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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의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고, 소명에는 항상 그분의 사랑이 드러난다.
- 고든 스미스
 
2009.05
29
 
책임지는 사랑
[ 룻기 3:10 - 3:18 ]
 
[오늘의 말씀 요약]
보아스는 자신에게 기회가 오면 기업 무를 책임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리고 새벽에 룻을 돌려보내면서 곡식을 챙겨 줍니다. 집으로 돌아온 룻은 모든 일을 나오미에게 말하고, 나오미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하며 가만히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 보아스의 맹세

10 가로되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빈부를 물론하고 연소한 자를 좇지 아니하였으니 너의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
10 "The LORD bless you, my daughter," he replied. "This kindness is greater than that which you showed earlier: You have not run after the younger men, whether rich or poor.
11 내 딸아 두려워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11 And now, my daughter, don't be afraid. I will do for you all you ask. All my fellow townsmen know that you are a woman of noble character.
12 참으로 나는 네 기업을 무를 자나 무를 자가 나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으니
12 Although it is true that I am near of kin, there is a kinsman-redeemer nearer than I.
13 이 밤에 여기서 머무르라 아침에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려 하면 좋으니 그가 그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행할 것이니라 만일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코자 아니하면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울찌니라
13 Stay here for the night, and in the morning if he wants to redeem, good; let him redeem. But if he is not willing, as surely as the LORD lives I will do it. Lie here until morning."

☞ 믿고 기다려도 될 사람
14 룻이 새벽까지 그 발치에 누웠다가 사람이 피차 알아보기 어려울 때에 일어났으니 보아스의 말에 여인이 타작마당에 들어온 것을 사람이 알지 못하여야 할 것이라 하였음이라
14 So she lay at his feet until morning, but got up before anyone could be recognized; and he said, "Don't let it be known that a woman came to the threshing floor."
15 보아스가 가로되 네 겉옷을 가져다가 펴서 잡으라 펴서 잡으니 보리를 여섯 번 되어 룻에게 이워 주고 성으로 들어가니라
15 He also said, "Bring me the shawl you are wearing and hold it out." When she did so, he poured into it six measures of barley and put it on her. Then he went back to town.
16 룻이 시모에게 이르니 그가 가로되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 룻이 그 사람의 자기에게 행한 것을 다 고하고
16 When Ruth came to her mother-in-law, Naomi asked, "How did it go, my daughter?" Then she told her everything Boaz had done for her
17 가로되 그가 내게 이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주며 이르기를 빈손으로 네 시모에게 가지 말라 하더이다
17 and added, "He gave me these six measures of barley, saying, 'Don't go back to your mother-in-law empty-handed.' "
18 이에 시모가 가로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되는 것을 알기까지 가만히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날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18 Then Naomi said, "Wait, my daughter, until you find out what happens. For the man will not rest until the matter is settled today."

 

본문 해설
☞ 보아스의 맹세(3:10~13)
보아스는 먼저 인애를 베푼 룻을 칭찬하며 축복합니다. 그리고 룻이 불안해할 수 있기에 그녀를 안심시켜 줍니다. 또 자칫 룻이 수치를 당할 수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그가 현숙한 여인임을 인정해 줍니다. 그리고 더 가까운 친족이 기업 무를 책임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기꺼이 그 책임을 이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만일 보아스가 자신보다 우선 권리를 가진 친족이 있다는 말을 하지 않고, 자신이 기업 무를 책임을 이행해 그녀와 결혼하기로 약속했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그 후에 첫 번째 서열자가 기업 무를 책임을 지겠다고 나선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자신의 감정, 판단, 상황에 따라 선택하고 행동한다면 관계는 더욱 꼬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비춰 깊이 생각하고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믿고 기다려도 될 사람 (3:14~18)
타작마당에서 돌아온 룻이 모든 것을 나오미에게 말합니다. 그런데 나오미는 무엇 때문에 보아스를 믿고 기다려도 될 사람이라고 확신했을까요?(18절) 보아스의 말과 행동이 본문에 두 번 언급되어 있습니다. 시어머니에게 빈손으로 돌아가지 말라면서 룻에게 보리 여섯 되를 챙겨 준 것입니다(15, 17절). 이것은 룻의 청혼이 의미하는 바를 깊이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보아스가 보기에 룻의 청혼은 곧 룻이 시어머니에 대해 베푸는 인애입니다. 룻이 시어머니에게 인애를 베풀었듯이, 보아스도 룻의 시어머니에게 인애를 베푼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룻의 청혼이 의미하는 바를 채워 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나오미는 보아스를 믿고 기다려도 될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와 인애의 통로가 됩니다.


● 나는 어떤 일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무엇을 고려합니까? 자신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고 있습니까?
● 형제자매에게 인애와 은혜를 베풀기 위해 어떤 대가라도 지불할 준비가 돼 있습니까? 나는 믿고 기다릴 만한 사람으로 평가받습니까?


오늘의 기도
하나님, 참된 사랑은 보아스처럼 책임질 줄 아는 사랑임을 고백합니다. 책임지지 않으려는 사랑이 유행하는 이 시대에 책임질 줄 아는 남편으로, 아내로, 부모로, 자녀로 살게 하소서.
 
 
묵 상 에 세 이
☞ 사랑은 리스크(risk)다
C.S. 루이스는 「네 가지 사랑」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것은 약해지는 것이다. 무엇이든 사랑해 보라. 그러면 당신의 마음은 괴로워질 것이고, 아마 깨어지고 말 것이다. 만일 당신이 자신의 마음을 온전하게 간직하고 싶다면, 그것을 누구에게도 주어선 안 된다. 모든 복잡한 관계를 피하고, 당신의 이기심이라는 상자 속에 안전하게 보관하라. 그러나 안전한 그 상자 속에서도 그것은 변하게 될 것이다. 깨어지진 않겠지만, 좀처럼 꺾일 줄 모르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되고 말 것이다. 그것에 대한 대답은 지옥뿐이다. 천국 외에 우리가 사랑의 모든 위험으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지옥이다.”
나오미와 룻 그리고 보아스는 모든 위험을 감수했다. 세 사람 모두 사랑이라는 동기에 의해 행동했다. 오해의 가능성이 엄청난 상황이 아니었는가! 룻은 나오미가 친족 구속자에 대한 하나님의 율법에 매달리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었다. 보아스는 룻이 그에게 내놓은 제안에 대해 오해할 수 있었다. 룻과 나오미는 보아스가 어떤 사람인지 잘못 판단할 수도 있었다. 세 등장인물은 모두 사랑의 리스크(risk)를 감수하신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반영한다(요 3:16). 하나님은 우리와 사랑에 빠지셨다. 그분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우리 없이 살기보다 죽기를 택하신 것이다. 그분의 사랑은 그분 자신이 약해지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왕이 아니라, 아기로 성육신하심으로써 말이다. 그리고 속죄가 이뤄졌다. 그 사랑의 주님이 지금 우리를 향해 팔을 벌리고 계신다.
「Main Idea로 푸는 사사기·룻기」/ 게리 필립스
한절 묵상 ☞ 룻기 3장 13절
보아스는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덕을 베풀며 행했습니다. 이것을 볼 때, 보아스는 책임질 줄 아는 인격체였다고 생각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사랑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진정 고갈된 것은 참된 사랑입니다. 참된 사랑은 언제나 책임을 집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우리의 삶의 방식은 책임질 줄 아는 인격, 책임질 줄 아는 사랑으로 채워져 있습니까?
이동원/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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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8
05
  언약 체결
   [ 출애굽기 24:1 - 24:18 ] (찬송500장)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 조건에 순종을 맹세하고 의식을 치르자 언약이 체결됩니다. 언약 식사 후에 모세와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돌판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 오릅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하나님 앞에 나아오다
1절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명과 함께 여호와께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2절 너 모세만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아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지니라

