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
2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 요나 1:1 - 1:10 ]
 
[오늘의 말씀 요약]
하나님이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서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나 요나는 다시스로 도망치려고 배를 탑니다. 하나님이 일으키신 폭풍에 요나가 탄 배가 파선의 위기에 몰립니다. 선원들이 제비를 뽑아 재앙이 요나 때문임을 밝힙니다.

☞ 니느웨도 사랑하시는 하나님

1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Jonah son of Amittai:
2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하였음이니라 하시니라
2 "Go to the great city of Nineveh and preach against it, because its wickedness has come up before me."

☞ 소명을 저버린 요나
3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낯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낯을 피하여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선가를 주고 배에 올랐더라
3 But Jonah ran away from the LORD and headed for Tarshish. He went down to Joppa, where he found a ship bound for that port. After paying the fare, he went aboard and sailed for Tarshish to flee from the LORD.
4 여호와께서 대풍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 폭풍이 대작하여 배가 거의 깨어지게 된지라
4 Then the LORD sent a great wind on the sea, and such a violent storm arose that the ship threatened to break up.
5 사공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려고 그 가운데 물건을 바다에 던지니라 그러나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든지라
5 All the sailors were afraid and each cried out to his own god. And they threw the cargo into the sea to lighten the ship. But Jonah had gone below deck, where he lay down and fell into a deep sleep.
6 선장이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자는 자여 어찜이뇨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사 망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니라
6 The captain went to him and said, "How can you sleep? Get up and call on your god! Maybe he will take notice of us, and we will not perish."
7 그들이 서로 이르되 자 우리가 제비를 뽑아 이 재앙이 누구로 인하여 우리에게 임하였나 알자 하고 곧 제비를 뽑으니 제비가 요나에게 당한지라
7 Then the sailors said to each other, "Come, let us cast lots to find out who is responsible for this calamity." They cast lots and the lot fell on Jonah.
8 무리가 그에게 이르되 청컨대 이 재앙이 무슨 연고로 우리에게 임하였는가 고하라 네 생업이 무엇이며 어디서 왔으며 고국이 어디며 어느 민족에 속하였느냐
8 So they asked him, "Tell us, who is responsible for making all this trouble for us? What do you do? Where do you come from? What is your country? From what people are you?"
9 그가 대답하되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라 하고
9 He answered, "I am a Hebrew and I worship the LORD, the God of heaven, who made the sea and the land."
10 자기가 여호와의 낯을 피함인 줄을 그들에게 고하였으므로 무리가 알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행하였느냐 하니라
10 This terrified them and they asked, "What have you done?" (They knew he was running away from the LORD, because he had already told them so.)

다시스(3절) 지중해 연안에 있는 무역항으로 스페인의 타르테서스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음
욥바(3절)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55킬로미터 떨어진 지중해 연안의 항구 도시
 

본문 해설
☞ 니느웨도 사랑하시는 하나님 (1:1~2)

요나서는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감동적인 책입니다. 하나님은 아무리 악한 사람에게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선한 자나 악한 자나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요나서는 그런 사랑의 하나님을 잘 보여 주는 책입니다. 또한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을 인간이 얼마나 쉽게 오해하며 사는지를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긍휼의 하나님은 악이 가득 찬 니느웨 성읍에 사는, 세상의 악에 완전히 물들어 버린 백성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요나 선지자를 세워서 직접 파송하실 정도로 니느웨를 향한 긍휼을 잊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풍성하신 긍휼 때문에 우리도 하나님의 복된 자녀가 된 것입니다.

☞ 소명을 저버린요나 (1:3~10)

요나는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라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불순종해 정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가는 배에 올랐습니다. 소명을 저버린 요나로 인해 배에 탄 모든 사람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부름 받는 것을 흔히 소명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해야 할 의무를 가진 소명자입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라는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이 곧 우리 모두의 소명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아름다운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부르셔서 니느웨라는 세상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소명을 거부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의 자격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거룩한 소명에 기쁘게 응답해야 합니다.

