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 앞에 담대하신 예수님 (18:1~9)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데려온 로마 군병들에게 체포되십니다. 가룟 유다는 동료들과 더불어 스승과 함께 하나 됨의 친교를 나누던 공간을 배반의 장소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메시아를 체포하기 위해 하속들까지 함께 보냈습니다. 행여나 제자들의 대항으로 예수님을 체포하지 못할까 봐 철저하게 준비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죽음을 향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십니다. 그러자 예수님을 체포하러 온 자들이 땅에 엎드러지는 놀라운 현상이 발생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음모와 목적을 알고 계시면서도 스스로 자신의 정체를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안전을 요청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시며 (10: 11, 17) 끝까지 보호해 주시는 참 목자이십니다.
☞ 안나스에게 끌려가신 예수님(18:10~14) 베드로가 칼로 대제사장 종의 귀를 쳐서 군인들에게 저항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의 행동은 용기가 아니라 예수님이 가시려는 길을 가로막는 만용이었습니다. 베드로는 끝까지 예수님께 자기가 기대한 메시아가 되실 것을 요구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베드로의 행동을 책망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잔을 마시기 위해 묵묵히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로마 군병들과 성전 경비병들에게 체포되어 안나스에게 끌려가셨습니다. 요한은 여기에서 대제사장 가야바의 말을 다시 한 번 언급합니다. 즉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는 것이 유익하다는 말입니다(11:50). 이는 예수님이 체포되신 것이 온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뜻임을 선언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군인들의 결박을 받아들이셨습니다.
●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자신을 체포하러 온 군인들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을 밝히신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무엇을 깨닫습니까? ●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내 생각만 앞세운다면 어떤 결과를 낳을까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잔, 내가 마셔야 할 잔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