언약체결의식
3절 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의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전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4절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 열두 지파대로 열두 기둥을 세우고 5절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여호와께 소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고 6절 모세가 피를 가지고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제단에 뿌리고

언약서 낭독과 피뿌림 의식
7절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8절 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언약 체결 축하 식사
9절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이 올라가서 10절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11절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

언약의 돌판을 받으러 산에 오르는 모세
12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네가 그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13절 모세가 그의 부하 여호수아와 함께 일어나 모세가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며 14절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라 아론과 훌이 너희와 함께 하리니 무릇 일이 있는 자는 그들에게로 나아갈지니라 하고 15절 모세가 산에 오르매 구름이 산을 가리며 16절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엿새 동안 산을 가리더니 일곱째 날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니라 17절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고 18절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모세가 사십 일 사십 야를 산에 있으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2절 모세는 산 정상에, 아론과 장로들은 산 중턱에, 백성들은 산 아래까지만 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이런 구분이 다 사라졌습니다. 이제 우리가 자의적으로 더 거룩하고 덜 거룩한 일과 직분을 가르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누구나 아버지 앞에 나아가 다 똑같은 형제로 교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7절 십계명과 율례를 듣고 백성들은 다 준행하겠다고 맹세합니다. 하나님과 자신들의 관계를 규정한 것을 수용함으로써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따르는 것이 그들의 존재 방식이 되게 한 것입니다. 이제 말씀에 무관심하고 무지하고 무시하면서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백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길은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말씀의 사람이고 묵상의 사람이고 순종의 사람입니다.

4~8절 이스라엘은 언약을 확증하기 위해 단을 쌓고, 열두 기둥을 세우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후 언약서를 낭독하고 언약의 피를 뿌렸습니다. 그렇게 했으면서도 이스라엘은 역사 내내 은혜를 망각하고 이 언약을 깨뜨려왔지만, 하나님은 다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린 피로 새이스라엘을 부르시고 새언약을 맺어주셨습니다. 다시는 이 새언약의 은혜를 소홀히 여기지 맙시다. 충성과 사랑을 다짐했던 그 날의 감격으로 주와 교제하며 오늘을 사십시오.

9~11절 이스라엘의 대표들은 언약 체결을 축하하는 하나님의 밥상에 초대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임의대로 만들어 놓고 그 앞에서 먹고 마시고 뛰놀았던 산 아래(32장 6절)의 즐김은 하나님의 분노를 자아냈지만(32장 6~7절),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할 것을 다짐한 이들은 하나님을 보고도 죽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먹고 마시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참다운 누림은 하나님을 떠난 방탕한 자유가 아니라 언약에 신실하게 매일 때 찾아옵니다.

12~18절 돌판에 새긴 언약을 받기 위해 모세는 후계자 여호수아를 데리고 시내산에 오릅니다. 6일을 기다린 끝에 여호와의 부름을 받고 산 위로 올라갑니다. 이제 주께서는 성령을 통해 새언약을 우리 심비에 새겨주셨습니다(고린도후서 3장 2~9절). 날마다 정갈한 마음으로 예비하여, 부르시는 아버지 앞에 나아갑시다.
기도
공동체 - 주의 말씀을 신실하게 준행하여 주님 부르시는 친교의 밥상에 날마다 나아가게 하소서.
열방 - 성서유니온 본부 총무(오형국 목사)에게 성령의 지도력과 통찰력을 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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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기회가 무르익어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을 때까지 기적을 남겨 두곤 하신다.
- 더치 쉬츠
 
2009.05
28
 
한밤중에 보아스를 찾아간 룻
[ 룻기 3:1 - 3:9 ]
 
[오늘의 말씀 요약 ]
나오미가 룻에게 밤중에 타작마당으로 내려가 보아스가 잠이 들면 그 발치에 누우라고 권합니다. 룻은 나오미의 말대로 행합니다. 밤중에 놀라서 잠이 깬 보아스에게 룻은 그의 옷자락으로 자신을 덮어 달라고 요구합니다.

☞ 룻을 향한 나오미의 사랑

1 룻의 시모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로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1 one day Naomi her mother-in-law said to her, "My daughter, should I not try to find a home for you, where you will be well provided for?
2 네가 함께하던 시녀들을 둔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이 아니냐 그가 오늘 밤에 타작마당에서 보리를 까불리라
2 Is not Boaz, with whose servant girls you have been, a kinsman of ours? Tonight he will be winnowing barley on the threshing floor.
3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3 Wash and perfume yourself, and put on your best clothes. Then go down to the threshing floor, but don't let him know you are there until he has finished eating and drinking.
4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너의 할 일을 네게 고하리라
4 When he lies down, note the place where he is lying. Then go and uncover his feet and lie down. He will tell you what to do."
5 룻이 시모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
5 "I will do whatever you say," Ruth answered.

☞ 청혼의 이유
6 그가 타작마당으로 내려가서 시모의 명대로 다 하니라
6 So she went down to the threshing floor and did everything her mother-in-law told her to do.
7 보아스가 먹고 마시고 마음이 즐거워서 가서 노적가리 곁에 눕는지라 룻이 가만히 가서 그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웠더라
7 When Boaz had finished eating and drinking and was in good spirits, he went over to lie down at the far end of the grain pile. Ruth approached quietly, uncovered his feet and lay down.
8 밤중에 그 사람이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웠는지라
8 In the middle of the night something startled the man, and he turned and discovered a woman lying at his feet.
9 가로되 네가 누구뇨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시녀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당신은 우리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9 "Who are you?" he asked. "I am your servant Ruth," she said. "Spread the corner of your garment over me, since you are a kinsman-redeemer."

밤에 … 보리를 까불리라(2절) 팔레스타인에서는 해가 진 뒤에야 지중해 쪽으로 바람이 불었기에 주로 저녁 무렵에 타작을 시작했음
노적가리(7절) 한데 쌓아 둔 곡식 더미


 

본문 해설
☞ 룻을 향한 나오미의 사랑
나오미의 명령은 다분히 성적 암시를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람직한 일도 아니고, 당시 문화로 용납되는 일도 아니었습니다(3:14). 나오미의 지시에서 모호함이 느껴집니다. 나오미는 보아스에 대해 단지 ‘친족’이라고만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오미가 계대 결혼을 의도한 것인지 분명히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룻에게 “그가 너의 할 일을 네게 고하리라”(4절)라고만 말했을 뿐, 구체적인 지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나오미는 계대 결혼을 요구하면서 룻에게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은 듯합니다. 계대 결혼 제도를 이행하려면 많은 부담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나오미는 룻이 보아스의 마음을 얻어 그의 아내가 됨으로써 안식과 평안을 누리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1절). 나오미의 말 한마디마다 며느리 룻을 향한 사랑이 잘 묻어 납니다.