●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긍휼이 얼마나 큰지 묵상해 보십시오. 죄인을 향해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어떻게 본받을 수 있을까요?
● 하나님이 내게 주신 소명을 분명히 깨닫고 있습니까?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내가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기도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제게 주신 ‘니느웨’는 어디인지도 자문해 봅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소명을 좇아 주님 뜻을 이뤄 드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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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
23
 
그분을 향한 사랑과 사명
[ 요한복음 21:15 - 21:25 ]
 
[오늘의 말씀 요약]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 그가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고백하자, 예수님은 양을 먹이라고 명령하십니다. 베드로가 다른 제자에 대해 묻지만 예수님은 상관하지 말고 자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 베드로의 고백

15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15 When they had finished eating, Jesus said to Simon Peter, "Simon son of John, do you truly love me more than these?" "Yes, Lord," he said, "you know that I love you." Jesus said, "Feed my lambs."
16 또 두 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양을 치라 하시고
16 Again Jesus said, "Simon son of John, do you truly love me?" He answered, "Yes, Lord, you know that I love you." Jesus said, "Take care of my sheep."
17 세 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가로되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양을 먹이라
17 The third time he said to him, "Simon son of John, do you love me?" Peter was hurt because Jesus asked him the third time, "Do you love me?" He said, "Lord, you know all things; you know that I love you." Jesus said, "Feed my sheep.
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18 I tell you the truth, when you were younger you dressed yourself and went where you wanted; but when you are old you will stretch out your hands, and someone else will dress you and lead you where you do not want to go."
19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19 Jesus said this to indicate the kind of death by which Peter would glorify God. Then he said to him, "Follow me!"

☞ 각자의 사명
20 베드로가 돌이켜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여 주를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러라
20 Peter turned and saw that the disciple whom Jesus loved was following them. (This was the one who had leaned back against Jesus at the supper and had said, "Lord, who is going to betray you?")
21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삽나이까
21 When Peter saw him, he asked, "Lord, what about him?"
22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찌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22 Jesus answered, "If I want him to remain alive until I return, what is that to you? You must follow me."
23 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찌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
23 Because of this, the rumor spread among the brothers that this disciple would not die. But Jesus did not say that he would not die; he only said, "If I want him to remain alive until I return, what is that to you?"
24 이 일을 증거하고 이 일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거가 참인 줄 아노라
24 This is the disciple who testifies to these things and who wrote them down. We know that his testimony is true.
25 예수의 행하신 일이 이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25 Jesus did many other things as well. If every one of them were written down, I suppose that even the whole world would not have room for the books that would be written.
 

본문 해설
☞ 베드로의 고백(21:15~19)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똑같은 세 번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사랑을 확인하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주께서 아십니다”라는 대답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해도 그것이 예수님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가 “주께서 아십니다”라고 고백할 때마다 그에게 주님의 양을 먹이라는 사명을 주십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 없이는 주님의 양을 돌볼 수 없습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은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해 줍니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할 때 우리는 그분의 충성스러운 일꾼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 각자의 사명(21:20~25)

예수님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은 저마다 다르다고 이야기하십니다. 베드로는 장차 주님의 양들을 이끄는 목자가 될 것이고,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제자는 베드로보다 오래 살면서 그와 다른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제자는 마지막 만찬 때 예수님의 가슴에 기대어서 “주님을 넘겨줄 자가 누구입니까?”라고 물었던 사도 요한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는 네 번째 복음서를 쓴 제자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행적과 말씀을 기록해서 많은 사람에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이 나에게 가장 적합한 줄 믿는 것은 복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내게 주신 사명에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를 놀랍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이 “네가 이 모든 사람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신다면 뭐라고 대답하겠습니까?
●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어떠한 사명이든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귀한 것으로 받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예수님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저희에게 요한복음의 위대한 메시지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신 말씀을 좇아 더 큰 믿음으로, 더 큰 은혜의 세계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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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
19
 
부활의 증거인 빈 무덤
[ 요한복음 20:1 - 20:10 ]
 
[오늘의 말씀 요약]
안식 후 첫날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에 찾아옵니다. 마리아는 무덤 입구의 돌이 옮겨진 것을 제자들에게 전합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가 예수님의 무덤에 달려옵니다. 무덤은 비었고, 세마포와 수건만 놓여 있는 것을 보고 돌아갑니다.

☞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마리아

1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 간 것을 보고
1 Early on the first day of the week, while it was still dark, Mary Magdalene went to the tomb and saw that the stone had been removed from the entrance.
2 시몬 베드로와 예수의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이 주를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2 So she came running to Simon Peter and the other disciple, the one Jesus loved, and said, "They have taken the Lord out of the tomb, and we don't know where they have put him!"

