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7
10
  벧엘의 선지자의 유혹
   [ 열왕기상 13:11 - 13:19 ] (찬송502장)
하나님의 선지자는 천사로부터 받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벧엘의 선지자의 거짓말에 속아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그의 집으로 들어가 떡을 먹고 물을 마시고 맙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소식을 들은 벧엘의 늙은 선지자
11 벧엘에 한 늙은 선지자가 살더니 그의 아들들이 와서 이 날에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서 행한 모든 일을 그에게 말하고 또 그가 왕에게 드린 말씀도 그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말한지라 12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어느 길로 가더냐 하니 그의 아들들이 유다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의 간 길을 보았음이라

벧엘의 선지자의 호의를 거절하는 하나님의 사람
13 그가 그의 아들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 그들이 나귀에 안장을 지우니 그가 타고 14 하나님의 사람을 뒤따라가서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은 것을 보고 이르되 그대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냐 대답하되 그러하다 15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떡을 먹으라 16 대답하되 나는 그대와 함께 돌아가지도 못하겠고 그대와 함께 들어가지도 못하겠으며 내가 이 곳에서 그대와 함께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17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이르시기를 네가 거기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또 네가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로다

하나님의 사람을 속여서 떡과 물을 마시게 한 벧엘의 선지자
18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 하였느니라 하니 이는 그 사람을 속임이라 19 이에 그 사람이 그와 함께 돌아가서 그의 집에서 떡을 먹으며 물을 마시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1~18절 벧엘의 선지자는 아들들에게서 하나님의 선지자가 행한 일과 왕에게 전한 말을 듣고 서둘러 그 선지자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왕이 제안한 것과 똑같이(7절) 선지자에게 잠자리와 음식을 제안합니다. 단번에 거절당하고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는 말로 친밀감을 조성하고 경계를 늦추게 합니다. 그리고 “천사를 통한 여호와의 말씀”이라고 거짓말을 하여 자기 제안을 따르도록 설득합니다. 벧엘의 선지자가 왜 이렇게 집요하게 따라와서 거짓 계시를 들이대면서까지 하나님의 사람을 유혹했는지 본문은 말해주지 않습니다. 너무나 엄청난 선포를 듣고 믿을 수 없어서 참으로 그가 하나님의 사람인지 확인하려고 했을 수도 있고, 그를 실족시켜 그의 예언의 효력을 완화시키려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편안한 잠자리와 넉넉한 음식을 제안함으로써 본의 아니게 부요와 번영 그리고 강력한 왕권에 대한 욕심으로 솔로몬과 르호보암, 여로보암을 실족시켰던 사탄의 궤계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사탄은 지금도 빛의 천사로 위장하여 우리를 속이려고 합니다. 말씀을 왜곡하고, 세속적인 축복을 거짓으로 약속하고, 온정적인 인간관계로 죄악에 눈감게 하고 있습니다.

16~19절 하나님의 사람은 왕의 제안을 거절하고 벧엘의 선지자의 첫 번째 제안도 단호하게 거절했지만, 벧엘 선지자의 거짓 계시에 속아 불순종의 길을 걷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직접 들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간접적으로 전해진 불분명한 예언을 더 믿었습니다. 명백하게 상충되는 예언을 듣고도 확인해보지 않고 도리어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말씀뿐 아니라 행동으로도 자기 메시지의 신실성을 증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너무 소홀히 여겼습니다. 더 철저해야 했습니다. 더 충성스러워야 했습니다. 젊을 때 충성했던 솔로몬이 늙어서 무너졌고 결국 나라가 둘로 갈라졌듯이, 끝까지 충성하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이단도 교회와 별로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다가와 거짓 계시로 미혹하고 있지 않습니까? 복음이 천박한 맘몬주의의 옷을 입고 거짓 만족과 거짓 소망을 준다면, 앞으로도 많은 성도들을 잃어버리지 않겠습니까?
기도
공동체 - 오늘의 승리에 취해 나태하지 않고 끝까지 주의 자녀로 살게 도와주소서.
열방 - 식량부족이 갈수록 심해지는데 한국기아대책기구가 도움이 꼭 필요한 분들을 잘 섬기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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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6
10
  하나님의 사람의 심판 선언
   [ 열왕기상 13:1 - 13:10 ] (찬송377장)
벧엘에서 제사하는 여로보암에게 하나님의 사람이 나타나 300년 후에 있을 심판을 선포합니다. 제단이 갈라지고 재가 쏟아지는 징조로 선언의 확실성을 증명합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하나님의 사람의 예언과 징조의 실현
1 보라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유다에서부터 벧엘에 이르니 마침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 서서 분향하는지라 2 하나님의 사람이 제단을 향하여 여호와의 말씀으로 외쳐 이르되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고 3 그 날에 그가 징조를 들어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징조라 제단이 갈라지며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리라 하매 4 여로보암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여 외쳐 말함을 들을 때에 제단에서 손을 펴며 그를 잡으라 하더라 그를 향하여 편 손이 말라 다시 거두지 못하며 5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보인 징조대로 제단이 갈라지며 재가 제단에서 쏟아진지라

