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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
12
 
십자가 고난의 시작
[ 요한복음 18:1 - 18:14 ]
 
[오늘의 말씀 요약]
유다가 군대를 데리고 예수님을 체포하기 위해 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자신을 밝히시고 제자들을 보호해 달라고 요구하십니다. 베드로가 칼을 휘두르며 저항하자 예수님이 책망하십니다. 군인들에게 체포되신 예수님은 안나스에게 호송됩니다.

☞ 죽음 앞에 담대하신 예수님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저편으로 나가시니 거기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다 2 거기는 예수께서 제자들과 가끔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를 파는 유다도 그곳을 알더라
1 When he had finished praying, Jesus left with his disciples and crossed the Kidron Valley. on the other side there was an olive grove, and he and his disciples went into it. 2 Now Judas, who betrayed him, knew the place, because Jesus had often met there with his disciples.
3 유다가 군대와 및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하속들을 데리고 등과 홰와 병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4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가라사대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3 So Judas came to the grove, guiding a detachment of soldiers and some officials from the chief priests and Pharisees. They were carrying torches, lanterns and weapons. 4 Jesus, knowing all that was going to happen to him, went out and asked them, "Who is it you want?"
5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가라사대 내로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저희와 함께 섰더라 6 예수께서 저희에게 내로라 하실 때에 저희가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
5 "Jesus of Nazareth," they replied. "I am he," Jesus said. (And Judas the traitor was standing there with them.) 6 When Jesus said, "I am he," they drew back and fell to the ground.
7 이에 다시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대 저희가 말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7 Again he asked them, "Who is it you want?" And they said, "Jesus of Nazareth."
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로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의 가는 것을 용납하라 하시니
8 "I told you that I am he," Jesus answered. "If you are looking for me, then let these men go."
9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삽나이다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9 This happened so that the words he had spoken would be fulfilled: "I have not lost one of those you gave me."

☞ 안나스에게 끌려가신 예수님
10 이에 시몬 베드로가 검을 가졌는데 이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 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10 Then Simon Peter, who had a sword, drew it and struck the high priest's servant, cutting off his right ear. (The servant's name was Malchus.)
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검을 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11 Jesus commanded Peter, "Put your sword away! Shall I not drink the cup the Father has given me?"
12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하속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12 Then the detachment of soldiers with its commander and the Jewish officials arrested Jesus. They bound him 13 and brought him first to Annas, who was the father-in-law of Caiaphas, the high priest that year.
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 권고하던 자러라
14 Caiaphas was the one who had advised the Jews that it would be good if one man died for the people.
 

본문 해설
☞ 죽음 앞에 담대하신 예수님 (18:1~9)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데려온 로마 군병들에게 체포되십니다. 가룟 유다는 동료들과 더불어 스승과 함께 하나 됨의 친교를 나누던 공간을 배반의 장소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메시아를 체포하기 위해 하속들까지 함께 보냈습니다. 행여나 제자들의 대항으로 예수님을 체포하지 못할까 봐 철저하게 준비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죽음을 향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십니다. 그러자 예수님을 체포하러 온 자들이 땅에 엎드러지는 놀라운 현상이 발생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음모와 목적을 알고 계시면서도 스스로 자신의 정체를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안전을 요청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시며 (10: 11, 17) 끝까지 보호해 주시는 참 목자이십니다.

☞ 안나스에게 끌려가신 예수님(18:10~14)
베드로가 칼로 대제사장 종의 귀를 쳐서 군인들에게 저항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의 행동은 용기가 아니라 예수님이 가시려는 길을 가로막는 만용이었습니다. 베드로는 끝까지 예수님께 자기가 기대한 메시아가 되실 것을 요구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베드로의 행동을 책망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잔을 마시기 위해 묵묵히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로마 군병들과 성전 경비병들에게 체포되어 안나스에게 끌려가셨습니다. 요한은 여기에서 대제사장 가야바의 말을 다시 한 번 언급합니다. 즉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는 것이 유익하다는 말입니다(11:50). 이는 예수님이 체포되신 것이 온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뜻임을 선언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군인들의 결박을 받아들이셨습니다.