☞ 빈 무덤
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쌔
3 So Peter and the other disciple started for the tomb.
4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아나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4 Both were running, but the other disciple outran Peter and reached the tomb first.
5 구푸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5 He bent over and looked in at the strips of linen lying there but did not go in.
6 시몬 베드로도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6 Then Simon Peter, who was behind him, arrived and went into the tomb. He saw the strips of linen lying there,
7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개켜 있더라
7 as well as the burial cloth that had been around Jesus' head. The cloth was folded up by itself, separate from the linen.
8 그때에야 무덤에 먼저 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8 Finally the other disciple, who had reached the tomb first, also went inside. He saw and believed.
9 (저희는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9 (They still did not understand from Scripture that Jesus had to rise from the dead.)
10 이에 두 제자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10 Then the disciples went back to their homes,

세마포(5절) 예수님의 시신을 쌌던, 아마의 섬유로 짠 고운 천
 

본문 해설
☞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마리아 (20:1~2)

막달라 마리아가 안식일 다음 날 이른 새벽, 어둠이 채 걷히기도 전에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갑니다. 그녀는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끝까지 그 곁을 지킨 참 제자였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신 부활을 믿고 확인하기 위해 무덤을 찾아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무덤을 막았던 돌이 옮겨진 것을 보고 누군가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 갔다고 단정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첫 번째 증인이었음에도 부활의 소식이 아니라 잘못된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아직 어둠이 물러가지 않은 그때에 여전히 영적 어둠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곧 부활의 새벽을 맞이할 것이고, 근심이 기쁨으로 바뀌는 놀라운 은혜를 맛볼 것입니다.

☞ 빈 무덤 (20:3~10)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제자와 베드로가 막달라 마리아의 말을 듣고 예수님의 무덤으로 달려갑니다. 그곳에 먼저 도착한 것은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제자였지만 무덤에 들어가 빈 무덤을 먼저 확인한 것은 베드로였습니다. 하지만 부활의 현장, 빈 무덤을 눈으로 확인한 베드로도 예수님의 부활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뒤따라 무덤에 들어온 다른 제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마포와 수건이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예수님의 시신을 가져간 것이 아님이 분명한데, 그들은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어리둥절해하고 있었습니다. 빈 무덤, 무덤 안에 남겨진 세마포, 한쪽에 개켜진 빈 수건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명백한 증거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부활하셨습니다. 장차 우리도 그 부활의 능력을 덧입을 것입니다.

● 나는 예수님의 부활을 어떻게 전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부활은 나의 일상에 어떤 구체적인 의미를 주고 있습니까?
●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어떻게 전할 수 있습니까? 부활의 약속을 굳게 붙잡고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절망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삶의 새로운 소망이 되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제 삶에 소망을 잃지 않게 하시고 가난한 심령으로 주님 앞에 서오니 부활의 주님을 만나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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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
18
 
왕이신 예수님의 장례식
[ 요한복음 19:31 - 19:42 ]
 
[오늘의 말씀 요약]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예수님의 시신을 치워 달라고 요구합니다. 군병들이 예수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찌릅니다. 목숨을 걸고 예수님의 시신을 요청한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향품을 가져온 니고데모와 함께 예수님을 장사 지냅니다.

☞ 옆구리를 찔리신 예수님

31 이날은 예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31 Now it was the day of Preparation, and the next day was to be a special Sabbath. Because the Jews did not want the bodies left on the crosses during the Sabbath, they asked Pilate to have the legs broken and the bodies taken down.
32 군병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32 The soldiers therefore came and broke the legs of the first man who had been crucified with Jesus, and then those of the other.
33 예수께 이르러는 이미 죽은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33 But when they came to Jesus and found that he was already dead, they did not break his legs.
34 그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34 Instead, one of the soldiers pierced Jesus' side with a spear, bringing a sudden flow of blood and water.
35 이를 본 자가 증거하였으니 그 증거가 참이라 저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
35 The man who saw it has given testimony, and his testimony is true. He knows that he tells the truth, and he testifies so that you also may believe.
36 이 일이 이룬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우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36 These things happened so that the scripture would be fulfilled: "Not one of his bones will be broken,"
37 또 다른 성경에 저희가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
37 and, as another scripture says, "They will look on the one they have pierced."

