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절 월경하는 여인과의 동침은 의식적인 정결로(레위기 15장 24절)나 도덕적으로(레위기 20장 18절, 잠언 6장 32절) 모두 부정하고 죄악된 일로 간주되어 처벌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웃의 아내와 동침하는 죄는 두 당사자를 모두 사형에 처할 정도로 엄중하게 다루었습니다(출애굽기 20장 14절; 레위기 20장 10절; 신명기 22장 22절). 예수님은 마음에 음욕을 품어도 간음한 것이라고 하시면서(마태복음 5장 27~28절) 하늘 백성들에게 아주 높은 수준의 윤리를 요구하셨지만, 세상은 지금 성희롱이나 성매매 등에는 엄격하면서도 불륜이나 성적 방종에는 지나치게 관대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미화하기까지 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결혼과 성에 대한 세상의 생각을 성경에 비춰보며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이 꼭 필요한 때가 아닐까요?
21절 부모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자녀를 몰렉에게 제물로 바치는 야만적인 행위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열왕기상 11장 7절; 열왕기하 23장 10절; 예레미야 32장 35절). 지금도 우리 아이들이 ‘자식 사랑’으로 포장된 부모의 뒤틀린 욕심 때문에 희생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시다. 자녀들의 교육, 결혼, 진로 앞에서 나는 어떻게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까?
22,23절 짐승과 교합하는 수간(출애굽기 22장 19절; 신명기 27장 21절)과 동성애를 금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하나님께서 정하신 사람과 동물 사이의 경계와 남자와 여자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반창조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24~30절 성적인 범죄는 부정한 가나안 백성의 삶을 답습하는 것이며, 그들 자신뿐 아니라 그들이 사는 땅마저 더럽히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행하는 자를 자기 백성으로 인정하지 않으실 것이며, 땅도 가증한 일을 하는 자를 역겨워하여 토해버릴 것입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들에게만 “젖과 꿀이 흐르는” 안식의 땅이 될 것이며, 가증한 풍속을 따름으로 언약의 주가 되신 하나님의 이름과 명예를 더럽히는 자가 발 딛을 공간은 언약의 땅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나로 인해 내가 속한 곳이 거룩하고 정결한 땅이 되어가고 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