이를 아는 사람이 없었더라 5 그 때에 사람 팔십 명이 자기들의 수염을 깎고 옷을 찢고 몸에 상처를 내고 손에 소제물과 유향을 가지고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로부터 와서 여호와의 성전으로 나아가려 한지라 6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영접하러 미스바에서 나와 울면서 가다가 그들을 만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가자 하더라 7 그들이 성읍 중앙에 이를 때에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자기와 함께 있던 사람들과 더불어 그들을 죽여 구덩이 가운데에 던지니라 8 그 중의 열 사람은 이스마엘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을 밭에 감추었으니 우리를 죽이지 말라 하니 그가 그치고 그들을 그의 형제와 마찬가지로 죽이지 아니하였더라 9 이스마엘이 그다랴에게 속한 사람들을 죽이고 그 시체를 던진 구덩이는 아사 왕이 이스라엘의 바아사 왕을 두려워하여 팠던 것이라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가 쳐죽인 사람들의 시체를 거기에 채우고

요하난의 개입과 암몬으로 달아난 이스마엘
10 미스바에 남아 있는 왕의 딸들과 모든 백성 곧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위임하였던 바 미스바에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을 이스마엘이 사로잡되 곧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사로잡고 암몬 자손에게로 가려고 떠나니라 11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 지휘관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행한 모든 악을 듣고 12 모든 사람을 데리고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싸우러 가다가 기브온 큰 물 가에서 그를 만나매 13 이스마엘과 함께 있던 모든 백성이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 지휘관을 보고 기뻐한지라 14 이에 미스바에서 이스마엘이 사로잡은 그 모든 백성이 돌이켜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로 돌아가니 15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여덟 사람과 함께 요하난을 피하여 암몬 자손에게로 가니라

바벨론이 두려워 애굽으로 향하는 요하난
16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 지휘관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죽이고 미스바에서 잡아간 모든 남은 백성 곧 군사와 여자와 유아와 내시를 기브온에서 빼앗아 가지고 돌아와서 17 애굽으로 가려고 떠나 베들레헴 근처에 있는 게롯김함에 머물렀으니 18 이는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바벨론의 왕이 그 땅을 위임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죽였으므로 그들이 갈대아 사람을 두려워함이었더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3절 이스마엘은 그다랴가 베푼 신뢰와 친교의 식탁을 배반과 살인의 자리로 바꾸고 맙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수용하는 일보다 왕의 종친으로서 다윗 왕가를 무너뜨린 바벨론에 협력한 자에게 앙갚음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역사는 자국의 이익을 위한 이전투구의 공간만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국익이 하나님의 보편적 정의와 사랑보다 앞설 수 없고, 어떤 대의명분도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서서는 안 됩니다.

4~10절 이스마엘은 악의 간교한 두 얼굴을 잘 보여줍니다. 그다랴를 속여 암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성전 순례자 칠십 명에게 우는 모습으로 접근하여 안심시키고, 총독 그다랴를 면담하게 해주겠다고 속여서 유인한 후 살해합니다. 뇌물을 제의한 열 명은 살려주었지만 그마저도 거짓 호의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사탄은 지금도 진실의 얼굴을 한 거짓으로 우리를 미혹합니다. 격려와 축복과 평안으로 포장된 거짓 메시지로 심판의 경고를 감춥니다. 듣기에 좋은 말이 늘 우리가 꼭 들어야 할 하나님의 음성은 아닙니다.

11~15절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들은 인질을 데리고 암몬으로 떠난 이스마엘을 추격하여 기브온 큰 물가에서 그와 대치합니다. 인질들은 요하난 편을 선택하여 이스마엘을 떠나고, 이스마엘은 암몬으로 도피합니다. 이스라엘 백성 상당수가 바벨론 왕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더니, 이제 남은 자들마저도 다윗 왕가의 포로가 되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의 실상입니다. 평생 주인만 바꿀 뿐 그들이 뿌리내릴 곳은 없습니다.