☞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
3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예수의 제자나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은휘하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더러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38 Later, Joseph of Arimathea asked Pilate for the body of Jesus. Now Joseph was a disciple of Jesus, but secretly because he feared the Jews. With Pilate's permission, he came and took the body away.
39 일찍 예수께 밤에 나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근쯤 가지고 온지라
39 He was accompanied by Nicodemus, the man who earlier had visited Jesus at night. Nicodemus brought a mixture of myrrh and aloes, about seventy-five pounds.
40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40 Taking Jesus' body, the two of them wrapped it, with the spices, in strips of linen. This was in accordance with Jewish burial customs.
41 예수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지라
41 At the place where Jesus was crucified, there was a garden, and in the garden a new tomb, in which no one had ever been laid.
42 이날은 유대인의 예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
42 Because it was the Jewish day of Preparation and since the tomb was nearby, they laid Jesus there.

은휘(38절) 꺼리어 숨기는 것
몰약(39절) 발삼나무에서 얻은 방향성을 가진 나무진
침향(39절) 침향나무를 땅속에 묻어 썩혀서 만든 방향제
 

본문 해설
☞ 옆구리를 찔리신 예수님 (19:31~37)

유대인들은 안식일 규정을 지키는 데만 열심이었지 안식일의 주인을 알아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들은 절기 마지막 날인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치워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들은 죄 없는 분을 죽인 죄로 부정해진 상태였지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죽은 사람으로 인해 부정해지는 것만 걱정했습니다. 로마 군병들은 예수님과 함께 처형당한 다른 두 죄수에게 다가가서 다리 뼈를 부러뜨림으로써 죽음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미 운명하신 것이 확실하기에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기만 합니다. 돌아가신 예수님께 행해진 이런 일들도 모두 말씀의 성취였습니다(참조 출 12:46; 민 9:12; 슥 12:10). 그렇게 말씀을 온전히 이루신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시고 참 안식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 (19:38~42)

십자가형을 당한 사람의 시체를 요구하는 것은 목숨을 건 행위입니다. 반역죄에 연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빌라도를 찾아가 목숨을 걸고 예수님의 시신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준비된 새 무덤에서 예수님의 장례를 치릅니다. 원래 그는 유대인들을 두려워해서 자신의 믿음을 숨기고 있었지만, 인자가 영광을 받으시는 순간에 죽음을 무릅쓰고 십자가의 길을 따르기로 결단합니다. 또한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향품 약 100근을 가지고 예수님의 장례에 참여합니다. 100근은 왕의 장례식에나 사용되는 향품의 양으로, 예수님이 왕으로 죽으신 것을 암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소극적인 신앙에 머물러 있던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를 확실한 신앙인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 어떻게 하는 것이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입니까? 끝까지 말씀을 이루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습니까?
● 예수님의 제자임을 드러내기를 주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는 예수님을 위해서 무엇을 내어 드릴 수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온전한 뜻을 기억하며 살아가기 원합니다. 주님이 보이신 생명의 길을 저도 걷게 하시고 십자가로 보여 주신 하나님의 은총과 영광이 세상을 밝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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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
12
 
십자가 고난의 시작
[ 요한복음 18:1 - 18:14 ]
 
[오늘의 말씀 요약]
유다가 군대를 데리고 예수님을 체포하기 위해 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자신을 밝히시고 제자들을 보호해 달라고 요구하십니다. 베드로가 칼을 휘두르며 저항하자 예수님이 책망하십니다. 군인들에게 체포되신 예수님은 안나스에게 호송됩니다.

