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절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켜야 살 수 있습니다. 애굽에서 나왔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에 속하여 광야 회막에서 제사한다고 다는 아닙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다 되는 것도 아닙니다. 바로도 아니고 바알도 아닌, 오로지 하나님만이 그들의 왕이요 주인이 되셔야 합니다. 죽으나 사나 말씀이 능력이고 말씀 순종이 생명임을 인정하고 살아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거저 받은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사에서 우러나온 순종의 믿음밖에는 살 길이 없습니다.
6~18절 이스라엘의 삶이 애굽이나 가나안의 그것과 구별되는 대표적인 영역이 ‘성’입니다. 하나님은 삼촌 이내의 친족(어머니, 누이, 손녀, 외손녀, 고모) 사이의 성적 결합을 금하셨으며, 삼촌 이내의 친족의 아내(형제의 아내, 삼촌의 아내, 계모)와도 결혼할 수 없게 하셨습니다(8,14,16절). 이는 그들이 수평적으로 혹은 수직적으로 골육지친의 관계로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이나 사회 공동체 유지의 핵심인 결혼 제도의 신성함을 침해하거나 그것을 너그럽게 대하는 사회 풍토를 엄하게 다스림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거룩함과 순결함을 지키려고 한 것입니다. 혼전의 난잡한 관계, 불륜이나 이혼, 신중하지 못한 결혼 등에 너무 관대한 시대를 살면서 나는 성적인 정결을 잘 지키고 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