●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자신을 체포하러 온 군인들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을 밝히신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무엇을 깨닫습니까?
●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내 생각만 앞세운다면 어떤 결과를 낳을까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잔, 내가 마셔야 할 잔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기도
기도와 간구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 내고 승리하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은 죽음 앞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셨습니다. 저 역시 기도로 세상의 시험을 이겨 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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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
11
 
하나 됨의 소망
[ 요한복음 17:20 - 17:26 ]
 
[오늘의 말씀 요약]
예수님은 제자들뿐 아니라 그들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될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기를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들임을 세상이 알게 되기를 바라시고, 그들이 예수님의 영광을 보게 되기를 간구하십니다.

☞ 하나 됨을 위한 기도

20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20 "My prayer is not for them alone. I pray also for those who will believe in me through their message,
21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21 that all of them may be one, Father, just as you are in me and I am in you. May they also be in us so that the world may believe that you have sent me.
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22 I have given them the glory that you gave me, that they may be one as we are one:
23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같이 저희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23 I in them and you in me. May they be brought to complete unity to let the world know that you sent me and have loved them even as you have loved me.

☞ 예수님의 영광을 바라보라
24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24 "Father, I want those you have given me to be with me where I am, and to see my glory, the glory you have given me because you loved me before the creation of the world.
25 의로우신 아버지여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아버지를 알았삽고 저희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았삽나이다
25 "Righteous Father, though the world does not know you, I know you, and they know that you have sent me.
26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저희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저희 안에 있고 나도 저희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26 I have made you known to them, and will continue to make you known in order that the love you have for me may be in them and that I myself may be in them."
 

본문 해설
☞ 하나 됨을 위한 기도 (17:20~23)

예수님의 기도는 제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장차 제자들이 전하는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될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그분을 믿는 자들 모두가 하나가 되고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기를 기대하십니다. 제자들이 십자가를 앞두고서 두려워 흩어지겠지만, 결국 예수님의 증인으로 세워질 것을 내다보십니다. 그래서 그들이 전한 말을 듣고 믿게 될 미래의 제자들을 위해 소망 가운데 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과 누렸던 하나 됨을 제자들이 누리기 원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변화된 성도들이 사랑으로 하나 된 모습만큼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 되어 서로 섬기며 사랑할 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 예수님의 영광을 바라보라 (17:24~26)
예수님은 창세전에 하나님이 주신 영광을 제자들에게도 보여 달라고 간구하십니다. 또한 제자들을 세상의 악에 빠져 실족하지 않도록 지키시며 영광 가운데 십자가의 길로 인도해 달라고 간구하십니다. 세상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것은 성령님의 도움과 은혜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자신의 의지와 열정, 지식만 가지고는 불가능하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격려하시며 그들이 악에 빠지지 않기를 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기 부정과 십자가를 통해 영생과 영광을 누리길 바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 가운데 충만하고 예수님 자신도 그들 가운데 거하기를 바라십니다. 그 사랑으로 인해 제자들은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세워질 수 있었습니다.

● 예수님이 모든 성도의 하나 됨을 간구하신 것을 보면서 어떤 깨달음을 얻습니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심을 어떻게 보여 줄 수 있습니까?
●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체험하는 순간은 언제입니까?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켜 가고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예수님이 저의 참 구원자이심을 고백합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도 믿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신 은혜를 기억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서로 사랑함으로 온전함을 이뤄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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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4
04
  의심과 믿음
   [ 요한복음 20:24 - 20:31 ] (찬송344장)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는 동료 제자들의 말을 믿지 못한 도마는 예수님을 만난 후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합니다. 그리고 요한은 이 책을 쓴 목적을 밝힙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는 도마
24절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절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도마에게 나타나 부활을 확신시켜 주신 주님
26절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27절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절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
30절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절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26,27절 이전처럼(19절) 잠긴 문을 통과하여 제자들에게 찾아가 평강을 빌어주십니다. 그리고 특별히 도마에게 찾아가 그의 바람대로 자신의 못 자국 난 손을 보고 창에 뚫린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도록 허락하십니다. 의심을 책망하기보다는 믿음을 촉구하십니다. 부활의 주님은 보이지 않지만 늘 곁에 임재하시면서 우리 마음을 아십니다. 우리의 불안과 의심과 두려움도 아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형편과 수준을 따라 찾아와 일깨워주십니다. 냉소적인 의심은 완고함을 낳지만, 믿음을 위한 의심은 참다운 이해와 더 깊고 오묘한 믿음으로 가는 첩경이고 꼭 필요한 조건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아는 척 믿는 척 하지 말고,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람 앞에, 주님 앞에 나아가십시오.