왕의 호의를 거절하는 하나님의 사람
6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나를 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여 내 손이 다시 성하게 기도하라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니 왕의 손이 다시 성하도록 전과 같이 되니라 7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에 가서 쉬라 내가 네게 예물을 주리라 8 하나님의 사람이 왕께 대답하되 왕께서 왕의 집 절반을 내게 준다 할지라도 나는 왕과 함께 들어가지도 아니하고 이 곳에서는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9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10 이에 다른 길로 가고 자기가 벧엘에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아니하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2절 불법적으로 제사하고 있던 여로보암에게 선지자를 보내셔서 300년 후에 있을 심판을 선포하십니다. 그날엔 산당 제사장들을 제물로 바치고 사람의 뼈를 단 위에서 사를 것입니다. 선지자는 사람이 아니라 ‘단’을 의인화하여 직접 선포하고 통치자의 이름(‘요시야’)까지 거론함으로써 이 심판이 결코 취소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왕하 23장 15,16절에 성취됨). 제단이 있고 제물이 있어도 불순종하는 자들의 예배는 받지 않으시겠다는 뜻입니다.

3,5절 제단이 갈라지고 그 위에 재가 쏟아지는 징조를 눈앞에서 보여주심으로써 심판 예언이 얼마나 진실한지를 증명하십니다. 제단 동편 정해진 곳에 버려야 했던 재가 제단에 쏟아졌다는 것은 벧엘의 단이 거룩하지 않으며, 이 제사는 부정하고 저주받은 것임을 보여줍니다. 야곱에게 ‘하나님의 집 ’으로 계시하신 벧엘이 ‘우상의 집’이 되었기에 결국 ‘멸망의 집’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4,7절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사람을 강제로 잡음으로써, 그리고 잠자리와 음식과 예물로 유혹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에 저항합니다. 힘의 상징이던 그의 손이 말라버린 것처럼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잊고(11장 38절) 경외하는 마음도 잃어버린 메마른 인생이었습니다. 힘으로 안 되니 가식적인 환대로 선지자의 마음을 훔치려고 했을 뿐, 그의 마른 손이 ‘회복된’(슈브) 것처럼 마음을 ‘돌이키지’(슈브)는 않았습니다.

8~10절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왕의 호의를 거절했습니다. 여로보암은 하나님을 버리면서도 왕위에 연연했지만, 선지자는 왕의 집 절반보다 순종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왕의 식탁을 거절하고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슈브) 말라는 말씀을 따름으로써 깨진 언약의 ‘회복’(슈브)을 거부했으며, 자신이 선포한 심판은 결코 ‘돌이킬’(슈브) 수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부정한 안락함을 거부한 이 무명의 선지자의 순종이 유명한 왕의 불순종보다 더 아름답지 않습니까?
기도
공동체 - 제가 드리고 싶은 예배가 아니라 주께서 원하시는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
열방 - 한미화 선교사(C국, GBT)의 건강과 번역 및 양육 사역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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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5
10
  여로보암의 우상숭배
   [ 열왕기상 12:25 - 12:33 ] (찬송333장)
나라의 안전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충성에 달려 있다고 하셨는데도, 여로보암은 세겜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하게 합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벧엘과 단의 금송아지
25 여로보암이 에브라임 산지에 세겜을 건축하고 거기서 살며 또 거기서 나가서 부느엘을 건축하고 26 그의 마음에 스스로 이르기를 나라가 이제 다윗의 집으로 돌아가리로다 27 만일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 제사를 드리고자 하여 올라가면 이 백성의 마음이 유다 왕 된 그들의 주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서 나를 죽이고 유다의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리로다 하고 28 이에 계획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무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다시는 예루살렘에 올라갈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들이라 하고 29 하나는 벧엘에 두고 하나는 단에 둔지라 30 이 일이 죄가 되었으니 이는 백성들이 단까지 가서 그 하나에게 경배함이더라

제사장과 절기
31 그가 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고 32 여덟째 달 곧 그 달 열다섯째 날로 절기를 정하여 유다의 절기와 비슷하게 하고 제단에 올라가되 벧엘에서 그와 같이 행하여 그가 만든 송아지에게 제사를 드렸으며 그가 지은 산당의 제사장을 벧엘에서 세웠더라 33 그가 자기 마음대로 정한 달 곧 여덟째 달 열다섯째 날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절기로 정하고 벧엘에 쌓은 제단에 올라가서 분향하였더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25절 북이스라엘의 왕이 된 여로보암은 세겜을 수도로 삼고 그곳을 요새화했습니다. 그리고 북동쪽이나 동쪽에서 쳐들어오는 적들로부터 길르앗을 보호하기 위해 얍복 강변의 부느엘에 성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방비하는 것만큼이나 하나님께서 울타리 되어 주시도록 신앙을 챙겨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26,27절 여로보암은 예루살렘에 성전이 있는 한, 르호보암에게 등을 돌리고 자신을 왕으로 추대한 이스라엘 열 지파가 언제든 자신을 죽이고 르호보암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절기 때마다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향해 대이동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남유다가 막지만 않는다면 그것은 율법을 준수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여로보암은 백성들이 율법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보다 자신의 왕권유지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자신이 탁월한 정치력을 발휘했거나 자격이 있어서 왕이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죄악을 심판하시는 징계의 수단으로 자신을 선택하신 것을 벌써 잊어버린 것입니다.