☞ 청혼의 이유(3:6~9)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9절)라는 룻의 말은 청혼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어로 ‘옷자락’은 ‘날개’(2:12)와 같은 단어입니다. 룻은 보아스가 사용한 그 단어를 가지고 보아스에게 청혼한 것입니다. 룻의 청혼이 거기서 그쳤다면 보아스는 아무 부담 없이 청혼을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율법에 의하면 룻이 다른 사람과 결혼해도 아무 흠이 없는 자유의 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룻은 청혼의 구체적인 이유를 분명히 밝힙니다. “당신은 우리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9절). 룻은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결혼이 아니라 대가 끊긴 집안을 위한 결혼, 집안의 기업을 회복시키기 위한 결혼을 원한 것입니다. 룻은 가장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순간에 가장 희생적인 선택을 함으로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 나는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기 전에 그의 형편과 입장을 깊이 헤아립니까? 평안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 어떤 행동을 선택하기 전에 그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유익을 끼치는지 생각합니까? 축복의 통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의 기도
나오미가 룻의 안식을 위해 결단한 것처럼, 제게 참안식을 주시기 위해 지금도 쉬시지 않고 일하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제 삶에 진정한 안식처가 되시는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묵 상 에 세 이
☞ 하나님 나라를 건축하는 여인들
줄리아 뉴버거는 “성경 속 여인들의 이야기는 본문 속에 가려 있어서 금을 캐듯이 그 이야기들을 캐내야 하지만, 사실은 본문 속에 크게 적혀 있다”라고 말했다.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은 교회를 형성하는 데 중대한 공헌을 하도록 여인들을 부르셨다. 사라와 하갈과 한나와 같은 여인들이 겪은 개인적인 깊은 고민들은 하나님의 성품과 우리 삶에 친밀하게 관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넓혀 준다. 사라는 여호와께 능치 못할 일이 없으며 아무리 불가능한 일처럼 보여도 그분은 언제나 약속을 지키시는 분임을 보여 주었다. 한나의 시편은 삶의 기복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보여 주었다. 그녀는 삶이 우울할 때에도 하나님이 그분의 목적을 이뤄 가신다는 사실을 확신시키며 우리의 믿음을 북돋워 준다.
또한 하나님은 성경에 나오는 여인들을 통해 일상에서 발휘되는 진정한 믿음을 보여 주셨다. 그들의 이야기는 ‘모든 것을 감수하려는’ 의연한 용기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사라와 다말과 나사렛 마리아 등 많은 여인이 약속된 자손을 위해 그들의 목숨에 위협을 느끼면서까지 분투했다. 에덴동산에서 하와가 잃어버린 소망이 베들레헴의 마구간에 있는 마리아의 품 안에 있었다. 그들의 용기와 희생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 용기와 희생은 하나님이 살아 계시며, 그분의 딸들의 삶 속에서 일하시며, 하나님 나라를 위한 여인들의 수고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상기시켜 주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여인들」/ 캐롤린 C. 제임스
한절 묵상 ☞ 룻기 3장 5절
룻은 시어머니의 말에 반발의 기색이 전혀 없이 순종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룻은 시어머니가 자신의 안전을 위해 그런 계획을 세웠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룻은 시어머니의 애정 어린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자신은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규례에 따라 묵묵히 순종합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길을 따라 움직이는 룻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넉넉히 임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이문장/ 싱가포르 트리니티신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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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6
05
  공정한 재판과 절기 준수
   [ 출애굽기 23:1 - 23:19 ] (찬송216장)
본문은 재판의 증인과 재판장의 역할을 먼저 다룬 후,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야 할 3대 절기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희생제사를 드릴 때 금해야 할 세 가지 사항을 언급합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증인의 역할
1절 너는 거짓된 풍설을 퍼뜨리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위증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2절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당한 증언을 하지 말며 3절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해서 편벽되이 두둔하지 말지니라

원수의 가축
4절 네가 만일 네 원수의 길 잃은 소나 나귀를 보거든 반드시 그 사람에게로 돌릴지며 5절 네가 만일 너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엎드러짐을 보거든 그것을 버려두지 말고 그것을 도와 그 짐을 부릴지니라

재판관의 역할
6절 너는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정의를 굽게 하지 말며 7절 거짓 일을 멀리 하며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라 나는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아니하겠노라 8절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9절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사정을 아느니라

세 가지 절기
10절 너는 여섯 해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11절 일곱째 해에는 갈지 말고 묵혀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들이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네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12절 너는 엿새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일곱째 날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여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13절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하지 말지니라 14절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15절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16절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17절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금해야 할 세 가지
18절 너는 네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제물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지니라 19절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3절 증언이 재판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던 시대에 율법은 9계명에 이어 또 진실한 증언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헛소문이나 거짓증언은 말로 가하는 무서운 폭력입니다. 힘있는 자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아야 하고 약한 자라고 두둔해서도 안 됩니다. 아무도 애매하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까?

4,5절 소송 중인 상대의 곤란한 처지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이해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형제관계이기 때문입니다.

6~9절 율법은 약자들이 재판에서 부당하게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명령하고 있습니다. 권력자나 부자들에게는 관대하고 약자들에게는 엄격한 법 적용을 경계하고, 뇌물에 의해 재판의 결과가 영향을 받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의를 조롱하는 일이요, 자신들이 종노릇 할 때의 고통을 망각한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10~13절 사람은 말할 것 없고 땅과 짐승까지도 안식을 주어 숨을 돌리게 해주어야 합니다. 안식일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쉼이 필요한 인간이고, 우리의 생존은 우리의 자원이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급과 은혜에 달려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 노릇을 하려고 할 때 쉼은 사라지고 다른 사람의 쉼마저 빼앗게 됩니다.

14~17절 이스라엘 백성은 세 절기, 즉 애굽으로부터의 해방을 기념하는 무교절, 밀의 첫 추수를 기념하는 맥추절(오순절), 곡식을 창고에 저장하는 수장절(초막절)을 지켜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급하심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고, 언약 백성의 복을 영위하는 축제의 시간입니다.

