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라도의 뜰에 선 예수님 (15:16~23) 예수님은 온 인류를 대신해 육체적, 정신적 모욕과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유대 지도자들에 의해 선동된 유대 군중에게 재판을 받으셨고,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십자가형 판결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로마 군병들이 십자가형 집행을 담당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 침을 뱉고 조롱을 하며 욕을 하는 일에 동참했습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이 그 길을 지나가다 예수님을 대신해 잠시 십자가를 지고 갔습니다. 사실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지 않았다면 모든 인류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 길을 가야 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레네 시몬은 예수님을 대신해 십자가를 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십자가를 잠시 지고 갔던 것입니다.
☞ 제삼시에 못 박히신 예수님 (15:24~32) 십자가 형벌은 흉악범에게만 내리는 최악의 처형입니다. 예수님은 죄가 전혀 없으셨지만 강도들 사이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흉악한 죄인처럼 죽으시고 동시에 유대인의 왕으로서 죽으셨습니다. 권력자들이나 군중이나 군병들이나 지나가는 행인들까지 예수님을 모욕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람들의 모욕대로, 십자가 위 죄 패에 쓰인 대로 ‘유대인의 왕’이셨습니다.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온 인류의 구원을 완성하시기 위해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각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주신 예수님께 감사와 경배를 드릴 것인지, 마지막 남은 것을 제비뽑아 가져가는 군병들처럼 예수님에게서 하나라도 더 가져가겠다고 부르짖기만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 내가 지고 가야 할 십자가는 무엇이며 그것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내게 주신 십자가를 거부하기보다 기쁘게 지기를 애씁니까? ● 나는 예수님을 믿은 후 죄와 사망에서 해방된 삶을 살아갑니까? 나를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