28~33절 여로보암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북이스라엘의 최남단 ‘벧엘’과 최북단 ‘단’에 산당을 세우고(신 12장 13~14절), 십계명을 무시한 채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곳에 두었습니다(출 20장 4~5절). 게다가 레위 자손도 아닌 사람을 제사장으로 삼았으며(신 18장 1~8절), ‘자기 맘대로’ 7월 15일에 지켜야 할 초막절을 8월 15일로 변경하여 지키게 했습니다(레 23장 34~36절). 금송아지더러 애굽에서 자신들을 구원한 신이라고 불렀지만, 광야에서 황금송아지를 만들었던 조상들처럼(출 32장) 이제 여로보암에게는 절대 순종의 대상인 살아계신 하나님은 없고 왕권 유지를 위해 자신이 조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하나님만 있었습니다. 다윗의 길을 따라 순종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분명히 가르쳐주셨는데도(11장 38절), 자신은 물론 백성들까지 미혹하여 혼합종교의 신봉자들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욕심 때문에 자기 부정과 절대 순종을 요구하는 신앙이 자기 맘대로 하려는 기복종교로 전락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기도
공동체 - 내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인격 없는 금송아지로 바꾸는 거짓 신앙을 물리치게 하소서.
열방 - 김기문 선교사의 대만 성광신학교와 일심교회의 묵상훈련 모임과 말씀사역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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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0
09
  절반만 온전한 왕 솔로몬
   [ 열왕기상 11:1 - 11:13 ] (찬송521장)
솔로몬은 경고를 무시하고 이방 여인들과의 정략결혼을 통해 나라의 안전을 지키려고 했지만, 그것은 우상숭배를 낳았고 결국 하나님께 심판선고를 듣고 맙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이방 여인들을 왕비로 삼고 다른 신을 좇은 솔로몬
1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2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3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4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솔로몬의 우상숭배
5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따르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따름이라 6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름 같이 따르지 아니하고 7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8 그가 또 그의 이방 여인들을 위하여 다 그와 같이 한지라 그들이 자기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하였더라

솔로몬을 향한 하나님의 거듭되는 경고
9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10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11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내 언약과 내가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 12 그러나 네 아버지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13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내 종 다윗과 내가 택한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 하셨더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9,10절 지혜의 길을 떠나는 솔로몬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하지만 천 명이나 되는 후궁과 첩들의 교태에 하나님의 말씀은 묻혀버렸습니다. 무엇이 혹은 누가 내 귀를 막고 있습니까?

11~13절 아무것도 하나님의 법도를 무시한 솔로몬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나라를 빼앗아 신하에게 주겠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다윗의 신실함을 생각하여 이 일은 솔로몬 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한 지파만은 솔로몬의 아들에게 줄 것이라고 하십니다. 엄중한 심판 중에도 자비를 잃지 않으셨습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2절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솔로몬은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면서까지(출 34장 16절; 신 17장 17절) 혼인정책을 통해 주변 나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인위적으로 평화를 만들어갔습니다. 하나님께서 겸손하고 낮은 솔로몬의 마음에 지혜를 선물로 부어주셨고 그 지혜로 부와 명예와 정치적 평화를 누리게 하셨는데, 벌써 까맣게 잊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말씀을 망각한 그는 더 이상 지혜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이방 여인들에게 마음을 빼앗긴 그는 더는 부와 명예와 영광을 누릴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3~8절 늙어가면서 솔로몬의 신앙도 시들어갔습니다. 늙어 죽는 순간까지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여호와 앞에서 행하는 대장부가 되라”(2장 1~4절)고 당부한 다윗의 길을 떠났습니다. 하나님 마음에 드는(3장 10절) 지혜로운 젊은이는 이제 없고, 분별력과 절제력과 통제력을 잃은 채 여인들에게 놀아나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을 잡다한 우상의 소굴로 만든 초라한 노인만 남았습니다. 왕이 앞장서서 우상숭배를 용인하는데 백성들이 고결한 여호와 신앙을 고수했을 리 없습니다. 시간이 흐른다고 절로 신앙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젊을 때의 곱고 강직한 신앙이 나이 들어도 마냥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날마다 말씀 앞에 나를 세우고 자신을 쳐서 주께 복종시키는 삶이 있어야, 은혜를 은혜로 여길 줄 아는 겸손하고 예민한 영적 감수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도
공동체 - 제 마음을 빼앗고 주의 말씀을 듣는 귀를 막는 것을 제거하도록 도와주소서.
열방 - 김기학, 이현경 선교사(O국)의 이슬람권 사역과 말씀묵상 사역과 진로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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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9
09
  불안한 풍요
   [ 열왕기상 10:14 - 10:29 ] (찬송489장)
솔로몬의 지혜에 대한 명성이 온 세상에 퍼져서 많은 나라들에서 금을 갖고 찾아왔습니다. 솔로몬은 넉넉한 재정으로 사치를 누렸으며 군사력을 증강시켰습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솔로몬이 매년 얻은 금의 양
14 솔로몬의 세입금의 무게가 금 육백육십육 달란트요 15 그 외에 또 상인들과 무역하는 객상과 아라비아의 모든 왕들과 나라의 고관들에게서도 가져온지라 16 솔로몬 왕이 쳐서 늘인 금으로 큰 방패 이백 개를 만들었으니 매 방패에 든 금이 육백 세겔이며 17 또 쳐서 늘인 금으로 작은 방패 삼백 개를 만들었으니 매 방패에 든 금이 삼 마네라 왕이 이것들을 레바논 나무 궁에 두었더라

