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심장으로 ‘은혜’를 말하지 말고 뜨거운 심장으로 ‘십자가’를 품으라. - 알리스터 맥그래스
2009.02
24화
골고다 언덕의 처참한 모습
[ 마가복음 15:16 - 15:32 ]
[오늘의 말씀 요약] 군병들은 예수님의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씌우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가다가 지나가던 구레네 시몬에게 십자가를 대신 지웁니다. 군병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 패를 붙이고, 사람들은 못 박히신 예수님을 조롱합니다.
☞ 빌라도의 뜰에 선 예수님 16 군병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6 The soldiers led Jesus away into the palace (that is, the Praetorium) and called together the whole company of soldiers. 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 면류관을 엮어 씌우고 17 They put a purple robe on him, then twisted together a crown of thorns and set it on him. 18 예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찌어다 하고 18 And they began to call out to him, "Hail, king of the Jews!"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19 Again and again they struck him on the head with a staff and spit on him. Falling on their knees, they paid homage to him. 20 희롱을 다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20 And when they had mocked him, they took off the purple robe and put his own clothes on him. Then they led him out to crucify him.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1 A certain man from Cyrene, Simon, the father of Alexander and Rufus, was passing by on his way in from the country, and they forced him to carry the cross. 22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22 They brought Jesus to the place called Golgotha (which means The Place of the Skull). 23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23 Then they offered him wine mixed with myrrh, but he did not take it.
☞ 제삼시에 못 박히신 예수님 24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쌔 누가 어느 것을 얻을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24 And they crucified him. Dividing up his clothes, they cast lots to see what each would get. 2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25 It was the third hour when they crucified him. 26 그 위에 있는 죄 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26 The written notice of the charge against him read: THE KING OF THE JEWS. 27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28 (없음) 27 They crucified two robbers with him, one on his right and one on his left. 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가로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29 Those who passed by hurled insults at him, shaking their heads and saying, "So! You who are going to destroy the temple and build it in three days, 30 come down from the cross and save yourself!" 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로 보고 믿게 할찌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31 In the same way the chief priests and the teachers of the law mocked him among themselves. "He saved others," they said, "but he can't save himself! 32 Let this Christ, this King of Israel, come down now from the cross, that we may see and believe." Those crucified with him also heaped insults on him.
브라이도리온(16절) 로마 총독이 거주하며 정치 업무를 수행하던 곳 제삼시(25절) 오전 9시
본문 해설
☞ 빌라도의 뜰에 선 예수님 (15:16~23) 예수님은 온 인류를 대신해 육체적, 정신적 모욕과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유대 지도자들에 의해 선동된 유대 군중에게 재판을 받으셨고,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십자가형 판결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로마 군병들이 십자가형 집행을 담당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 침을 뱉고 조롱을 하며 욕을 하는 일에 동참했습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이 그 길을 지나가다 예수님을 대신해 잠시 십자가를 지고 갔습니다. 사실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지 않았다면 모든 인류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 길을 가야 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레네 시몬은 예수님을 대신해 십자가를 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십자가를 잠시 지고 갔던 것입니다.
☞ 제삼시에 못 박히신 예수님 (15:24~32) 십자가 형벌은 흉악범에게만 내리는 최악의 처형입니다. 예수님은 죄가 전혀 없으셨지만 강도들 사이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흉악한 죄인처럼 죽으시고 동시에 유대인의 왕으로서 죽으셨습니다. 권력자들이나 군중이나 군병들이나 지나가는 행인들까지 예수님을 모욕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람들의 모욕대로, 십자가 위 죄 패에 쓰인 대로 ‘유대인의 왕’이셨습니다.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온 인류의 구원을 완성하시기 위해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각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주신 예수님께 감사와 경배를 드릴 것인지, 마지막 남은 것을 제비뽑아 가져가는 군병들처럼 예수님에게서 하나라도 더 가져가겠다고 부르짖기만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 내가 지고 가야 할 십자가는 무엇이며 그것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내게 주신 십자가를 거부하기보다 기쁘게 지기를 애씁니까? ● 나는 예수님을 믿은 후 죄와 사망에서 해방된 삶을 살아갑니까? 나를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인생의 어둔 터널을 지날 때 주님이 못 박히신 십자가를 생각하며 저의 고통과 근심을 내려놓게 하소서. 주님이 저 대신 짊어지고 가신 십자가를 기억할 때 제 어둠은 빛으로 변할 줄 믿습니다.
