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비전.은혜마을 수련회 <성일복지원, 2007>

 

  교회 찬양팀을 구성하는 많은 섬김이들 가운데서도 가장 크게 음악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들이 바로 악기팀일 것이다.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가는 연주소리는 예배하는 이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집중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거꾸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 역할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무리가 아니다. 근래에 많은 교회들이 이러한 악기팀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 하고 있지만, 어떻게 실재적으로 팀을 up grade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는 막막함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교회 예배팀인 만큼 영적, 공동체적 필요 또한 심도 있게 다루어져야 할 부분이겠지만, 악기팀의 음악적인 필요를 돕는 것에 목적이 있는 만큼 이 부분에 한해서 정리하고자 하며, 또한 악기팀의 조화와 음악적 일치성, 건반의 테크닉에 관한 기초적이고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임을 밝혀 둔다

 

 

1. 각 악기의 역할

 

 

 

비전.은혜마을 수련회 <성일복지원, 2007>

 

  먼저 각 악기의 역할을 살펴보고자 한다. 자신이 연주하는 악기를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절대 금물! 악기팀은 말 그대로 팀으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리와 음악의 조화는 각 악기의 skill 이상으로 중요하다. 팀 연주를 위해 다른 악기의 특성과 역할을 이해한다는 것은 one sound를 이끌어 가는 기본 요소인 것이다. 악기팀이 함께 모여 서로에게 자신의 악기에 대해 설명해 보고, 각각의 특성과 역할이 무엇인지 토론해 보자. 그것만으로도 악기팀의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다른 악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 비로소 합주다운 합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많은 교회들에서 건반과 드럼, 기타와 베이스 등으로 악기팀을 구성하고 있는 만큼 이 악기들을 중심으로 설명해 가도록 하겠다

 

 

 

 

1) 건반

 

 

이미지 출처 : 파워포인트 클립아트

 

  종합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악기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몇 가지의 역할들을 살펴본다면, 우선, 리듬섹션의 용도에서는 주로 키보드류의 음색(piano, digital electric piano, clavinet 등)을 사용한다. 보사노바, 스윙, 발라드 등등의 리듬을 표현하는데 이러한 음색이 알맞다. 둘째, 기타나 색소폰의 솔로 간주를 대신해서 synth 음색을 솔로로 사용할 수 있다. 셋째, 화성을 채워주는 배킹 역할을 생각할 수 있다. 스트링이나 코러스 ‘아’배킹과 같이 부드럽게 화성을 채워주는데, 튀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감싸주는 패드(pad)류가 주로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강조와 역동성을 주는 브라스 섹션의 역할이 있다. 일반적으로 건반 연주자들이 혼자 연주하는 것에 익숙한 나머지 모든 악기의 역할을 모두 담아내는 오류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세션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정하고 다른 악기를 배려할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하다.

 

 

2) 드럼

 

이미지 출처 : 파워포인트 클립아트

 

 

 

 

  리듬 섹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곡의 장르에 따른 리듬을 결정하고 박자를 주도한다고 할 수 있다. 드럼과 베이스 기타의 조화가 곡의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비트, 8비트, 16비트 등에 따라 베이스와 드럼이 같은 패턴으로 연주하도록 해야 한다.

 

 

3) 기타

 

 

이미지 출처 : 파워포인트 클립아트

 

  크게 두 가지의 역할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리드기타(lead guitar)와 리듬기타(rhythm guitar)가 그것인데, 리드 기타는 주로 즉흥으로 연주하는 솔로를 이르는 것이고 또 하나 리듬 기타의 주된 역할은 캄핑(comp) 이다. compaccompanying의 줄임말로 멜로디나 솔로에 반해 화음을 연주하여 받쳐주는 역할을 말한다.

 

 

4) 베이스

 

이미지 출처 : 파워포인트 클립아트

 

  저음부의 소리를 채우는 베이스는 드럼과 함께 리듬 섹션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드럼과의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

 

  대략적인 악기의 역할을 생각해 보았다. 악기의 특성을 알았다고는 하지만 리듬과 선율, 화성이 잘 조화 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인트로에서 솔로 부분은 어떤 악기가 맡을 것인지, 건반이 어떤 섹션으로 진행해 갈 것인지, 기타의 캄핑은 곡의 어떤 부분에 넣을 것인지, 연주에 앞서 머리를 맞대고 곡을 이해하고 각 악기의 역할을 배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차차 알아가도록 하자.