16~18절 이스마엘에게서 인질들을 다시 찾은 요하난과 군 지휘관들은 전후 사정을 모르는 바벨론의 무자비한 보복이 두려워 이집트로 향합니다. 요하난의 처세와 정치적 감각은 탁월했습니다. 이스마엘의 총독 암살 계획을 간파하였고, 그를 제거하여 미연에 사태를 방지하려고 했으며, 애굽의 그늘에서 바벨론의 칼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을 먼저 알았어야 했습니다.
기도
공동체 - 악의 간교한 두 얼굴의 위험을 잘 분별할 수 있는 맑은 영혼과 깨끗한 양심을 주소서.
열방 - 이사라 선교사(M국)의 문서선교 사역이 풍성한 은혜의 열매를 맺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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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0
04
  선지자의 고난
   [ 예레미야 37:11 - 37:21 ] (찬송383장)
베냐민 땅으로 가던 선지자는 바벨론에게 항복하러 간다는 누명을 쓰고 웅덩이에 갇혀 고초를 겪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 앞에서는 또 당당히 바벨론에 의한 멸망을 선포합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바벨론에 항복한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힘
11 갈대아인의 군대가 바로의 군대를 두려워하여 예루살렘에서 떠나매 12 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에서 백성 가운데 분깃을 받으려고 예루살렘을 떠나 그리로 가려 하여 13 베냐민 문에 이른즉 하나냐의 손자요 셀레먀의 아들인 이리야라 이름하는 문지기의 우두머리가 선지자 예레미야를 붙잡아 이르되 네가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는도다 14 예레미야가 이르되 거짓이다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지 아니하노라 이리야가 듣지 아니하고 예레미야를 잡아 고관들에게로 끌어 가매 15 고관들이 노여워하여 예레미야를 때려서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 집을 옥으로 삼았음이더라

시드기야가 은밀히 하나님의 뜻을 물음
16 예레미야가 뚜껑 씌운 웅덩이에 들어간 지 여러 날 만에 17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이끌어내고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히 물어 이르되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느냐 예레미야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이르되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겨지리이다

예레미야의 탄원
18 예레미야가 다시 시드기야 왕에게 이르되 내가 왕에게나 왕의 신하에게나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범하였기에 나를 옥에 가두었나이까 19 바벨론의 왕이 와서 왕과 이 땅을 치지 아니하리라고 예언한 왕의 선지자들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20 내 주 왕이여 이제 청하건대 내게 들으시며 나의 탄원을 받으사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마옵소서 내가 거기에서 죽을까 두려워하나이다

요나단의 웅덩이에서 시위대 뜰로 옮겨짐
21 이에 시드기야 왕이 명령하여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 두고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매일 떡 한 개씩 그에게 주게 하매 성중에 떡이 떨어질 때까지 이르니라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머무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1~15절 바로 군대의 출정으로 바벨론이 잠시 퇴각한 사이에 예레미야는 고향 베냐민 땅으로 가다가 베냐민 문을 지키는 이리야에게 붙잡힙니다. 이리야는 선지자가 바벨론에게 항복하러 간다고 우기면서 요나단 집의 웅덩이에 가둬버립니다. 거의 40년 동안 예레미야는 바벨론에게 항복해야 한다고 말해왔기에 그렇게 의심할 만했을 것입니다. 선지자는 자신이 전한 메시지를 수용하지 않는 문지기에게서 자기가 전한 말씀 때문에 고초를 당한 것입니다. 내 말 한 마디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또 나를 가두더라도, 주께서 원하시면 그 말씀을 전하고 그 길을 가는 성도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16,17절 시드기야 왕은 요나단의 웅덩이에 갇힌 예레미야를 불러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은밀하게 묻습니다. 시드기야를 기쁘게 하면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였지만, 수십 년간 전해온 말씀 그대로 바벨론에 의해 왕이 받을 심판을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전합니다. 일단 풀려난 후에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핑계하면서 말씀을 왜곡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아름다운 신앙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18~20절 선지자는 시드기야에게 무죄를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합니다. 다시 요나단의 웅덩이로 들어가 죽는 일만은 막아달라고 간청합니다. 비굴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한다고 고난이 쉬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지체들과 지도자들의 실제적인 어려움을 돌아봅시다.