18,19절 희생 제사를 드릴 때 유의할 것이 있습니다. 오염의 상징인 누룩을 희생의 피와 함께 드리지 말고, 여호와께 속한 희생기름을 아침까지 남기지 말아야 합니다. 또 어미젖으로 새끼를 삶는 것도 생명의 질서를 훼손하는 일이기에 금합니다. 아마도 이방 제의에서 몇몇 방법론을 수용했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본질을 훼손하는 문화들은 단호히 배격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기도
공동체 - 이 땅에 사법 정의가 바로 서 아무도 억울하게 고난 받는 자 없게 하소서.
열방 - 한영매일성경을 위한 번역자를 주시고, 이 책을 통해 재외한인 그리스도인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제공 : 성서유니온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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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게 불빛을 비추는 사람은 그보다 더 환한 빛에 항상 둘러싸여 있다.
- 제임스 M. 베리
 
2009.05
26
 
은혜를 입은 룻
[ 룻기 2:1 - 2:13 ]
 
[오늘의 말씀 요약]
룻이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게 됩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자기 밭에서 계속 이삭을 주우라면서 특별한 호의를 베풉니다. 그리고 룻이 행한 일을 칭찬하고 여호와께서 그녀에게 상 주실 것을 기원합니다.

☞ 이삭 줍는 룻

1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 중 유력한 자가 있으니 이름은 보아스더라
1 Now Naomi had a relative on her husband's side, from the clan of Elimelech, a man of standing, whose name was Boaz.
2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나로 밭에 가게 하소서 내가 뉘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찌어다 하매 3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2 And Ruth the Moabitess said to Naomi, "Let me go to the fields and pick up the leftover grain behind anyone in whose eyes I find favor." Naomi said to her, "Go ahead, my daughter." 3 So she went out and began to glean in the fields behind the harvesters. As it turned out, she found herself working in a field belonging to Boaz, who was from the clan of Elimelech.
4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하시기를 원하노라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4 Just then Boaz arrived from Bethlehem and greeted the harvesters, "The LORD be with you!" "The LORD bless you!" they called back.
5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뉘 소녀냐 6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가로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7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5 Boaz asked the foreman of his harvesters, "Whose young woman is that?" 6 The foreman replied, "She is the Moabitess who came back from Moab with Naomi. 7 She said, 'Please let me glean and gather among the sheaves behind the harvesters.' She went into the field and has worked steadily from morning till now, except for a short rest in the shelter."

☞ 보아스의 환영
8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9 그들의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의 길어 온 것을 마실찌니라
8 So Boaz said to Ruth, "My daughter, listen to me. Don't go and glean in another field and don't go away from here. Stay here with my servant girls. 9 Watch the field where the men are harvesting, and follow along after the girls. I have told the men not to touch you. And whenever you are thirsty, go and get a drink from the water jars the men have filled."
10 룻이 땅에 엎드려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어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10 At this, she bowed down with her face to the ground. She exclaimed, "Why have I found such favor in your eyes that you notice me--a foreigner?"
11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모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들렸느니라 12 여호와께서 네 행한 일을 보응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11 Boaz replied, "I've been told all about what you have done for your mother-in-law since the death of your husband--how you left your father and mother and your homeland and came to live with a people you did not know before. 12 May the LORD repay you for what you have done. May you be richly rewarded by the LORD, the God of Israel, under whose wings you have come to take refuge."
13 룻이 가로되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나는 당신의 시녀의 하나와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시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13 "May I continue to find favor in your eyes, my lord," she said. "You have given me comfort and have spoken kindly to your servant--though I do not have the standing of one of your servant girls."

보아스(1절) ‘신속함, 힘센 자’라는 뜻
내 딸아(8절) 자기 딸을 부를 때뿐 아니라 나이 많은 사람이 젊은 여인을 부를 때도 흔히 사용된 표현


 

본문 해설
☞ 이삭 줍는 룻 (2:1~7)
베들레헴으로 돌아왔다고 저절로 배가 채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 백성을 돌아보셔서 양식을 주셨다고 해도 양식을 얻기 위해서 수고를 해야 합니다. 추수 때가 되었지만 룻에게 추수할 밭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룻은 가만히 있지 않고 밭에 나가 부지런히 이삭을 줍습니다. 룻의 부지런함이 아름다운 이유는 시모를 돌보려는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룻은 부지런히 일하는 것도 은혜를 입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2절). 룻은 자신의 생각대로 정말 은혜를 입어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게 되었습니다. 영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혼란한 사사 시대였지만 보아스의 밭에는 질서, 권위, 여호와의 이름으로 격려하는 신앙이 살아 있었습니다. 은혜로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할 때 더 큰 은혜가 주어집니다.

☞ 보아스의 환영(2:8~13)
진정한 환영은 육체적 필요를 채워 주고, 신변을 보호해 주며, 공동체 안으로 받아들이고, 신앙적 고뇌와 결단을 축복하는 것입니다. 보아스가 룻에게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8절)’라고 한 말에서, ‘있으라’는 ‘붙좇았더라’(1:14)와 같은 동사입니다. 룻은 시모를 붙좇음으로써 은혜를 베풀었는데, 이제는 보아스에게 은혜를 받아 그의 소녀들과 함께 있게 된 것입니다. 보아스는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위협으로부터 룻을 보호해 줍니다. 혼탁한 사사 시대에 힘없는 이방 여인을 공동체 안으로 받아들이고, 피난처를 제공하며, 갈증을 해결하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룻의 행위에 보응하시고 온전한 상을 주시길 기원합니다. 보아스의 말에 룻은 위로를 받고 기뻐합니다. 보아스는 룻을 진정으로 환영한 것입니다.

● 나의 부지런함이 자신 때문입니까,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입니까? 하나님이 주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까?
● 믿음의 공동체 안에 들어오는 형제자매를 진정으로 환영하고 있습니까? 지체들에게 어떤 위로와 격려와 축복의 말을 하고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룻을 그 넓은 보리밭 중에 보아스의 밭에 이르게 한 것은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는 사람에게 은혜의 손길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소망합니다.
 
 
묵 상 에 세 이
☞ 우연, 그 이상의 의미
인생에서 큰일들은 사실 매우 사소한 ‘우연한 일들’을 통해 이뤄진다. 하나의 선택, 만남, 이어지는 사건 등을 통해 전혀 생각지 못한 좋은 일이 생기기도 한다. 룻은 밭으로 가서 버려진 이삭을 줍기로 했다. 그녀는 너무 가난해 거지와 다름없었다. 그녀는 정말 상처 받기 쉬운 처지였다. 그러나 룻은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멀리했다. 만일 하나님이 당신을 보호하시고 지키신다는 것을 안다면 당신도 어디서든 수치심을 느낄 필요가 없지 않은가?
룻은 보아스의 밭으로 갔다. 그녀는 어느 곳에 있든지 정확히 그의 밭으로 갔을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였기 때문이다. 어쩌면 당신은 그 일이 우연이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유일한 가능성’이었다. 룻은 그곳으로 가야 했고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었다. 우리 인생에서 ‘우연한 일들’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미 선택한 것들이 종종 혼란스럽고 무언가 잘못된 일들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그것들은 하나님이 인도하신 흔적이다. 당신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불빛이 필요할 때면, 그 순간에 하나님은 당신에게 그 빛을 비추신다.
“하나님, 당신의 찬란한 빛으로 우리를 비추소서. 오, 세상의 빛이시여! 우리가 길을 잃고 헤매지 않도록, 우리의 발걸음이 비틀거리지 않도록 우리에게 비추소서”(네덜란드 교회 음악 423:2).
「내면을 가꾸는 여성 묵상」/ 딘 더 한 외
한절 묵상 ☞ 룻기 2장 2절
룻에게는 ‘내가 누군가에게 은혜를 입기만 한다면’ 자신의 삶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그를 모압에서 베들레헴으로 그리고 보리밭으로 가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은혜의 주님이시고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길 기뻐하십니다. 룻은 주님의 은혜를 붙잡았습니다. 룻은 이방인, 과부, 징계 중에 있는 자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의심하지 않고 믿었습니다.
옥성석/ 「은혜의 타작마당에 누운 룻」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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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은 우리 삶에 들어오시는 하나님이고, 능력은 우리 삶에서 나가시는 하나님이다.
- T. F. 테니
 
2009.05
25
 
하나님의 백성이 된 룻
[ 룻기 1:15 - 1:22 ]
 
[오늘의 말씀 요약]
나오미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룻은 나오미를 좇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함께 갈 뿐 아니라, 한 하나님을 섬기고 한 백성이 될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룻과 함께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나오미는 불행한 삶을 탄식하면서 자신을 마라라 부르라고 말합니다.