솔로몬의 화려한 상아 보좌와 여섯 층계
18 왕이 또 상아로 큰 보좌를 만들고 정금으로 입혔으니 19 그 보좌에는 여섯 층계가 있고 보좌 뒤에 둥근 머리가 있고 앉는 자리 양쪽에는 팔걸이가 있고 팔걸이 곁에는 사자가 하나씩 서 있으며 20 또 열두 사자가 있어 그 여섯 층계 좌우편에 서 있으니 어느 나라에도 이같이 만든 것이 없었더라

솔로몬의 금 그릇과 해상 무역의 성공
21 솔로몬 왕이 마시는 그릇은 다 금이요 레바논 나무 궁의 그릇들도 다 정금이라 은 기물이 없으니 솔로몬의 시대에 은을 귀히 여기지 아니함은 22 왕이 바다에 다시스 배들을 두어 히람의 배와 함께 있게 하고 그 다시스 배로 삼 년에 한 번씩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을 실어 왔음이더라

천하에 소문난 솔로몬의 지혜
23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큰지라 24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을 보기 원하여 25 그들이 각기 예물을 가지고 왔으니 곧 은 그릇과 금 그릇과 의복과 갑옷과 향품과 말과 노새라 해마다 그리하였더라

솔로몬의 강력한 군사력
26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천사백 대요 마병이 만이천 명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27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을 돌 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더라 28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에서 들여왔으니 왕의 상인들이 값주고 산 것이며 29 애굽에서 들여온 병거는 한 대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한 필에 백오십 세겔이라 이와 같이 헷 사람의 모든 왕과 아람 왕들에게 그것들을 되팔기도 하였더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4,15,21~25,27절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를 능가할 왕이 없었습니다. 해상무역으로 막대한 이윤을 획득하였으며, 온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지혜의 소식을 듣고 이스라엘과 선린 관계를 맺고자 진귀한 예물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세금으로 받고, 무역업자들에게서 받고, 아라비아의 왕들과 국내의 지방 장관들에게서 받은 금이 너무 많아서 은이 귀금속 축에 들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지혜와 함께 부귀와 영광을 주시겠다던 하나님의 약속(3장 12~13절)이 성취된 결과입니다. 하지만 점점 부강해지고 명예와 영광이 더해가더라도 솔로몬이 백성의 억울한 형편을 ‘듣는 마음’과 하나님의 눈으로 정의롭게 세상을 판단하고자 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혜가 준 결과에 취해 살면서도 지혜의 근원이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임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부유해지고 높아질수록 자기 아래와 하늘 위를 바라보기 어렵지 않습니까?

16~22절 솔로몬은 넘쳐나는 금으로 사치스런 삶을 누렸습니다. 평화로울 때는 쓸모없는 금방패를 만들고, 보좌와 그릇과 레바논 궁의 그릇도 정금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방 궁전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층계를 만들었고, 3년에 한 번씩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 등을 다시스의 배로 실어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번영의 결과이지만,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라”고 하신 말씀(신 17장 17절)을 생각할 때, 황금빛 번쩍이는 궁전과 보좌와 식탁엔 이미 암울하고 불길한 색조가 드리워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6~29절 왕은 말을 많이 두지 말고,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고, 아내를 많이 두지 말아야 했습니다(신 17장 14~17절). 하지만 솔로몬은 부요해지자 병거성을 쌓고 말과 병거를 애굽에서 사들였습니다.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하나님만 신뢰하고 온전히 주의 법을 순종하려는 마음에 서서히 실금이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믿음이 부패하면 인간의 지혜와 번영은 언제든 사회적 불공평과 불의를 만들어내는 힘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기도
공동체 - 지혜의 부산물에 취해 사느라고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열방 - 최정석, 박회진 선교사(일본)의 빈민사역과 묵상사역에 새 힘을 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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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8
09
  스바 여왕의 방문
   [ 열왕기상 10:1 - 10:13 ] (찬송485장)
솔로몬의 지혜에 관한 명성을 듣고 이를 시험하기 위해 스바의 여왕이 방문합니다. 솔로몬의 지혜와 그 지혜로 이룬 성과들을 직접 확인한 여왕은 많은 예물로 답례합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스바 여왕의 방문과 솔로몬의 지혜
1 스바의 여왕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와서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고자 하여 2 예루살렘에 이르니 수행하는 자가 심히 많고 향품과 심히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실었더라 그가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매 3 솔로몬이 그가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니 왕이 알지 못하여 대답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더라 4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모든 지혜와 그 건축한 왕궁과 5 그 상의 식물과 그의 신하들의 좌석과 그의 시종들이 시립한 것과 그들의 관복과 술 관원들과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크게 감동되어