묵 상 에 세 이
☞ 오늘 나의 무거운 짐은 무엇인가 내가 침대에서 신음하고 있던 무렵, 「고요한 불꽃」이라는 간증 서적이 나왔다. 저자인 노무라 이도코 여사가 며칠 전, 50세를 조금 넘긴 나이로 환난의 일생을 마쳤다. 그녀는 장(腸)으로 만든 인조 방광을 갖고 있었다. 방광 결핵에 걸려 극심한 통증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괴롭히던 때에도, 그녀는 시각 장애자들을 위해 점자 역(譯)을 계속했다. 그녀는 인조 방광 덕택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지만, 수술할 때 수혈을 잘못해 간경변이 발병하게 되었다. 지난해 내가 오카사키에 갔을 때, 그녀는 나고야에서 차를 몰고 달려와 주었다. 그녀는 만면에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나 간경변이래요. 얼마 있지 않아서 죽을 거예요. 그렇지만 감사해요. 당신과 작별 인사를 하려고 온 거예요”라고 말했다. 나는 눈앞에서 그녀를 빤히 바라보면서 그녀가 곧 죽을 것이라는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만큼 그녀는 평안으로 가득 차 있었고, 빛이 나는 밝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녀가 남긴 시 가운데 다음과 같은 훌륭한 구절이 있다.
하나님, 오늘의 무거운 짐은 무엇입니까? 무거운 짐은 나의 걸음을 도와줍니다. 예비해 주시는 길을 온전히 걸어갈 수 있도록 붙들어 주소서.
「샘으로의 초대」/ 미우라 아야코
한절 묵상
마가복음 15장 25절 성경에서 웅장한 찬송이나 가슴을 찢는 비탄이나 회개의 기도문이 등장해야 한다면, 이 장면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아무런 설명도 없이 담백하게 십자가 사건을 기록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입니다. 만약 십자가 옆에 다른 설명이 붙어 있었다면, 사람들은 십자가의 의미를 그 설명 안에 가두려 했을 것입니다. 십자가에 대한 그 의미와 깊이 그리고 넓이는 무한합니다. 십자가는 우리 평생의 주제이자, 쉼 없는 찬송의 제목입니다. 김병국/ 백석대학교 신약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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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빌라도에게 넘겨진 예수님은 사람들의 고소에 변호하시지 않습니다. 명절에 죄수 하나를 풀어 주는 전례로 인해 군중은 바라바를 석방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칩니다. 빌라도는 군중에게 만족을 주고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줍니다.
☞ 유대인의 왕 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로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주니 1 Very early in the morning, the chief priests, with the elders, the teachers of the law and the whole Sanhedrin, reached a decision. They bound Jesus, led him away and handed him over to Pilate. 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2 "Are you the king of the Jews?" asked Pilate. "Yes, it is as you say," Jesus replied. 3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소하는지라 3 The chief priests accused him of many things. 4 빌라도가 또 물어 가로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저희가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소하는가 보라 하되 4 So again Pilate asked him, "Aren't you going to answer? See how many things they are accusing you of." 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기이히 여기더라 5 But Jesus still made no reply, and Pilate was amazed. ☞ 겁쟁이 빌라도 6 명절을 당하면 백성의 구하는 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 전례가 있더니 6 Now it was the custom at the Feast to release a prisoner whom the people requested. 7 민란을 꾸미고 이 민란에 살인하고 포박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7 A man called Barabbas was in prison with the insurrectionists who had committed murder in the uprising. 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구한대 8 The crowd came up and asked Pilate to do for them what he usually did. 9 빌라도가 대답하여 가로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 이는 저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앎이러라 9 "Do you want me to release to you the king of the Jews?" asked Pilate, 10 knowing it was out of envy that the chief priests had handed Jesus over to him.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1 But the chief priests stirred up the crowd to have Pilate release Barabbas instead.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가로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는 내가 어떻게 하랴 12 "What shall I do, then, with the one you call the king of the Jews?" Pilate asked them. 13 저희가 다시 소리 지르되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3 "Crucify him!" they shouted. 14 빌라도가 가로되 어찜이뇨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4 "Why? What crime has he committed?" asked Pilate. But they shouted all the louder, "Crucify him!"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 15 Wanting to satisfy the crowd, Pilate released Barabbas to them. He had Jesus flogged, and handed him over to be crucified.