☞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15 나오미가 또 가로되 보라 네 동서는 그 백성과 그 신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15 "Look," said Naomi, "your sister-in-law is going back to her people and her gods. Go back with her."
16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6 But Ruth replied, "Don't urge me to leave you or to turn back from you. Where you go I will go, and where you stay I will stay. Your people will be my people and your God my God.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17 Where you die I will die, and there I will be buried. May the LORD deal with me, be it ever so severely, if anything but death separates you and me."
18 나오미가 룻의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18 When Naomi realized that Ruth was determined to go with her, she stopped urging her.

☞ 나오미의 귀향
19 이에 그 두 사람이 행하여 베들레헴까지 이르니라 베들레헴에 이를 때에 온 성읍이 그들을 인하여 떠들며 이르기를 이가 나오미냐 하는지라
19 So the two women went on until they came to Bethlehem. When they arrived in Bethlehem, the whole town was stirred because of them, and the women exclaimed, "Can this be Naomi?"
20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칭하지 말고 마라라 칭하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20 "Don't call me Naomi, " she told them. "Call me Mara, because the Almighty has made my life very bitter.
21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나로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칭하느뇨 하니라
21 I went away full, but the LORD has brought me back empty. Why call me Naomi? The LORD has afflicted me; the Almighty has brought misfortune upon me."
22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 자부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22 So Naomi returned from Moab accompanied by Ruth the Moabitess, her daughter-in-law, arriving in Bethlehem as the barley harvest was beginning.

마라(20절) 괴로움, 슬픔, 쓰라림


 

본문 해설
☞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1:15~18)
우리가 서로 연합해야 하는 이유는 한 하나님을 섬기는 한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나오미를 붙좇은 룻이 자신의 결심을 단호하게 밝힙니다. 나오미가 어디를 가든지 자신도 함께 가며, 한 백성이 되고 한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합니다. 심지어 나오미가 묻히는 곳에 자신도 묻힐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룻은 본래 이스라엘 민족이 아니라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가 없는 모압 여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나오미의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삼고, 나오미의 백성을 자기 백성으로 삼기로 결단합니다. 오르바는 자기 백성과 신을 떠나지 못했지만, 룻은 단호하게 자기 백성과 신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를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과 자신을 동일시했습니다. 그렇게 결심한 덕분에 룻은 혈통을 초월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 나오미의 귀향(1:19~22)
하나님께 돌아오는 사람이 포기할 수 없는 고백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난날의 상처와 고통이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넋두리나 푸념이 아니라 소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처와 고통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라면 회복시키시는 분도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오미는 전능자가 괴롭게 하셨으므로 자신을 ‘나의 기쁨’이라는 뜻의 나오미가 아닌 ‘괴로움’이라는 뜻의 ‘마라’라 부르라고 합니다. 여호와께서 풍족하게 나가게 하셨다가 비어 돌아오게 하셨고 징벌을 내리셨다고 절규합니다. 나오미는 매우 괴로워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나오미는 완전히 비어 돌아온 게 아닙니다. 베들레헴에서 보리 추수를 시작할 때에 돌아왔고, 또 그의 옆에 룻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모든 사람이 한 하나님을 섬기는 한 백성임을 의식하고 있습니까? 그런 의식을 희박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 지난날의 실패, 고통, 상처를 솔직하게 쏟아 내며 하나님께 나아간 경험이 있습니까? 그때 하나님이 어떻게 응답하셨습니까?


오늘의 기도
보리 추수가 시작될 무렵에 나오미와 룻을 베들레헴에 이르게 하신 하나님은 때를 주관하시는 분임을 고백합니다. 제 삶에서도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의 추수 때를 만나게 하소서.
 
 
묵 상 에 세 이
☞ 위기의 순간에 관계 속으로 들어가라
예전에 아내와 나는 미국 중서부에 사는 한 젊은 여성을 알았다. 그녀는 고향을 떠나 고급 스키장에 일자리를 얻었고 그곳에서 만난 모슬렘 남자와 부도덕한 관계에 빠졌다. 마침내 상황이 너무 심각해져 그녀의 아버지는 우리 부부에게 딸을 만나 달라고 요청했다. 우리 부부가 그녀를 찾아가 대화를 나누던 중에 성령님이 우리를 도우셔서 그녀의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게 하셨다. 그녀는 예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정했고, 그녀의 아버지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대화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를 구출해 집으로 데리고 와서 안전한 환경에 거하게 했다.
이와 같은 위기 속에서 우리는 정죄가 아닌 사랑을 선택했다. 방탕함에 빠졌던 그녀는 자신이 잘못했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 다만 어떻게 되돌려 놓아야 할지를 몰랐던 것이다. 나중에 소식을 들어 보니, 주님 안에서 이 자매에게 진보가 있었다. 그녀가 실패와 죄악 가운데서도 하나님과의 거룩한 관계에서 멀어지지 않고 인내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당신이 위기에 처해 있다면 피신해야 할 영역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가족이고, 둘째는 구원이다. 실패에 처했을 때 당신의 가족에게로 돌아가고, 당신의 하나님께로 돌아가라. 돌아가는 것은 후퇴로 보일 수 있지만 결코 실패가 아니다. 당신의 인생 풍파에서 지켜 줄 지상의 관계와 천상의 관계를 개발하라.
「종의 마음」/ 토미 테니 & 데이빗 케이프
한절 묵상 ☞ 룻기 1장 20절
나오미가 자신의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이었다면, 그녀는 자존심을 상해 가면서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나오미가 체면이나 자존심과 상관없이 베들레헴으로 귀향한 것은, 자신을 ‘마라’의 길로 인도하신 분이 전능하신 하나님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괴로움과 고통의 ‘마라’일망정, 그것이 지금의 자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길임을 믿었던 것입니다.
이재철/ 100주년기념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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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2
05
  상해에 관한 율례
   [ 출애굽기 21:12 - 21:27 ] (찬송525장)
상해에 관한 율례입니다. 살인에 해당하는 네 가지 죄목을 먼저 소개하고(12-17절), 이어서 금전적 배상이나 피해에 상응하는 형벌로 다루어야 하는 죄들을 말합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사형에 해당하는 네 가지 죄목
12절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13절 만일 사람이 고의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사람을 그의 손에 넘긴 것이면 내가 그를 위하여 한 곳을 정하리니 그 사람이 그리로 도망할 것이며 14절 사람이 그의 이웃을 고의로 죽였으면 너는 그를 내 제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일지니라 15절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16절 사람을 납치한 자가 그 사람을 팔았든지 자기 수하에 두었든지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17절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상해를 입혔을 때의 배상
18절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하나가 돌이나 주먹으로 그의 상대방을 쳤으나 그가 죽지 않고 자리에 누웠다가 19절 지팡이를 짚고 일어나 걸으면 그를 친 자가 형벌은 면하되 그간의 손해를 배상하고 그가 완치되게 할 것이니라