솔로몬의 지혜에 대한 스바 여왕의 감탄
6 왕께 말하되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사실이로다 7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친히 본즉 내게 말한 것은 절반도 못되니 당신의 지혜와 복이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8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9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스바 여왕이 솔로몬에게 준 선물들
10 이에 그가 금 일백이십 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에게 드렸으니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 왕에게 드린 것처럼 많은 향품이 다시 오지 아니하였더라 11 오빌에서부터 금을 실어온 히람의 배들이 오빌에서 많은 백단목과 보석을 운반하여 오매 12 왕이 백단목으로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난간을 만들고 또 노래하는 자를 위하여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으니 이같은 백단목은 전에도 온 일이 없었고 오늘까지도 보지 못하였더라 13 솔로몬 왕이 왕의 규례대로 스바의 여왕에게 물건을 준 것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주니 이에 그가 그의 신하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갔더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3절 솔로몬의 지혜에 관한 명성이 당시 서남 아라비아와 북아프리카의 무역 강국으로 군림하던 스바의 여왕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 여왕은 직접 방문하여 여러 질문들로 그 지혜를 시험했으며, 솔로몬은 막힘없이 대답하여 그 명성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솔로몬의 지혜는 사회 밑바닥을 사는 창기 여인부터 강대국의 여왕까지 다 인정할 만큼 그 유례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세상 어디에서 누구를 위해 섬기든 지혜의 원천이신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시면, 겸손한 마음으로 아무도 차별하거나 비교하지 않고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4~8절 스바의 여왕은 솔로몬의 박식함과 그 지혜로 이룬 성과들인 건축물, 요리, 신하들, 관리들, 의복, 성전 계단 등을 보고 넋을 잃었습니다. 솔로몬의 지혜는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지혜였습니다. 여왕이 소문으로 들은 명성은 직접 보고 확인한 것의 절반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여왕은 그 지혜를 날마다 들을 수 있는 신하들은 참으로 복되다고 극찬했습니다. 우리도 부르심을 받은 곳곳에서 사람과 일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관뿐 아니라 업무 능력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지혜를 반영하는 사람들이 됩시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을 너무 이기적이고 자기 교회와 교인밖에 모른다고 비난하는 이 때에, 누구든 하나님의 지혜로운 사람인 우리와 함께하는 것을 큰 복으로 여기게 합시다.

9절 스바의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가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기뻐하시고 사랑하신 결과일 뿐 지혜가 솔로몬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여왕은 그 지혜가 정의와 공의를 구현하기 위해 사용될 때만 의미가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이를 통해서 히람과 스바의 여왕 같은 이방인 지도자들처럼, 솔로몬이나 그 이후의 왕들도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과 은혜를 잘 기억하고, 그 지혜로 교만해지지 않고 토라(율법)를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내가 받은 지혜가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고, 낮은 자리에서 세상을 섬기고, 세상에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심는 데 쓰이도록 기도합시다.
기도
공동체 -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셔서 하나님께는 영광을, 이웃들에게는 기쁨을 주게 하소서.
열방 - 박기성, 장진영 선교사(C국)가 언어를 속히 익혀서 그 땅에서 온전히 사용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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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7
09
  놋기둥과 놋바다
   [ 열왕기상 7:13 - 7:26 ] (찬송248장)
솔로몬은 두로에서 놋 일 전문가인 히람을 불러와 놋기둥과 놋바다를 만들게 합니다. 현관 앞에 세워진 두 놋 기둥의 이름은 야긴과 보아스였습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성전 기구 제작자
13 솔로몬 왕이 사람을 보내어 히람을 두로에서 데려오니 14 그는 납달리 지파 과부의 아들이요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니 놋쇠 대장장이라 이 히람은 모든 놋 일에 지혜와 총명과 재능을 구비한 자이더니 솔로몬 왕에게 와서 그 모든 공사를 하니라

두 놋기둥과 장식
15 그가 놋기둥 둘을 만들었으니 그 높이는 각각 십팔 규빗이라 각각 십이 규빗 되는 줄을 두를 만하며 16 또 놋을 녹여 부어서 기둥 머리를 만들어 기둥 꼭대기에 두었으니 한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요 다른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며 17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를 위하여 바둑판 모양으로 얽은 그물과 사슬 모양으로 땋은 것을 만들었으니 이 머리에 일곱이요 저 머리에 일곱이라 18 기둥을 이렇게 만들었고 또 두 줄 석류를 한 그물 위에 둘러 만들어서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에 두르게 하였고 다른 기둥 머리에도 그렇게 하였으며