포박(7절) 잡아서 묶음
본문 해설
☞ 유대인의 왕 (15:1~5) 예수님은 자신을 고소하는 무리를 위해서도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넘겼습니다. 평소에 서로 반목하던 유대 지도자들과 로마 통치자는 예수님을 정죄하는 일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여러 차례 ‘인자가 이방인에게 넘기우리라’(눅 18:32)라고 말씀하셨고, 그것이 성취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고소한 죄목은 ‘유대인의 왕’이라고 주장했다는 것 곧 정치적 반란을 도모했다는 것입니다. 침묵을 지키시던 예수님은 중요한 사항에 대해선 분명하게 대답하셨습니다. 앞서 종교 재판에서 ‘찬송받을 자의 아들 그리스도냐’(14:61)라는 질문에 대답하신 것처럼, 예수님은 자신이 유대인의 왕임을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말할 때와 침묵할 때를 구분하면서 살아가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 겁쟁이 빌라도 다수의 목소리가 항상 진리는 아닙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풀어 주려는 의도를 조금 갖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9절)라고 물었던 것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죄를 확인했음에도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판결하는 최악의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빌라도의 양심과 군중의 어리석음이 대결을 벌여 빌라도가 진 것입니다. 아무리 손을 물에 씻어도 그가 행한 어리석음은 사도신경을 통해 모든 성도의 입으로 고백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에 관한 진리를 알지 못한 채 세상에 가득한 악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이 아닌 살인자 바라바를 풀어 주었던 빌라도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하랴?’라고 묻는 대신 진리대로 행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 예수님을 왕으로 고백할 때 나의 가치관에 어떤 변화가 옵니까? 나는 말할 때와 침묵할 때를 구분하면서 살아갑니까? ● 빌라도가 갈등하면서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준 이유는 무엇입니까? 체면 때문에 행동하다가 수치를 당한 적은 없습니까?
오늘의 기도
빌라도처럼 그릇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인도하소서. 세상이 보여 주는 것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를 경계하게 하시며, 거룩한 양심을 저버리고 욕심을 따라 살지 않도록 붙들어 주소서.