21절 시드기야는 예레미야가 참 선지자임을 알았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했지만, 그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지는 않았습니다. 바벨론에게 항복하라는 선지자의 예언을 싫어하는 관료들의 심기를 거스르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지자의 무죄를 알았기에 요나단의 웅덩이 대신에 왕궁 바로 옆에 있는 시위대 뜰 감옥에 두었습니다. 왕이면서도 바벨론과 관료들 사이에 끼어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소신껏 실천하지 못한 가엾은 사람이었습니다. 권력을 준 자와의 타협하지 않아도 되는 권력은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만 두려워하는 사람이 되기 전에 권력을 동경하는 것은 치명적으로 위험합니다.
기도
공동체 - 주를 위한 고난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고난 당하는 지체나 지도자들을 돌아보게 하소서.
열방 - 양정용, 김신자(필리핀) 선교사가 섬기는 아가페 신학교를 통해 건강한 사역자들이 세워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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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9
04
  갈대아인은 다시 오리라
   [ 예레미야 37:1 - 37:10 ] (찬송485장)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았던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하지만 그의 기대와는 달리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해 함락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도입
1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니 이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유다 땅의 왕으로 삼음이었더라 2 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요청함
3 시드기야 왕이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 청하되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 하였으니 4 그 때에 예레미야가 갇히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 가운데 출입하는 중이었더라

갈대아인의 퇴각
5 바로의 군대가 애굽에서 나오매 예루살렘을 에워쌌던 갈대아인이 그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떠났더라

갈대아인에 의한 예루살렘의 멸망 예고
6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7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를 보내어 내게 구하게 한 유다의 왕에게 아뢰라 너희를 도우려고 나왔던 바로의 군대는 자기 땅 애굽으로 돌아가겠고 8 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르리라 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10 가령 너희가 너희를 치는 갈대아인의 온 군대를 쳐서 그 중에 부상자만 남긴다 할지라도 그들이 각기 장막에서 일어나 이 성을 불사르리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2절 예레미야 선지자는 바벨론에게 항복하라고 촉구했지만 왕과 신하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거의 40년 가까이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수용하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입니다. 어떤 점에서는 그의 사역은 줄곧 거부만 당한 실패한 사역이었습니다. 변화나 회개나 갱신의 역사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의 무능이나 실패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그 시대에 그가 꼭 했어야 할 악역이었습니다. 결신의 열매를 맺는 사역자뿐 아니라, 올바른 말씀을 전하면서도 가난, 비난, 고난의 쓴 잔을 마시는 분들에게도 격려와 후원과 기도를 보냅시다.

3,4절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포위하자 시드기야는 사람을 보내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이사야의 기도로 산헤립의 군대 18만 5천명이 떠났던 기적(701년)을 기대했을 것입니다(열왕기하 19장 35~36절). 하지만 그는 자기를 위한 기도를 요청하기 전에 자신이 옷을 찢고 회개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신실한 지도자가 대신 빌어주는 기도가 아니라, 회개의 열매와 함께 드리는 나의 진실한 기도입니다.

5절 바로의 군대가 시드기야를 돕기 위해 출정하자 예루살렘을 포위한 갈대아(바벨론) 군대는 잠시 퇴각합니다. 이 일로 방백들은 풀어줬던 노예들을 다시 잡아들였으며(예레미야 34장), 시드기야 역시 예루살렘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긍정의 신학을 더욱 신봉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환경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요소의 하나이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6~10절 잠시 퇴각했던 바벨론 군대는 다시 돌아오고 시드기야가 하나님보다 더 의지했던 이집트 군대는 자기 땅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때 말씀에 귀를 막으면서 굳게 붙잡았던 예루살렘의 무조건적 안전과 번영의 신학은 자기기만으로 밝혀질 것이고, 예루살렘은 불태워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지 않으시는데 스스로 속여 말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십시오.
기도
공동체 - 제가 기대한 환경이 되었다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섣불리 생각하지 않고 말씀을 잘 듣게 하소서.
열방 - 한중 매일성경이 국내와 중국에 잘 보급되어 중국인 선교에 기여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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