낭실(현관) 기둥 꼭대기의 머리와 두 기둥 야긴과 보아스
19 주랑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의 네 규빗은 백합화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20 이 두 기둥 머리에 있는 그물 곁 곧 그 머리의 공 같이 둥근 곳으로 돌아가며 각기 석류 이백 개가 줄을 지었더라 21 이 두 기둥을 성전의 주랑 앞에 세우되 오른쪽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야긴이라 하고 왼쪽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보아스라 하였으며 22 그 두 기둥 꼭대기에는 백합화 형상이 있더라 두 기둥의 공사가 끝나니라

놋으로 만든 바다 모양 물통
23 또 바다를 부어 만들었으니 그 직경이 십 규빗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높이는 다섯 규빗이요 주위는 삼십 규빗 줄을 두를 만하며 24그 가장자리 아래에는 돌아가며 박이 있는데 매 규빗에 열 개씩 있어서 바다 주위에 둘렸으니 그 박은 바다를 부어 만들 때에 두 줄로 부어 만들었으며 25 그 바다를 소 열두 마리가 받쳤으니 셋은 북쪽을 향하였고 셋은 서쪽을 향하였고 셋은 남쪽을 향하였고 셋은 동쪽을 향하였으며 바다를 그 위에 놓았고 소의 뒤는 다 안으로 두었으며 26 바다의 두께는 한 손 너비만 하고 그것의 가는 백합화의 양식으로 잔 가와 같이 만들었으니 그 바다에는 이천 밧을 담겠더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3,14절 솔로몬은 히람을 두로에서 불러와 놋으로 성전 기물들을 만드는 일을 맡겼습니다. 성경은 이 거룩한 공사를 한 이방인이 도맡았다는 오해를 주지 않기 위해 그의 어머니가 납달리 지파 출신의 이스라엘 사람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성막을 짓는 일에 참여한 지혜로운 사람 브살렐처럼(출 31장 2,3절), 그는 놋 일에 관해서는 지혜와 총명(기술)과 재능(전문 지식)을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짓는 자로 부름 받았고, 저마다 필요한 지혜와 지식과 재능을 받았습니다. 이 세상은 ‘돈’을 기준으로 그것을 차별하지만, 우리의 기준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무슨 재능을 갖추었는지보다 무엇을 위해 그 재능을 사용할지가 더 중요합니다. 나의 재능으로 영적인 주의 거처를 잘 지어가고 있습니까? 세상이 하나님을 알게 하는 일에 사용하고 있습니까? 어떤 지혜와 지식과 재능이든 하나님의 선물임을 인정하고 있습니까?

15~22절 히람은 성전 입구에 세울 커다란 두 놋기둥을 만들었습니다. 놋은 금과 색깔은 비슷하지만 덜 값진 재료입니다. 금으로 입힌 성전 내부가 천상의 상징이라면, 놋은 그 천상적인 것의 지상적 모형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 기둥의 이름은 ‘그가 세우다’와 ‘그에게 힘이 있다’는 뜻의 ‘야긴’과 ‘보아스’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신뢰하는 고백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이 세우시고 하나님이 유지하실 것이라는 확신의 표현입니다. 백합화와 석류 모양의 장식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풍요의 상징들입니다. 우리 성전에도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고백하는 신앙의 기둥을 세워갑시다. 그래서 가정과 직장과 교회 모두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세우시고 능력으로 지키시는 성전이 되게 합시다.

23~26절 히람은 놋으로 바다 모양의 큰 물통을 만듭니다. ‘바다’ 밑은 풍요를 상징하는 열두 마리의 황소가 떠받치고 있습니다. 제사장은 희생제사를 인도하러 가기 전에 이곳에서 씻었습니다(대하 4:6). 이제 우리는 악의 세력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하게 되어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도
공동체 - 주께서 주신 재능에 감사합니다. 주의 성전을 세우는 데 쓰임 받게 하소서.
열방 - 위클리프의 부대표인 정민영 선교사의 사역을 통해 말씀으로 잘 양육된 선교사가 배출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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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6
09
  솔로몬 왕궁 건축
   [ 열왕기상 7:1 - 7:12 ] (찬송23장)
13년이 걸려서 솔로몬의 왕궁도 완공됩니다. 1-8절은 왕궁 안의 여러 건축물들에 관하여 기록하고, 9-12절은 건물들에 사용한 돌들에 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13년 걸려서 지은 왕궁의 규모
1 솔로몬이 자기의 왕궁을 십삼 년 동안 건축하여 그 전부를 준공하니라 2 그가 레바논 나무로 왕궁을 지었으니 길이가 백 규빗이요 너비가 오십 규빗이요 높이가 삼십 규빗이라 백향목 기둥이 네 줄이요 기둥 위에 백향목 들보가 있으며 3 기둥 위에 있는 들보 사십오 개를 백향목으로 덮었는데 들보는 한 줄에 열 다섯이요 4 또 창틀이 세 줄로 있는데 창과 창이 세 층으로 서로 마주 대하였고 5 모든 문과 문설주를 다 큰 나무로 네모지게 만들었는데 창과 창이 세 층으로 서로 마주 대하였으며