☞ 죽음 앞에 담대하신 예수님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저편으로 나가시니 거기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다 2 거기는 예수께서 제자들과 가끔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를 파는 유다도 그곳을 알더라
1 When he had finished praying, Jesus left with his disciples and crossed the Kidron Valley. on the other side there was an olive grove, and he and his disciples went into it. 2 Now Judas, who betrayed him, knew the place, because Jesus had often met there with his disciples.
3 유다가 군대와 및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하속들을 데리고 등과 홰와 병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4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가라사대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3 So Judas came to the grove, guiding a detachment of soldiers and some officials from the chief priests and Pharisees. They were carrying torches, lanterns and weapons. 4 Jesus, knowing all that was going to happen to him, went out and asked them, "Who is it you want?"
5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가라사대 내로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저희와 함께 섰더라 6 예수께서 저희에게 내로라 하실 때에 저희가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
5 "Jesus of Nazareth," they replied. "I am he," Jesus said. (And Judas the traitor was standing there with them.) 6 When Jesus said, "I am he," they drew back and fell to the ground.
7 이에 다시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대 저희가 말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7 Again he asked them, "Who is it you want?" And they said, "Jesus of Nazareth."
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로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의 가는 것을 용납하라 하시니
8 "I told you that I am he," Jesus answered. "If you are looking for me, then let these men go."
9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삽나이다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9 This happened so that the words he had spoken would be fulfilled: "I have not lost one of those you gave me."

☞ 안나스에게 끌려가신 예수님
10 이에 시몬 베드로가 검을 가졌는데 이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 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10 Then Simon Peter, who had a sword, drew it and struck the high priest's servant, cutting off his right ear. (The servant's name was Malchus.)
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검을 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11 Jesus commanded Peter, "Put your sword away! Shall I not drink the cup the Father has given me?"
12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하속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12 Then the detachment of soldiers with its commander and the Jewish officials arrested Jesus. They bound him 13 and brought him first to Annas, who was the father-in-law of Caiaphas, the high priest that year.
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 권고하던 자러라
14 Caiaphas was the one who had advised the Jews that it would be good if one man died for the people.
 

본문 해설
☞ 죽음 앞에 담대하신 예수님 (18:1~9)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데려온 로마 군병들에게 체포되십니다. 가룟 유다는 동료들과 더불어 스승과 함께 하나 됨의 친교를 나누던 공간을 배반의 장소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메시아를 체포하기 위해 하속들까지 함께 보냈습니다. 행여나 제자들의 대항으로 예수님을 체포하지 못할까 봐 철저하게 준비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죽음을 향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십니다. 그러자 예수님을 체포하러 온 자들이 땅에 엎드러지는 놀라운 현상이 발생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음모와 목적을 알고 계시면서도 스스로 자신의 정체를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안전을 요청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시며 (10: 11, 17) 끝까지 보호해 주시는 참 목자이십니다.

☞ 안나스에게 끌려가신 예수님(18:10~14)
베드로가 칼로 대제사장 종의 귀를 쳐서 군인들에게 저항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의 행동은 용기가 아니라 예수님이 가시려는 길을 가로막는 만용이었습니다. 베드로는 끝까지 예수님께 자기가 기대한 메시아가 되실 것을 요구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베드로의 행동을 책망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잔을 마시기 위해 묵묵히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로마 군병들과 성전 경비병들에게 체포되어 안나스에게 끌려가셨습니다. 요한은 여기에서 대제사장 가야바의 말을 다시 한 번 언급합니다. 즉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는 것이 유익하다는 말입니다(11:50). 이는 예수님이 체포되신 것이 온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뜻임을 선언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군인들의 결박을 받아들이셨습니다.

●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자신을 체포하러 온 군인들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을 밝히신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무엇을 깨닫습니까?
●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내 생각만 앞세운다면 어떤 결과를 낳을까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잔, 내가 마셔야 할 잔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기도
기도와 간구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 내고 승리하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은 죽음 앞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셨습니다. 저 역시 기도로 세상의 시험을 이겨 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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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있다. - 톨스토이
 
2009.02
12
 
가장 중요한 계명을 지키라
[ 마가복음 12:28 - 12:34 ]
 
[오늘의 말씀 요약]
한 서기관이 첫째 되는 계명에 대해 묻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둘째는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율법학자의 지혜 있는 답변을 들으시고 하나님 나라에 멀지 않다고 하십니다.

☞ 첫째 되는 계명

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저희의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대답 잘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28 one of the teachers of the law came and heard them debating. Noticing that Jesus had given them a good answer, he asked him, "Of all the commandments, which is the most important?"
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29 "The most important one," answered Jesus, "is this: 'Hear, O Israel, the Lord our God, the Lord is one.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0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mind and with all your strength.'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31 The second is this: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There is no commandment greater than these."