28절 도마를 통해 처음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으로 고백되고 있습니다. 말씀으로 이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이신(1장 1절)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말씀과 표적과 십자가와 부활의 삶을 사신 후, 드디어 자기 백성에게 하나님으로 인정받으신 것입니다.

29~31절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란 놀라운 고백을 들으시고도 칭찬 대신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이 복되다고 가벼운 질책을 하십니다. 요한복음은, 말씀은 들었지만 부활은 직접 보지 못했을 때의 도마처럼, 예수님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 그분의 말씀과 표적을 기록으로 남겨서, 보지 않고도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고 영생을 얻는 복을 누리게 하시려고 기록한 책입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24,25절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는 동료들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손과 옆구리를 보았다는 말도 들었을 텐데도(20장 20절) 직접 확인하지 않고는 믿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동료들의 풍성한 간증도, 성경의 예언이나 예수님의 약속도 눈앞에서 벌어진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끔찍한 일에 압도되었던 것입니다. 내가 알고 있고 믿고 있고 확신하고 있던 것과 어긋나는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기도
공동체 - 보고 만진 후에야 믿는 신앙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묵상하여 믿게 하소서.
열방 - 내몽골을 향한 그린폴 생명운동과 내몽골 동포학교 지원 사역이 효과적인 열매를 맺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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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두려워할 때 사람은 악을 떠나지만, 인간을 두려워할 때 사람은 악과 동행한다.
- 존 플라벨
 
2009.04
07
 
누구를 두려워합니까?
[ 요한복음 18:15 - 18:27 ]
 
[오늘의 말씀 요약]
베드로가 안나스의 집까지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예수님은 안나스에게 심문을 받으신 후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집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정체를 추궁하는 여종과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의 말씀대로 닭이 웁니다.

☞ 예수님에 대한 무지

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15 Simon Peter and another disciple were following Jesus. Because this disciple was known to the high priest, he went with Jesus into the high priest's courtyard,
16 베드로는 문밖에 섰는지라 대제사장과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왔더니
16 but Peter had to wait outside at the door. The other disciple, who was known to the high priest, came back, spoke to the girl on duty there and brought Peter in.
17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17 "You are not one of his disciples, are you?" the girl at the door asked Peter. He replied, "I am not."
18 그때가 추운 고로 종과 하속들이 숯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
18 It was cold, and the servants and officials stood around a fire they had made to keep warm. Peter also was standing with them, warming himself.
19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
19 Meanwhile, the high priest questioned Jesus about his disciples and his teaching.
2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의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히는 아무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20 "I have spoken openly to the world," Jesus replied. "I always taught in synagogues or at the temple, where all the Jews come together. I said nothing in secret.
21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보라 저희가 나의 하던 말을 아느니라
21 Why question me? Ask those who heard me. Surely they know what I said."
22 이 말씀을 하시매 곁에 섰는 하속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가로되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 하니
22 When Jesus said this, one of the officials nearby struck him in the face. "Is this the way you answer the high priest?" he demanded.
2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거하라 잘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
23 "If I said something wrong," Jesus replied, "testify as to what is wrong. But if I spoke the truth, why did you strike me?"