묵 상 에 세 이
☞ 발에 등, 길에 빛 지난해 연초에 받은 연하장 중에 잊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발신자가 직접 만든 연하장 속에 신라 시대의 학자이자 최고 문장가였던 최치원의 한시가 적혀 있었다. 笑指門前一條路 (소지문전일조로) 웃으며 문 앞 외길을 가리키니 ?離山下有千岐 (재리산하유천기) 겨우 산 아래서 천 길로 갈라지네 시골집 마루에 앉은 시인을 머릿속에 그려 보자. 그가 웃으며 싸리문 밖 외길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그의 손가락을 따라 눈길을 돌리니 이게 웬일인가? 바로 앞 산 아래서 외길은 천 갈래나 갈라지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 인생이란 언제나 외길처럼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이 아니다. 우리 앞에 항상 천 갈래, 만 갈래의 인생길이 기다리고 있다. 그 많은 길 중에 우리를 생명으로 일구는 길은 한 길뿐이다. 나머지는 아무리 그럴듯하게 보여도 모두 죽음의 길이다. 그 한 길, 그 외길을 찾기 위해 절대적인 푯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욕망은 올바른 분별을 가로막는 벽이다. 그래서 욕망에 집착할수록 미몽에 빠져들어 어둠 속을 헤매다 인생을 끝내게 된다. 그러나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발에 등’이요 ‘길에 빛’이기에 그 말씀을 푯대로 삼기만 하면 천 갈래, 만 갈래의 길 중에 생명의 길을 올바르게 분별할 수 있다. 「인간의 일생」/ 이재철
한절 묵상
마가복음 15장 1절 그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겨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이 악을 위해 이렇게 의논했다면,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헌신하기 위해 얼마나 의논하고 실천해야겠습니까? 예수님은 밤새도록 하나님과 기도로 의논하신 후에 고난의 길을 가셨습니다. 우리에게 있어 최고의 의논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생애에 대한 최고 계획을 갖고 계시는 예수님께 기도로 의논하는 삶을 삽시다. 김진택/ 「마가복음의 예수님」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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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가룟 유다가 무장한 군병들과 함께 와서 예수님께 입을 맞춥니다. 예수님은 체포되고 곁에 있던 한 제자가 검으로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벱니다. 예수님이 붙잡히신 것은 성경의 예언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때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모두 도망갑니다.
☞ 체포당하신 예수님 43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하였더라 43 Just as he was speaking, Judas, one of the Twelve, appeared. With him was a crowd armed with swords and clubs, sent from the chief priests, the teachers of the law, and the elders. 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가로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가라 하였는지라 44 Now the betrayer had arranged a signal with them: "The one I kiss is the man; arrest him and lead him away under guard." 45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45 Going at once to Jesus, Judas said, "Rabbi!" and kissed him. 46 저희가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46 The men seized Jesus and arrested him. 47 곁에 섰는 자 중에 한 사람이 검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47 Then one of those standing near drew his sword and struck the servant of the high priest, cutting off his ear.
☞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48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8 "Am I leading a rebellion," said Jesus, "that you have come out with swords and clubs to capture me?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49 Every day I was with you, teaching in the temple courts, and you did not arrest me. But the Scriptures must be fulfilled."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50 Then everyone deserted him and fled. 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오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1 A young man, wearing nothing but a linen garment, was following Jesus. When they seized him, 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52 he fled naked, leaving his garment behind.
몽치(43절) 짤막하고 단단한 몽둥이 군호(44절) 눈치나 말을 통해 서로 내통하는 신호
본문 해설
☞ 체포당하신 예수님 (14:43~47) 믿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영적 싸움입니다. 밤새워 기도하신 예수님을 붙잡기 위해 원수들은 밤새워 모략을 세웠습니다. 그 모략에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열두 제자 중에 한 사람이 이용되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편에 서기보다 세상 주관자들의 편에 서기를 택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실패하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중요한 원칙은 서로 사랑하는 것인데, 가룟 유다는 사랑의 표현인 입맞춤으로 예수님을 배반했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통치 수단은 육체적이고 물리적인 힘인데, 예수님을 체포한 원수들은 검과 몽치를 사용했습니다. 문제는 예수님의 제자들도 검으로 예수님을 보호하려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워야 합니다.
☞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14:48~52) 사랑의 원칙은 손해를 보는 것이고 세상을 끌어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사랑을 실천하며, 병자를 고치고 정의를 세워 가는 것이 주님의 자녀들이 할 일입니다. 세상이 검과 몽치 등 폭력으로 다가올 때 예수님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철저히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경의 예언을 이루는 일에 순종하셨습니다. 반면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배반하거나 주님을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옷까지 벗어 던지고 맨몸으로 도망간 청년의 모습은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인간은 자신이 한 약속과 결심을 모두 지킬 수 있는 강한 존재가 아닙니다.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구원은 믿음과 은혜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을 내세우고 의지하는 순간에 넘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선택하고 결정하기 위해 얼마나 기도합니까?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세상의 방법으로 해결하려 한 것은 무엇입니까? ● 상대방이 폭언과 폭력으로 나올 때 어떤 태도를 취합니까?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이 내게 불리하게 작용할 때 어떻게 대처합니까?