주인이 종을 죽이거나 상해를 입혔을 때
20절 사람이 매로 그 남종이나 여종을 쳐서 당장에 죽으면 반드시 형벌을 받으려니와 21절 그가 하루나 이틀을 연명하면 형벌을 면하리니 그는 상전의 재산임이라

동해(태)복수법
22절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하게 하였으나 다른 해가 없으면 그 남편의 청구대로 반드시 벌금을 내되 재판장의 판결을 따라 낼 것이니라 23절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24절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25절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

종의 눈이나 이에 상해를 가했을 경우
26절 사람이 그 남종의 한 눈이나 여종의 한 눈을 쳐서 상하게 하면 그 눈에 대한 보상으로 그를 놓아 줄 것이며 27절 그 남종의 이나 여종의 이를 쳐서 빠뜨리면 그 이에 대한 보상으로 그를 놓아 줄지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2,14절 고의적으로 살인한 자는 꼭 죽이라고 하셨습니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권한을 침범하였고 자기 몸처럼 사랑해야 하는 가족을 죽인 것이니 언약의 복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형제를 멸시하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으셨는데 혹시 마음으로 살인하고 있다면 어서 용서의 마음을 달라고 구합시다.

13절 우연한 사고로 살인한 경우엔 도피성으로 피해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민수기 35장 9~28절). 억울한 희생자가 없게 하시려는 의의 조치입니다. 우리 마음을 서늘하게 하는 흉악범들에게만 손가락질을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가슴에 분노와 울분을 안겨주고 한 번이라도 제대로 그 심정을 토로할 기회를 주지 않아 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 우리의 책임도 생각해 봅시다. 주께서 우리의 도피성이 되어 주셨듯이, 우리가, 교회가 도피성이 되어 줍시다.

15,17절 죽음에 이르지 않았더라도 부모를 폭행하거나 심지어 말로 저주만 하여도 마땅히 죽여야 했습니다. 하나님을 대신해서 생명을 공급하는 자이고 하나님의 권위로 자녀를 양육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18,19절 상해를 입힌 만큼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배상해줘야 합니다. 피해를 주고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시도를 하나님은 결코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20,21,26,27절 주인이 자기 종을 쳐서 즉사하게 하면 그 주인 역시 벌을 면할 수 없습니다. 또 주인이 종의 이와 눈을 상하게 하였으면 그 종을 놓아줘야 합니다. 이 또한 주인이 종에게 어떻게 하든 전혀 책임을 묻지 않고 상류층이 가해자일 경우 금전보상을 원칙으로 하는 주변 나라들과는 차별되는 법으로서, 종은 주인의 소유이기 전에 하나님의 소유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22~25절 당한만큼만 갚아야 하는 공정한 보복의 원칙을 제시합니다. 이는 대개 피해본 것 이상으로 갚으려고 하는 자의적 보복의 마음을 억제시켜서 보복의 악순환을 끊을 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법을 공평하게 적용하여 하층계급을 보호하려고 만든 법입니다. 강자의 폭력을 막고 모든 생명이 똑같이 존중 받게 하는 법입니다.
기도
공동체 - 저로 인해 억울한 희생자가 생기지 않게 하시고, 보복의 마음을 접고 용서할 마음을 주소서.
열방 - 선교사 자녀들이 자주 변하는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신앙적, 정서적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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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기를 쉬지 않는 기도는 마침내 감사와 찬송으로 열매 맺게 될 것이다.
- 조지 뮬러
 
2009.05
22
 
회복과 부흥을 위한 기도
[ 시편 85:1 - 85:13 ]
 
[오늘의 말씀 요약]
시인이 과거를 언급하면서 주님의 백성을 향한 진노를 거둬 달라고 호소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하며 하나님이 그 백성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또 하나님의 구원이 임하면 공동체가 온전히 회복될 것을 노래합니다.

〔고라 자손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 분노를 그치소서

1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땅에 은혜를 베푸사 야곱의 포로 된 자로 돌아오게 하셨으며
1 You showed favor to your land, O LORD; you restored the fortunes of Jacob.
2 주의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저희 모든 죄를 덮으셨나이다(셀라)
2 You forgave the iniquity of your people and covered all their sins. Selah
3 주의 모든 분노를 거두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셨나이다
3 You set aside all your wrath and turned from your fierce anger.
4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그치소서
4 Restore us again, O God our Savior, and put away your displeasure toward us.
5 주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에 발분하시겠나이까
5 Will you be angry with us forever? Will you prolong your anger through all generations?
6 우리를 다시 살리사 주의 백성으로 주를 기뻐하게 아니하시겠나이까
6 Will you not revive us again, that your people may rejoice in you?
7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
7 Show us your unfailing love, O LORD, and grant us your salvation.

☞ 회복된 공동체
8 내가 하나님 여호와의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대저 그 백성, 그 성도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 저희는 다시 망령된 데로 돌아가지 말찌로다
8 I will listen to what God the LORD will say; he promises peace to his people, his saints-- but let them not return to folly.
9 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 이에 영광이 우리 땅에 거하리이다
9 Surely his salvation is near those who fear him, that his glory may dwell in our land.
10 긍휼과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 맞추었으며
10 Love and faithfulness meet together; righteousness and peace kiss each other.
11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하감하였도다
11 Faithfulness springs forth from the earth, and righteousness looks down from heaven.
12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
12 The LORD will indeed give what is good, and our land will yield its harvest.
13 의가 주의 앞에 앞서 행하며 주의 종적으로 길을 삼으리로다
13 Righteousness goes before him and prepares the way for his steps.

하감(11절) 굽어 살핌, 조망함
주의 종적(13절)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


 

본문 해설
☞ 분노를 그치소서(85:1~7)
시인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구체적으로 일하신 하나님을 붙들고 기도합니다. 너무나 놀라운 하나님의 행하심을 기억하며 간구합니다. 그 내용은 하나님이 포로가 되었던 이스라엘을 바벨론에서 돌아오게 하신 것과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신 것, 그리고 이스라엘을 향한 진노를 돌이키신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습니다. 그러나 모든 죄를 덮으시고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죄를 이깁니다. 하나님이 분노를 돌이키시고 은혜를 베푸실 때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란 없습니다. 과거에 그렇게 하셨다면 지금 그렇게 못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시인은 이제 주님의 분노를 거두시고 그 인자하심을 보여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것만이 다시 살 수 있는 길이며 구원과 회복의 길입니다.