 

 

2. 악기팀 연습에 앞서

 

  연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곡이 지닌 무드를 어떻게 우리 찬양팀의 아이디어로 표현하는가 하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공부 방법이 있겠지만 한 마디로 ‘이 방법이 결정적으로 좋다’고 단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방법 두 가지를 제시한다. 너무 교과서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만한 방법도 없지 싶다.

 

이미지 출처 : 파워포인트 클립아트

 

  첫째, 남의 연주를 잘 듣는다. 가능하면 레코드 등에서 카피하며 연습하는 것은 아주 확실한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많이 듣는 만큼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개발할 수 있으며, 우리 찬양팀의 개성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믿음이 들음에서 난다고 했던가, 음악적 아이디어 또한 들음에서 난다. 많이 듣고 내 것으로 소화하자.

 

 

 

이미지 출처 : 파워포인트 클립아트

 

  둘째, 코드 이론을 공부한다. 악기를 연주하는 이들이 자신의 실력이 향상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동일하지만, 소망만큼이나 노력하고 에너지를 들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기본적인 코드, 화성 진행의 패턴 등을 알고 표현해 내는데 익숙하게 만들려면 한 번씩 책과 씨름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사야 말씀에 수고한 만큼 얻는 것이 복이라 했다. 하물며 수고하지 않는다면, 혼자하기 힘들다면 악기팀이 함께 연습 시간을 30분 미루고 간략한 음악 이론을 숙지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서로 도우며 실력을 향상시켜 가는 가운데 싹트는 팀워크!! 일석 이조의 효과를 노려볼 만도 하다.

 

  지금까지 간단하고 쉽게 악기의 역할과 악기팀 연주를 위한 기본적인 방법들을 기술해 보았다. 다음 편부터 구체적인 이론들을 제시하면서 우리 교회 악기팀이 공부할 수 있는 커리들을 제공하도록 하겠다. 악기팀원들이 함께 모여 자신들이 생각하고 있는 악기의 특성과 역할을 논의 해보고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갈 것인가 고민해 보길 바란다.

 

 

자료 출처: 청년목회자연합(Young2080) 에즈37 『우리교회 우리예배를 위한 E Drive

 

 

 


 

   찬양팀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찬양팀에 관한 몇가지 오해를 하고 있다.

 

   1. 찬양팀은 예배를 드리기 위한 분위기 조성 팀이다.

 

   2. 찬양팀은 공통체 속에 특화된 조직이며 교역자가 간섭할 수 없는 영역이다.

 

   3. 찬양팀은 많은 돈이 요구되는 팀이다 - 이것이 없이는 젊은이들이 요구하는 찬양시간을 일구어 낼 수 없다.

 

   4. 찬양 시간은 예배드리기 전 행하는 일상적 순서이다.

 

   5. 찬양 인도자는 노래를 인도하는 자일뿐 예배에 있어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6. 찬양 인도자는 목회자의 심복이어야 한다.

 

   찬양팀의 우선적인 역할은 예배 중 ‘찬양시간’을 담당하는 것이다.

 

예배 순서적으로도 ‘말씀 선포의 전, 후’에 있기 때문에 설교자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찬양팀원의 구성원을 보면 대다수가 청년이다. 장년 입장에서 보면 이들은 아직 어설픈 세대이다.

 

그러기에 한국적 교회 토양 가운데 영적 영향력 - 카리스마적 사역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찬양팀 대다수는 교회 내 여러 파트에서 ‘일꾼’(핵심적인 위치)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기에 찬양팀이 가지기 쉬운 마음은 ‘우리는 일하기 위해 교회에 다니는가?’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찬양팀은 교회 내에서 ‘기능적 공동체’로 있기 쉽다.

 

그러기에 찬양팀은  자기 정체성(To Do, To Be) 을 날마다 확인해 나가야만 한다.

 

이는 개인적이며 관계적이며 또한 사역적인 방향 속에서 확인,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데

 

균형 가운데 능력이 발휘되는 건강한 성장을 이루기 위함이다.

 

여러 사역들과 마찬가지로 찬양팀은 단순한 음악 팀이 아니다.

 

그 안에는 성도를 변화시켜 나가는 놀라운 하나님의 손길이 숨어 있다.