오늘의 기도
모든 상황과 문제 앞에서 인간의 혈기로 풀기보다 예수님을 의지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소서. 사랑과 희생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뤄 가신 예수님의 모습을 닮기 원합니다.
묵 상 에 세 이
☞ 공평하게 보상해 주시는 하나님 인생이 공평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만약 누가 이 사실에 대해 ‘아멘’이라고 고백한다면, 그의 인생은 분명 그리스도인의 인생일 것이다. 예수님의 인생은 분명히 공평하지 않았다. 가장 가깝다고 하는 친구 중에 한 명이 예수님을 배반했다. 유대 땅에서 최고의 종교적, 법적 권위를 갖고 있던 산헤드린 곧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예수님께 공정한 재판을 해주기는커녕, 오히려 예수님을 비밀리에 체포해 불법으로 재판을 감행했다. 예수님에 대한 재판과 선고에는 공평한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선한 일만 하셨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쳐 주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원수들에게 매를 맞고 조롱당하셨다. 우리는 인생이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될 때, 예수님을 생각해야 하고 그분이 겪으신 일들을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러나 좋은 소식이 있다. 예수님이 당하신 모든 일을 직접 목격한 베드로는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 2:20~21)라고 격려하고 있다. 선한 일을 하고 해를 받는 것은 분명 공평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복이 된다. 모든 것을 보시고 아시는 분이 우리를 바라보고 정확하게 모든 것을 기록하시며 공평하게 보상해 주신다. 「Main idea로 푸는 마가복음」/ 로드니 L. 쿠퍼
한절 묵상
마가복음 14장 48~49절 그들은 한 가지 사실을 알아야 했습니다. 상황을 주장하는 것은 그들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분명 그들의 때이지만, 그들이 역사의 시간을 지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역사의 시간을 주관하십니다. 그분이 이 때를 어둠의 일을 하도록 그들에게 주셨을 뿐입니다. 그들은 사탄의 통치 아래서 활동했습니다. 사탄은 또 한 번 승리했지만, 그것은 단지 하나님의 계획 때문이었습니다. 역사의 주관자는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트렌트 C. 버틀러/ 성경 주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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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예수님은 제자들의 배신을 예고하십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맹세하지만, 예수님은 오늘 밤 그가 세 번 부인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고민하며 기도하시지만, 제자들은 깨어 기도하지 못하고 잠이 듭니다.
☞ 베드로의 배반에 대한 예고 27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27 "You will all fall away," Jesus told them, "for it is written: " 'I will strike the shepherd, and the sheep will be scattered.' 28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28 But after I have risen, I will go ahead of you into Galilee." 29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찌라도 나는 그렇지 않겠나이다 30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31 베드로가 힘 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찌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29 Peter declared, "Even if all fall away, I will not." 30 "I tell you the truth," Jesus answered, "today--yes, tonight--before the rooster crows twice you yourself will disown me three times." 31 But Peter insisted emphatically, "Even if I have to die with you, I will never disown you." And all the others said the same.
☞ 겟세마네 기도 32 저희가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나의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았으라 하시고 32 They went to a place called Gethsemane, and Jesus said to his disciples, "Sit here while I pray."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쌔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3 He took Peter, James and John along with him, and he began to be deeply distressed and troubled.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4 "My soul is overwhelmed with sorrow to the point of death," he said to them. "Stay here and keep watch."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35 Going a little farther, he fell to the ground and prayed that if possible the hour might pass from him. 36 가라사대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6 "Abba, Father," he said, "everything is possible for you. Take this cup from me. Yet not what I will, but what you will." 37 돌아오사 제자들의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시 동안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37 Then he returned to his disciples and found them sleeping. "Simon," he said to Peter, "are you asleep? Could you not keep watch for one hour? 38 Watch and pray so that you will not fall into temptation. The spirit is willing, but the body is weak." 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오사 보신즉 저희가 자니 이는 저희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저희가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39 once more he went away and prayed the same thing. 40 When he came back, he again found them sleeping, because their eyes were heavy. They did not know what to say to him. 41 세 번째 오사 저희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우느니라 41 Returning the third time, he said to them, "Are you still sleeping and resting? Enough! The hour has come. Look, the Son of Man is betrayed into the hands of sinners.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42 Rise! Let us go! Here comes my betrayer!"