왕궁의 낭실과 재판하는 낭실
6 또 기둥을 세워 주랑을 지었으니 길이가 오십 규빗이요 너비가 삼십 규빗이며 또 기둥 앞에 한 주랑이 있고 또 그 앞에 기둥과 섬돌이 있으며 7 또 심판하기 위하여 보좌의 주랑 곧 재판하는 주랑을 짓고 온 마루를 백향목으로 덮었고 8 솔로몬이 거처할 왕궁은 그 주랑 뒤 다른 뜰에 있으니 그 양식이 동일하며 솔로몬이 또 그가 장가 든 바로의 딸을 위하여 집을 지었는데 이 주랑과 같더라

왕궁 건축에 사용된 귀한 돌들
9 이 집들은 안팎을 모두 귀하고 다듬은 돌로 지었으니 크기대로 톱으로 켠 것이라 그 초석에서 처마까지와 외면에서 큰 뜰에 이르기까지 다 그러하니 10 그 초석은 귀하고 큰 돌 곧 십 규빗 되는 돌과 여덟 규빗 되는 돌이라 11 그 위에는 크기대로 다듬은 귀한 돌도 있고 백향목도 있으며 12 또 큰 뜰 주위에는 다듬은 돌 세 켜와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켜를 놓았으니 마치 여호와의 성전 안뜰과 주랑에 놓은 것 같더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전체 성전 건축 기사(6장, 7장 13~51절) 중간에 솔로몬의 왕궁과 바로의 딸이 거할 집 건축 이야기(7장 1~12절)가 등장합니다. 이것은 왕궁 건축 이야기가 갖는 이중적인 역할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우선 13년이나 걸려 지을 만큼 웅장한 왕궁은 하나님께 순종하여 하나님의 식양대로 성전을 지은 솔로몬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의 결과입니다. 영광스런 왕궁은 영광스런 성전에 하나님이 임재하심으로 이스라엘이 누린 번영과 평화의 자연스런 결과입니다. 하지만 성전이 아닌 자기 왕궁을 위해 백성들에게 13년 동안이나 노역을 시킨 것이나, 하나님만을 의지하지 않고 애굽과의 동맹을 통해 나라의 안전을 유지하려는 속셈을 읽을 수 있는 바로의 딸의 존재는, 선물로 주신 이 왕궁이 얼마든지 탐욕스런 권력의 중심지로 전락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그것은 지금 세워지는 이 성전 역시 이상적이고 완전한 하나님의 임재 처소가 될 수 없으며, 인간의 불순종으로 인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임시 처소임을 말해줍니다. 이후의 이스라엘 역사를 다 알고 있던 1차 독자들은 이 대목을 읽으면서 감사와 탄식이 교차했을 것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도 은혜와 선물로 누리고 있는 성전(교회)의 영광에 안주하거나 세상 영광에 미혹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후회의 날을 맞이할 것입니다.

9~12절 왕궁을 짓는 데 사용한 재료와 성전을 짓는 데 사용한 재료가 거의 차이가 없고, 오히려 왕궁의 규모가 더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늘 왕의 영광을 땅의 왕인 솔로몬에게도 내려주신 것입니다. 스스로 이름을 내고 영광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살 때, 하나님은 감당할 수 없는 것으로 갚아주십니다. 아들 예수를 성전으로 삼으신 하나님은 우리도 아들 같은 성전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아들 예수의 형상을 따라 우리를 새롭게 창조하심으로써 그 아들처럼 죽기까지 절대 복종하여 하나님의 참된 통치만을 구현하는 왕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 아들처럼 세상을 주 앞으로 인도하는 제사장으로 살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니 솔로몬이 누린 영광보다 그의 순종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더 깊이 묵상합시다.
기도
공동체 - 하나님께서 친히 영광스럽게 하실 때까지 오직 주의 영광만을 위해 살게 하소서.
열방 - 한국성경번역선교회(GBT)와 선교사들을 통해 모든 민족이 자기 언어로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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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5
09
  성전 내부 장식
   [ 열왕기상 6:14 - 6:38 ] (찬송246장)
성전 외부 공사를 소개한 후(2-10절) 오늘 본문부터는 성전 내부가 어떻게 장식되었는지를 소개합니다. 특히 성소와 지성소를 금으로 입힌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백향목으로 지성소와 성소의 내부를 만들다
14 솔로몬이 성전 건축하기를 마치고 15 백향목 널판으로 성전의 안벽 곧 성전 마루에서 천장까지의 벽에 입히고 또 잣나무 널판으로 성전 마루를 놓고 16 또 성전 뒤쪽에서부터 이십 규빗 되는 곳에 마루에서 천장까지 백향목 널판으로 가로막아 성전의 내소 곧 지성소를 만들었으며 17 내소 앞에 있는 외소 곧 성소의 길이가 사십 규빗이며 18 성전 안에 입힌 백향목에는 박과 핀 꽃을 아로새겼고 모두 백향목이라 돌이 보이지 아니하며