 

‘하나님나라의 도래를 준비’하는 것과 함께 ‘성도의 성화’는 사역의 궁극적 목표이다.

 

찬양팀 사역은 실로 신묘 막측한 일이다. 이에 찬양팀은 작은 것 하나에도 깊고 신중하며

 

자부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또한 멀리 내다 볼 수 있는 안목을 통해 더불어 함께 사역해 나가야 한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3가지의 성장이 있어야 한다. 개인적 성장, 관계적 성장, 사역정 성장이다.

 

   1. 개인적 성장

 

   개인 예배는 찬양팀 사역에 있어서 최고의 파워이며 자산이다.

 

찬양팀 내 리더급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찬양팀의<영적 흐름>을 잡아가는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특별히 찬양인도자에게 있어서 개인예배란 정기적인 장소, 시간 속에서 같은 팀과 함께 사역할 수 있는 힘과 이유를 제공한다.

 

(리더십) 또한 찬양팀 전체에게는 바쁜 일상과 많은 교회 일 가운데에서 힘 있게 사역할 수 있는 힘과 이유를 제공한다.(헬퍼십)

 

여기에는 경건의 시간(DQT, Daily Quiet  Time), 개인 찬양묵상(PPP, Personal Praise Perspective),

 

개인적 성경연구(PBS, Personal Bible Study), 경건서적독서(RCM, Reading Christian Materials)가 있으며

 

이는 집을 지탱하는 기초에 해당한다.

 

   2. 관계적 성장

 

   찬양팀은 ‘옆’ 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져야 한다. 이는 ‘전체’ 를 보는 눈이다. 찬양팀은 팀 사역이다.

 

또한 그 팀은 공동체라는 또 하나의 팀 속에 있는 일원과도 같다. 공동체의 방향이 무엇인지 오늘의 상황과

 

필요는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공동체는 그물과도 같은 구조이다.

 

내가 있는 곳만 굵고 단단히 연결되어 있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각자 알아서!’라는 식의 이기주의 적 사고도

 

금물이다. 이에 일반적으로 정기집회(LGM, Large Group Meeting) 가운데 예배 섬김을 중심으로 사역하며

 

공동체 소그룹 성경공부(SGM, Small Group Meeting)에 참여하여 공동체의 일원으로 있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찬양인도자, 악기팀, 싱어팀, 멀티미디어 팀 등 찬양팀의 각 분야별 모임을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

 

찬양인도자나 찬양팀 임원들은 리더모임의 참여를 통해 공동체 리더단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루어 나가며

 

찬양팀 발굴 및 훈련 작업등을 통해 팀 안정화 작업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이상의 사역들은 기도회 섬김(금요철야 및 기도합주회) 사역을 통해 공동체 전체의 영적 기반을 다져 나갈 수 있다.

 

   3. 사역적 성장

 

   찬양팀은 자기역할을 통해 우리 공동체를 ‘글로벌 비전 공동체’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구제, 봉사 등의 사역이나 사회구조를 변혁시키려는 사역 등을 경험해야 하고

 

전도할 줄 아는 팀원들이 되어야 한다.(역사의식 & 사회참여) ‘단순한 음악 팀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음악은 도구이며 찬양팀은 음악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특별히 한국적 상황 가운데 <통일한국> <선교한국> <성서한국>이 실현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찬양인도에 있어서

 

신학 & 역사의식을 통해 ‘균형’을 통한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수련회, 단기선교, 문화사역 축제, 새 신자 초청집회, 교회 부흥회 등이 이를 위한 열린 장이라 이야기 할 수 있다.

 

또한 공동체 양쪽의 담, 즉 위탁교육을 통한 성장과 공동체 & 교역자와의 관계(헬퍼십)을 통해 찬양팀은

 

더욱 풍성히 자라가게 된다. 아무리 좋은 찬양팀이라도 훈련은 필수이기에 공동체 외부에 검증된 양질의 위탁교육은 필요하다.

 

공동체의 발전은 곧 찬양팀의 발전이다. 이에 교역자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공동체의 필요’와

 

‘말씀사역의 필요’를 채워나갈 수 있는 <헬퍼십>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 자료 출처 : 청년목회자연합(Young2080) 에즈37 『우리교회 우리예배를 위한 E Drive』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