☞ 회복된 공동체 (85:8~13)
시인은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합니다. 하나님이 곧 진노를 거두시고 그 백성, 그 성도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이것은 회복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한 시인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다시는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라’(8절)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이 하실 말씀을 미리 그분의 백성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회복을 바란다면 고통 중에 신음하지 말고 죄를 구체적으로 청산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사람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그런 사람에게 가까이 있습니다. 구원이 임할 때 하나님의 진리와 긍휼이 만날 것이며, 의와 화평이 입 맞출 것입니다. 이 땅에는 하나님의 의 곧 질서가 회복되고 땅이 그 소산물을 낼 것입니다. 이것이 회복된 공동체에 임할 여호와의 영광입니다.


● 하나님의 백성에게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 없음을 믿고 있습니까? 나의 죄를 고백하며 그분의 용서와 인자를 얻기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까?
● 하나님이 회복시키실 때 내가 속한 공동체는 어떻게 변할까요? 나는 하나님께 기도한 후 응답을 확신하며 기대합니까?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저를 향한 신실한 사랑을 보여 주시고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켜 주소서. 하나님은 언제나 가장 좋은 것으로 제 영혼을 만족시켜 주시는 분임을 고백합니다.
 
 
묵 상 에 세 이

☞ 부흥을 기대하라
부흥은 천국의 나날들이 이 땅에 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흥, 즉 성령의 찾아오심을 경험한 한 도시에 실제로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글은 저 위대하고 경건한 조나단 에드워즈가 1735년에 매사추세츠 주 노샘프턴의 작은 도시에서 일어난 일을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는 곧 그 마을을 영광스럽게 바꿔 놓았다. 그래서 연이어 찾아온 봄과 여름에 그 마을은 말하자면,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했다. 그때처럼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하면서도 고뇌로 충만했던 적은 없었다. 거의 모든 집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표시가 나타났다. 각 가정마다 자신들에게 주신 구원으로 인해 기뻐하던 시절이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새로 태어난 것을 기뻐하고 남편은 아내가, 아내는 남편이 새로 태어난 것을 기뻐했다. … 그 당시에 공공 집회는 아름다웠다. 예배에 활기가 넘쳤다. 모든 청중은 목회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열심히 받아들였다. 어떤 이들은 슬픔과 고뇌로 울었고, 다른 이들은 기쁨과 사랑으로 울었으며, 또 다른 이들은 이웃에 대한 염려와 연민으로 울었다.”
부흥이란 하나님이 그 백성을 찾아오시는 일입니다. 천국의 나날들이 이 땅 위에 임하는 일이고, 생명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한없이 넘쳐나는 일입니다. 저는 모든 사람이 ‘오, 우리도 저런 열정이 생겼으면’ 하는 소원을 갖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푸셔서 그 큰 구원으로 찾아오셨으면’ 하는 소원을 갖기를 바랍니다.
「부흥」/ 마틴 로이드 존스
한절 묵상 ☞ 시편 85편 5~6절
하나님은 심판하시고 징벌하시는 분 이상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로하시고 우리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에 우리를 지켜 주시는 목자입니다. 우리에게는 악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두운 순간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하나님이시고, 또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돌보시는 우리의 위로자를 신뢰해야 합니다.
트렌트 C. 버틀러/ 성경주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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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0
05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의 조건
   [ 출애굽기 20:18 - 20:26 ] (찬송334장)
하나님의 임재 현상을 경험한 백성들은 두려워서 모세에게 중보자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하나님의 신부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알려주십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모세에게 중보자가 되어 달라고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18절 뭇 백성이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 19절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20절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21절 백성은 멀리 서 있고 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흑암으로 가까이 가니라

예배 드릴 때 지켜야 할 규례들
22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라 내가 하늘로부터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너희 스스로 보았으니 23절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나 금으로나 너희를 위하여 신상을 만들지 말고 24절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네 양과 소로 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내가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모든 곳에서 네게 임하여 복을 주리라 25절 네가 내게 돌로 제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 26절 너는 층계로 내 제단에 오르지 말라 네 하체가 그 위에서 드러날까 함이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22,23절 영광스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제 은이나 금으로 자신들을 위해 신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십니다. 살아계셔서 친히 말씀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는 경외감과 인격적인 만남이 없이는 아무리 화려하고 열광적인 예배라도 '나를 위한' 신상 만들기에 그칠 것입니다.

24절 토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려 여호와의 이름을 기념하면 그곳이 어디든지 주께서 복을 주실 것입니다. 지금도 바벨탑처럼 스스로 자기 이름을 내려는 이들은 흩어버리시겠지만(창세기 11장 4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베푸신 구속과 화해의 은총을 기억하고 그 이름을 높이는 곳마다 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25절 돌로 단을 쌓을 때 그 돌을 정으로 쪼아 다듬으면 부정해진다고 하십니다. 인위적인 치장보다 자연 그대로를 더 원하신다는 뜻일 것입니다. 인간적인 아름다움을 너무 중시하다가 예배자 자신의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데 소홀하기 쉽고, 반듯하고 매끈한 제단을 만드는 것으로 예배자 자신을 반듯하게 하는 일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26절 하체가 드러날 염려가 있으니 계단을 만들어 제단에 오르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는 이방 예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적인 제의를 철저히 차단하시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주변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예배자의 감정을 인위적으로 흥분시키고 그것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훔쳐보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갖지 말라는 뜻일 것입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8~21절 모세는 하나님께서 불 가운데 위엄있게 강림하신 이유는 이스라엘을 시험하고 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줍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중보자로 세워 우리 가운데 임재하십니다. 또 말씀을 통해 늘 우리와 만나기 원하십니다. 초자연적인 신비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매일 말씀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얻고 죄를 이기는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기도
공동체 - 우리 가운데 임마누엘하신 주님을 경외하며 참다운 예배자로 교제하며 살게 하소서.
열방 - 갈수록 비어가고 경제적으로 열악해져 가는 농어촌, 도서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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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우리에게서 떠나신다면 다른 모든 것은 비참한 위로자일 뿐이다.
- 토머스 굿윈
 
2009.05
20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 시편 83:1 - 83:18 ]
 
[오늘의 말씀 요약]
아삽이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민족들을 하나님께 고발하며 그들을 향해 침묵하시지 말 것을 간구합니다. 과거에 이스라엘의 대적들에게 행하신 것처럼, 그들에게도 행하셔서 여호와만이 세상의 지존자이심을 그들로 알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삽의 시 곧 노래〕
☞ 위기 앞에서 부르짖음