☞ 사람에 대한 두려움
24 안나스가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
24 Then Annas sent him, still bound, to Caiaphas the high priest.
25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가로되 나는 아니라 하니
25 As Simon Peter stood warming himself, he was asked, "You are not one of his disciples, are you?" He denied it, saying, "I am not."
26 대제사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베어 버리운 사람의 일가라 가로되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던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
26 one of the high priest's servants, a relative of the man whose ear Peter had cut off, challenged him, "Didn't I see you with him in the olive grove?"
27 이에 베드로가 또 부인하니 곧 닭이 울더라
27 Again Peter denied it, and at that moment a rooster began to crow.
 

본문 해설
☞ 예수님에 대한 무지 (18:15~23)
베드로가 바깥에서 불을 쬐고 있는 동안, 예수님은 안나스에게 심문을 받으십니다. 안나스가 질문하자, 예수님은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으니 궁금하면 사람들에게 물어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때 하속 하나가 예수님을 때렸습니다. 이유는 대제사장에게 대답하는 태도가 무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하속은 눈앞에 있는 대제사장만 보았습니다. 종교적으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만 의식했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전혀 몰랐고, 대제사장 앞에서 심문받는 죄인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속은 대제사장에게 무례하게 행동했다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뺨을 때렸습니다. 그가 나중에라도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았다면 어땠을까요? 예수님에 대한 참된 지식이 바른 태도와 행동을 결정짓습니다.

☞ 사람에 대한 두려움 (18:24~27)
안나스는 예수님을 자신의 사위인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냈습니다. 그때 바깥에서는 베드로의 인생에서 가장 부끄러운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문 지키는 여종에게 예수님을 모른다고 이미 부인한 상태였고 불을 쬐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따라오기는 했지만 먼발치에 서서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베드로를 추궁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도 그 제자 중에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는 두려움에 떨며 아니라고 재차 부인했습니다. 그때 닭이 울자,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통곡의 밤을 보냈습니다. 베드로가 실패한 이유는 사람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예수님께 집중할 때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사람을 의식하면 실패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이나 뜻보다 사람의 반응을 더 의식하지 않습니까?
● 사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명이나 직분을 거부한 적이 있습니까? 사람들의 비판이 두려워 그리스도인임을 감추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의 기도
‘예수의 제자냐’라는 질문에 겁을 먹고 아니라고 대답한 베드로의 모습 속에서 연약한 저 자신을 발견합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사랑하지만 여전히 연약합니다. 날로 저를 강하게 하소서.
 
 
묵 상 에 세 이
☞ 사랑과 십자가
사랑하는 일에 실패할 때마다 내가 보이는 첫 번째 반응은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내 안에 사랑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안다. 나는 영적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이 바로 사랑이었음을 다시금 기억한다. 나는 후회하고 실망한다.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도움을 청한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지만 변하는 것은 없다.
변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도 모든 초점이 나의 실패, 후회, 낙심, 열심 등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아 집착과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욕구를 모두 버려야 한다. 사랑은 단순히 훈련과 맹세에서 생기는 결과가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흘러나와야 하는 것이다. 평소에 내 안에 얼마만큼의 사랑이 있느냐에 상관없이 사랑은 항상 부족하다. 내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내 것으로 되는 일이다.
기독교의 회심은 그저 사랑을 만나는 것이 아니다. 사랑받는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도 아니다. 기독교의 회심은 사랑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기독교의 영적 여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와 마찬가지로 사랑이 되는 것에는 죽음이 따른다. 우리는 개선의 영성을 원하지 변화의 영성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십자가의 길은 하향의 길이고 박탈의 길이며 죽음의 길이다.
「사랑에 항복하다」/ 데이비드 G. 베너
한절 묵상 ☞ 요한복음 18장 27절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을 때 매우 수치스러웠을 것입니다. 그가 어떻게 예수님을 다시 볼 수 있겠습니까? 베드로는 이런 기도를 했을 것입니다. “주님,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신다면….” 몇 달 뒤 베드로가 갇힌 감옥이 그가 예수님을 부인했던 가야바의 집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베드로는 두 번째 기회를 얻고 얼마나 감격했겠습니까! 우리 모두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은 너무나 인자하신 분입니다.
R. T. 켄달/ 전 웨스트민스터 채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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