☞ 진실한 예배
32 서기관이 가로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2 "Well said, teacher," the man replied. "You are right in saying that God is one and there is no other but him.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33 To love him with all your heart, with all your understanding and with all your strength, and to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is more important than all burnt offerings and sacrifices."
34 예수께서 그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34 When Jesus saw that he had answered wisely, he said to him, "You are not far from the kingdom of God." And from then on no one dared ask him any more questions.
 

본문 해설
☞ 첫째 되는 계명(12:28~31)

십계명의 요점이자 기독교의 기본 정신은 사랑입니다. 예수님께 나아온 서기관은 주님을 시험하려 했지만(마 22:35), 예수님의 말씀을 올바로 이해하고자 애썼던 것으로 보입니다. 서기관이 첫째 되는 계명이 무엇인지를 묻자, 예수님은 신명기 6:4~5을 인용하셔서 그분의 가르침이 율법을 폐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유일하신 하나님에게서 출발하기에 전 인격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받은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여부는 ‘자신의 몸같이’ 이웃을 돌보느냐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먼저이지만, 이웃에 대한 사랑을 통해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진실한 예배(12:32~34)

참된 예배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율법에 능통했던 서기관은 예수님의 말씀을 수긍하며 진리로 받아들였고, 덧붙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낫다’(33절)라고 말했습니다. 서기관은 성전의 제사가 의식과 형식에 치우쳐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빠트리고 있었음을 발견한 것입니다. 비록 그는 성전의 주인이자 앞으로 성전을 대체할 제사의 제물이 되시고 그 제물을 친히 드리는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예수님이 그런 제사를 드리실 것을 은연중에 말한 셈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서기관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멀지 않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과제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늘 내 몸과 같이 돌보고 사랑을 표현해야 할 이웃은 누구입니까?
● 하나님을 향한 순전하고 전적인 사랑으로 예배를 드립니까? 오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께 드려야 할 이웃 사랑의 예배는 무엇입니까?


오늘의 기도
모든 율법을 지키고 열심 있는 신앙생활을 하기에 앞서 제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께 있기를 원합니다. 마음과 지혜와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제 몸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묵 상 에 세 이
☞ 삶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

나는 프랑크를 생각한다. 그는 열정적으로 일하는 협동 변호사이며 ‘변론해 줄 사람이 없는 죄수’를 위해 헌신적으로 나서는 유능한 사람이다. 몇 년 전, 그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좀더 의미 있게 헌신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ALS(루게릭병)로 고생하던 스티브라는 젊은이가 마비 증세로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보살피고 도와주었다.
프랑크는 스티브의 죽음 이후에 암으로 투병 중이던 하워드를 맡았다. 그는 하워드의 손이 싸늘해져 축 늘어질 때까지 그의 손을 잡아 주었다. 하워드가 주님의 영원한 안식처로 들어가자, 프랑크는 치매 진단을 받은 오십대 후반의 유명한 의사 빌에게로 그의 열정을 돌렸다. 프랑크는 “이 일은 힘들고 꽤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저는 그를 돌볼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상상하기 힘들 만큼 끔찍한 고통의 시간들을 빌과 그의 가족과 함께 보냈다. 심지어 프랑크는 수련 중에 있는 신부들을 보기 위해 빌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그들이 있는 곳까지 날아갔다. 그는 돌아와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우리는 재미있는 경험을 했어요. 아주 좋았어요. 제 아들도 함께 데리고 갔는데, 왜냐하면 아들에게 예수님의 제자들이 해야 할 일이 바로 이런 것이고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빌이 죽으면 프랑크는 자신의 삶을 내어 줄 또 다른 누군가를 찾아갈 것이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 돕고 사랑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서로를 위해 해야 할 일이다.
「내가 만든 하나님」/ 도널드 맥컬로우
한절 묵상 마가복음 12장 29~30절
하나님은 사랑이시므로, 자녀들의 사랑을 갈구하십니다. 어떻게 하면 그분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모든 죄를 단호히 거부함으로써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과 화합하신 것처럼, 당신도 이웃과 화합함으로써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당신 자신과 모든 소유를 드려서 당신을 끊임없이 축복하시는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하나님이 당신의 사랑을 더욱 풍성하게 갚아 주실 것입니다. 바실레아 슐링크/ 기독교 마리아 자매회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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