1 하나님이여 침묵치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치 말고 고요치 마소서
1 O God, do not keep silent; be not quiet, O God, be not still.
2 대저 주의 원수가 훤화하며 주를 한하는 자가 머리를 들었나이다
2 See how your enemies are astir, how your foes rear their heads.
3 저희가 주의 백성을 치려 하여 간계를 꾀하며 주의 숨긴 자를 치려고 서로 의논하여
3 With cunning they conspire against your people; they plot against those you cherish.
4 말하기를 가서 저희를 끊어 다시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여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다시는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하나이다
4 "Come," they say, "let us destroy them as a nation, that the name of Israel be remembered no more."
5 저희가 일심으로 의논하고 주를 대적하여 서로 언약하니 6 곧 에돔의 장막과 이스마엘인과 모압과 하갈인이며 7 그발과 암몬과 아말렉이며 블레셋과 두로 거민이요
5 With one mind they plot together; they form an alliance against you-- 6 the tents of Edom and the Ishmaelites, of Moab and the Hagrites, 7 Gebal, Ammon and Amalek, Philistia, with the people of Tyre.
8 앗수르도 저희와 연합하여 롯 자손의 도움이 되었나이다(셀라)
8 Even Assyria has joined them to lend strength to the descendants of Lot. Selah

☞ 대적의 멸망을 위한 기도
9 주는 미디안인에게 행하신 것같이, 기손 시내에서 시스라와 야빈에게 행하신 것같이 저희에게도 행하소서 10 그들은 엔돌에서 패망하여 땅에 거름이 되었나이다
9 Do to them as you did to Midian, as you did to Sisera and Jabin at the river Kishon, 10 who perished at Endor and became like refuse on the ground.
11 저희 귀인으로 오렙과 스엡 같게 하시며 저희 모든 방백으로 세바와 살문나와 같게 하소서
11 Make their nobles like Oreb and Zeeb, all their princes like Zebah and Zalmunna,
12 저희가 말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목장을 우리의 소유로 취하자 하였나이다
12 who said, "Let us take possession of the pasturelands of God."
13 나의 하나님이여 저희로 굴러가는 검불 같게 하시며 바람에 날리는 초개 같게 하소서
13 Make them like tumbleweed, O my God, like chaff before the wind.
14 삼림을 사르는 불과 산에 붙는 화염같이 15 주의 광풍으로 저희를 쫓으시며 주의 폭풍으로 저희를 두렵게 하소서
14 As fire consumes the forest or a flame sets the mountains ablaze, 15 so pursue them with your tempest and terrify them with your storm.
16 여호와여 수치로 저희 얼굴에 가득케 하사 저희로 주의 이름을 찾게 하소서
16 Cover their faces with shame so that men will seek your name, O LORD.
17 저희로 수치를 당하여 영원히 놀라게 하시며 낭패와 멸망을 당케 하사
17 May they ever be ashamed and dismayed; may they perish in disgrace.
18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
18 Let them know that you, whose name is the LORD-- that you alone are the Most High over all the earth.

롯 자손(8절) 모압과 암몬 자손
귀인(11절) 귀족, 방백
하나님의 목장(12절) 가나안 땅에 대한 비유적 표현
검불(13절) 마른 풀이나 낙엽
초개(13절) 지푸라기


 

본문 해설
☞ 위기 앞에서 부르짖음 (83:1~8)
아삽은 공동체의 위기 앞에 침묵하고 계신 듯한 하나님을 불러 흔들어 깨웁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머리를 쳐들고 날뛰는 자들이 ‘주의 원수들’,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또 그들이 치려는 대상이 바로 ‘주의 백성’, ‘주께서 숨기신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대적들은 단순히 이스라엘이 아닌 ‘주’를 대적해 하나님 나라인 이스라엘의 이름이 세상에서 영원히 기억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서로 동맹을 맺었습니다. 이에 대해 아삽은 대적의 정체를 하나님께 낱낱이 아룁니다. 팔레스타인에 있는 주변 국가뿐 아니라 앗수르까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음을 아룁니다. 이런 위기 앞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아삽과 같이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 대적의 멸망을 위한 기도 (83:9~18)
하나님이 대적들을 물리치신 사건들을 잘 알면 우리의 기도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역사 가운데 구체적으로 행하신 것처럼, 지금도 구체적으로 행하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대적도 지금의 대적과 동일한 목표를 가졌습니다. 즉 하나님의 목장을 자신들의 소유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삽은 하나님이 과거에 대적들에게 행하신 것처럼, 지금도 그렇게 행하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굴러가는 검불같이, 바람에 날리는 초개같이 되게 해달라고 호소합니다. 대적들의 얼굴에 수치가 가득하게 되고,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 놀라 결국 낭패와 멸망을 당하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그들은 멸망의 순간에 가서야 주님의 이름을 찾을 것이고, 여호와만이 세상의 지존자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 오늘날 교회를 대적하는 세력들은 누구입니까? 현대 교회가 처한 위기 앞에서 내가 교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 내 삶의 현장에서 지금도 영적 전쟁이 진행되고 있음을 느낍니까? 하나님만이 세상의 지존자이심을 삶 속에서 전파하고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주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오늘도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주님이 침묵하실지라도 낙심치 않게 하시고 주님이 행하실 일들을 바라보며 기도로 현실의 고난을 이기게 하소서.
 
 
묵 상 에 세 이
☞ 그들로 기도하게 하라
세계의 제국을 이룩한 로마는 두 개의 유명한 보병 사단을 갖고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우레 군단’이라는 밀리틴 군단이다. 철학자이자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가 176년 게르만 민족과의 전쟁 때 붙여 준 별명이었다. 당시 로마군은 북으로 진군하던 중에 가파른 산 위에서 적들에게 포위됐다. 계속되는 더위와 가뭄은 군사들을 괴롭혔다. 그때 근위병 중의 한 명이 황제에게 나아갔다. 그는 밀리틴 군단이 기도의 능력을 믿는 기독교인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를 핍박했던 황제는 “그들로 기도하게 하라”라고 명령했다. 밀리틴의 군사들은 땅에 엎드려 하나님께 로마군을 구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밀리틴 군사들의 기도는 밤새도록 계속됐다. 마침내 그들이 기도를 마치고 일어나는 순간에 먹구름이 몰려왔고, 천둥이 치기 시작하더니 강한 폭풍이 적의 요새를 덮쳤다. 폭풍은 적의 심장부를 기습해 깊은 상처를 남겼다. 그 상처는 로마군이 승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었다. 그리고 폭풍은 환호하는 로마군에게 단비로 변해 내리더니 이내 그치고 말았다. 아우렐리우스 황제는 이 일이 있은 후 밀리틴 군단을 ‘우레 군단’이라 불렀다. 그리고 기독교에 대한 로마의 태도도 바뀌기 시작했다.
기도와 구원이 동시에 일어난 것이다. 우리는 사탄의 공격을 잠재울 수 있는 신적 병기를 소유하고 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사탄의 공격을 그에게 치명적으로 되돌릴 수 있다.
「기도」/ W. B. 프리맨
한절 묵상 ☞ 시편 83편 1~2절
우리가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입니다. 진실한 믿음과 기도는 하나님의 손을 움직이게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우리의 유익이 되도록 이끌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으면 됩니다. 절박한 상황이라 해도 우리의 마음을 엄습하는 두려운 감정에 절대로 굴복하지 마십시오. 믿음을 가지십시오. 그런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더욱 성숙하게 하실 것입니다.
조이스 마이어/ Life in the World 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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