아바(36절) 아람어로 ‘아빠’라는 뜻. 매우 친밀하고 애정 어린 존경을 나타내는 말
본문 해설
☞ 베드로의 배반에 대한 예고 (14:27~31) 주님은 우리가 실수할 것을 잘 아시지만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체포되는 현장에서 그분을 ‘버리고’ 도망갈 것입니다(14:50). ‘버리다’라는 말은 ‘걸려 넘어지게 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고난으로 인해 시험에 걸려 넘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양입니다. 어떤 양도 자신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양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셔서 제자들을 기다리실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넘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 위에 그분의 은혜를 더하셔서 우리를 구원과 회복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 겟세마네 기도 (14:32~42) 성도는 시련을 이기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제 곧 짊어져야 하는 십자가가 그분을 무겁게 짓누르는 것을 경험하셨습니다.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하실 정도로 마음의 고통을 느끼셨습니다. 그리고 피땀을 흘리며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는 나의 뜻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나를 조율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밤새워 기도하시면서 고통과 죽음에 대한 스트레스를 하나님 아버지 앞에 맡기셨던 것처럼, 기도에도 노력이 요구됩니다. 예수님은 깨어 기도할 수 없었던 제자들에게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는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이 본을 보이신 것처럼, 간절히 기도함으로써 육신의 연약함을 극복해야 합니다.
● 매사에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예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까? 번번히 실수하지만 다시 일으켜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맛보고 있습니까? ● 그동안 기도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육체의 욕구를 거절하고 예수님처럼 간절히 기도해야 할 제목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뜻보다 제 마음을 앞세우는 연약함과 어리석음을 용서하소서. 늘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이 이 땅에서 이뤄지길 구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묵 상 에 세 이
☞ 어머니의 기도 지정석 언젠가 내 친구 아모스 닷지가 자기 어머니의 특별한 ‘기도 지정석’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가족은 11명이고, 그들에게는 집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여행용 트레일러에서 생활했습니다. 11명이나 되는 가족이 비좁은 트레일러 안에서 뛰놀자, 어머니는 혼잡함 속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하는 수 없이 자동차 안으로 들어가 뒷좌석에 자리를 잡고, 고개를 숙인 다음에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게임과 놀이에 빠져 있던 아이들은 갑자기 어머니가 사라진 것을 알고 어디에 있을까 하고 의아해했습니다. 그중에 몇몇 아이가 바깥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자동차 뒷자석에 구부리고 앉아 고개를 숙인 채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 후 아모스의 형제들은 어머니가 하던 일을 멈추고 조용히 물러나 기도할 때, 그 시간을 방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자동차 뒷좌석이 어머니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의 인생의 운전석에 앉아 계시던 하나님은 경건한 그녀의 기도에 놀랍고 경이롭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천국을 뒤흔드는 기도」/ 론 멜
한절 묵상
마가복음 14장 34절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군복으로 갈아입게 됩니다. 우리는 전쟁터에 있습니다. 전쟁의 결과를 이미 알고 있다고 해도 사탄은 자신의 패배를 막으려고 안간힘을 쓸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경은 믿음과 기도를 그토록 강조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무기이며, 기도는 우리의 모든 자원이 나오는 본부와 연락을 주고받는 교신 수단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라는 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지 ‘깨어 경계하라’라는 주님의 명령은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크리스 티그린/ 기독교 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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