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이 겸손한 삶의 모델이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서로 하나가 되고 구원을 이루며,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상 속에서 빛들로 살아가라고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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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낮아지심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하나님의 높이심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14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16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17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18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
하나님과 같아지려 했던 교만한 아담(창세기 3장 6절)과 달리,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당연한 지위와 권리마저 다 버리고 종의 형체를 입고 사람이 되셨다. 또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까지 자기를 낮추셨다. 그리스도의 순종과 십자가의 삶은 우리의 구원을 위한 것일 뿐 아니라 우리가 따라야 할 모범이다. 하나님을 부정하고 자아를 숭배하는 시대에, 앞서 가신 예수님을 따라 겸손과 순종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자!
우리 안에서 선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할 때 공동체 안에 원망과 시비는 사라질 것이다. 또 생명의 말씀을 붙들 때,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존재로 세상의 어두움을 밝히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빛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이런 성도들이 마지막 때에 주 앞에서 지도자의 자랑과 기쁨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될 것이다.
바울은 자신의 투옥이 역설적으로 복음의 진보를 가져왔다고 증언합니다. 그리스도와 복음, 성도들의 믿음이 자신이 살아있는 이유이며 또 살아야 할 이유라고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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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진보
12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13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14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그리스도 전파의 동기
15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16
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증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17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바울의 태도
18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19
이것이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고로
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21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바울의 고민과 확신
22
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의 열매일진대 무엇을 택해야 할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
23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24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
25
내가 살 것과 너희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너희 무리와 함께 거할 이것을 확실히 아노니
26
내가 다시 너희와 같이 있음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자랑이 나로 말미암아 풍성하게 하려 함이라양식의 맨 아래
바울의 매임(수감)을 복음 진보와 확산의 기회로 사용하셨다. 큰 걸림돌처럼 보이는 사건이 도리어 전도의 기회가 되었고 식어가는 구령의 열정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다. 제국은 바울을 감금했지만 복음까지 가두지는 못했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막지 못했다. 바울의 확신대로(1장 6절) 하나님께서 구원의 시작과 과정과 끝을 주관하신다. 내 때가 아닌 주님의 때에, 내가 아닌 다른 이를 통해, 내가 예상하지 못한 주님의 방식으로 복음의 역사를 이어가실 수 있음을 믿는가?
바울은 성도들의 기도와 성령의 도우심으로 감옥에서 풀려나게 될 것을 확신한다. 하지만 그가 더 바라고 원하는 것은 육신의 안위나 생사 여부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는 것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존재의 이유고 삶의 목적이고 전부였다. 나에게 그리스도는 어떤 분인가?
바울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 사역을 함께한 빌립보 성도들을 생각하며 감사하고,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 그들의 사랑이 더욱 풍성해지도록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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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바울의 감사
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4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5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바울과 빌립보 교회의 관계
7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8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바울의 기도
9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10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바울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또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모든 이들에게 은혜와 평강을 전한다. 차디찬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은혜와 평강의 호위를 받고 누리며 또 전할 수 있는 것이 복음의 진정한 능력일 것이다. 날마다 옥죄어 오는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한숨 쉬며 주저앉지 않고 주의 은혜에 매여 하늘 평강 누리길 기도하자!
예수의 심장으로 성도들을 뜨겁게 사랑한 바울은, 하나님과 서로를 향한 그들의 사랑도 지혜와 총명으로 풍성해지기를 기도한다. 성숙한 사랑 안에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고, 진실하여 허물없이 의의 열매를 맺으며, 마지막 날 주님 앞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는 삶을 위해 간구한다.
심판 후에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돌아올 때를 기다리셨다가 주님을 기다린 믿음의 사람들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시고 풍성한 복을 주셔서 회복하십니다. 하지만 앗수르는 멸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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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기다리는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시다
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19
시온에 거주하며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아 너는 다시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가 네 부르짖는 소리로 말미암아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그가 들으실 때에 네게 응답하시리라
하나님 말씀을 듣고 우상을 버리는 백성
20
주께서 너희에게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주시나 네 스승은 다시 숨기지 아니하시리니 네 눈이 네 스승을 볼 것이며
21
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
22
또 너희가 너희 조각한 우상에 입힌 은과 부어 만든 우상에 올린 금을 더럽게 하여 불결한 물건을 던짐 같이 던지며 이르기를 나가라 하리라
하나님께서 자연과 삶을 풍성하게 회복하시다
23
네가 땅에 뿌린 종자에 주께서 비를 주사 땅이 먹을 것을 내며 곡식이 풍성하고 기름지게 하실 것이며 그 날에 네 가축이 광활한 목장에서 먹을 것이요
24
밭 가는 소와 어린 나귀도 키와 쇠스랑으로 까부르고 맛있게 한 먹이를 먹을 것이며
25
크게 살륙하는 날 망대가 무너질 때에 고산마다 준령마다 그 뒤에 개울과 시냇물이 흐를 것이며
26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치시다
27
보라 여호와의 이름이 원방에서부터 오되 그의 진노가 불붙듯 하며 빽빽한 연기가 일어나듯 하며 그의 입술에는 분노가 찼으며 그의 혀는 맹렬한 불 같으며
28
그의 호흡은 마치 창일하여 목에까지 미치는 하수 같은즉 그가 멸하는 키로 열방을 까부르며 여러 민족의 입에 미혹하는 자갈을 물리시리니
앗수르에 대한 여호와의 승리와 백성들의 축하
29
너희가 거룩한 절기를 지키는 밤에 하듯이 노래할 것이며 피리를 불며 여호와의 산으로 가서 이스라엘의 반석에게로 나아가는 자 같이 마음에 즐거워할 것이라
30
여호와께서 그의 장엄한 목소리를 듣게 하시며 혁혁한 진노로 그의 팔의 치심을 보이시되 맹렬한 화염과 폭풍과 폭우와 우박으로 하시리니
31
여호와의 목소리에 앗수르가 낙담할 것이며 주께서는 막대기로 치실 것이라
32
여호와께서 예정하신 몽둥이를 앗수르 위에 더하실 때마다 소고를 치며 수금을 탈 것이며 그는 전쟁 때에 팔을 들어 그들을 치시리라
33
대저 도벳은 이미 설립되었고 또 왕을 위하여 예비된 것이라 깊고 넓게 하였고 거기 불과 많은 나무가 있은즉 여호와의 호흡이 유황 개천 같아서 이를 사르시리라양식의맨아래
회복은 모든 영역에서 즉각적이지 않고 얼마간은 고생과 환난이 지속되겠지만, 주님이 친히 스승 되셔서 영의 눈을 열어주시고,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바른 길을 걷도록 인도해주실 것이다. 더러운 우상과 단호히 결별하게 하실 것이다. 구원은 무엇보다도 물질의 회복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이다. 번영의 길이 아니라 바른 길을, 정욕의 길이 아니라 정의의 길을 걷는 삶의 시작이 구원이다.
우상을 내쫓고 하나님을 맞아들인 백성들의 믿음의 결단에 대해서 하나님은 전에는 우상에게 기대했던 부요와 번영을 허락하신다. 황폐한 땅이 기름진 땅으로 바뀌고 풀이 넉넉한 목장에는 가축들이 노닐 것이다. 산과 들과 언덕과 도랑마다 생명력이 회복될 것이다. 무엇보다 백성들의 상처가 은총의 빛으로 치유될 것이다. 이 모든 축복의 시작은 창조주요 구속주이신 하나님과의 관계 정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