지성소와 성소의 내부를 금으로 입히다
19 여호와의 언약궤를 두기 위하여 성전 안에 내소를 마련하였는데 20 그 내소의 안은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이십 규빗이라 정금으로 입혔고 백향목 제단에도 입혔더라 21 솔로몬이 정금으로 외소 안에 입히고 내소 앞에 금사슬로 건너지르고 내소를 금으로 입히고 22 온 성전을 금으로 입히기를 마치고 내소에 속한 제단의 전부를 금으로 입혔더라

지성소 안에 만들어둔 두 개의 그룹
23 내소 안에 감람나무로 두 그룹을 만들었는데 그 높이가 각각 십 규빗이라 24 한 그룹의 이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요 저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이쪽 날개 끝으로부터 저쪽 날개 끝까지 십 규빗이며 25 다른 그룹도 십 규빗이니 그 두 그룹은 같은 크기와 같은 모양이요 26 이 그룹의 높이가 십 규빗이요 저 그룹도 같았더라 27 솔로몬이 내소 가운데에 그룹을 두었으니 그룹들의 날개가 퍼져 있는데 이쪽 그룹의 날개는 이쪽 벽에 닿았고 저쪽 그룹의 날개는 저쪽 벽에 닿았으며 두 날개는 성전의 중앙에서 서로 닿았더라 28 그가 금으로 그룹을 입혔더라

지성소와 성소의 벽에 새긴 것들
29 내 외소 사방 벽에는 모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고 30 내외 성전 마루에는 금으로 입혔으며 31 내소에 들어가는 곳에는 감람나무로 문을 만들었는데 그 문인방과 문설주는 벽의 오분의 일이요 32 감람나무로 만든 그 두 문짝에 그룹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곧 그룹들과 종려에 금으로 입혔더라 33 또 외소의 문을 위하여 감람나무로 문설주를 만들었으니 곧 벽의 사분의 일이며 34 그 두 문짝은 잣나무라 이쪽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고 저쪽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으며 35 그 문짝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그 새긴 데에 맞게 하였고 36 또 다듬은 돌 세 켜와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켜로 둘러 안뜰을 만들었더라

7년 만에 성전을 완공하다
37 넷째 해 시브월에 여호와의 성전 기초를 쌓았고 38 열한째 해 불월 곧 여덟째 달에 그 설계와 식양대로 성전 건축이 다 끝났으니 솔로몬이 칠 년 동안 성전을 건축하였더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4~18절 성전은 성소와 지성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성소(내소)는 성소(외소)의 절반 크기(20규빗)이며, 백향목 널판으로 벽을 만들어 두 방을 갈랐습니다. 성전의 벽과 천장은 백향목 널판으로, 마루는 잣나무로 만들어 건물의 기초가 된 돌이 보이지 않게 했습니다.

19~22절 언약궤를 둔 지성소가 성전의 핵심입니다. 언약궤 안에 언약의 조건이며 하나님의 통치 원리가 담긴 돌판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성소(내소)의 백향목 제단과 내부를 금으로 입혔으며, 외소(성소)도 금으로 입히고 내소 앞에는 금사슬을 쳤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하늘 성전의 모형인 성전이 하나님의 임재로 얼마나 영광스러운 곳이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금이 아니라 언약궤와 하나님의 임재가 성전을 영광스럽게 하듯이, 우리 공동체를 영광스럽게 하는 것은 말씀의 통치에 순종하여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성도들과 그들 가운데 임마누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기억합시다.

23~28절 길이가 10규빗 되는 그룹 한 쌍을 만들어 금을 입힌 후 지성소 중앙에 두었습니다. 그 그룹들의 날개는 20규빗 길이의 지성소 좌우편에 닿았습니다. 그룹이 지성소 전체를 지킨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것은 에덴동산 동편을 지켰던 그룹과 성막의 법궤 위에 있던 그룹을 생각나게 합니다. 하늘 성전을 반영한 에덴성전이 죄로 인해 무너졌지만, 이제 구속을 통해 에덴성전이나 광야 성막보다 더 나은 ‘사람 성전’을 만들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엿볼 수 있습니다.

29~35절 성소(외소)와 지성소(내소) 벽에 그룹과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 모양을 새겼습니다. 내실과 외실 마루에도 금을 입혔습니다. 지성소로 들어가는 문은 감람나무로 만들고 문의 인방과 문설주는 오각형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그룹과 꽃 역시 그룹과 식물과 하나님과의 교제가 있었던 ‘에덴(성전)’을 떠올립니다.

37,38절 약 7년 6개월 동안의 공사 끝에 성전이 완공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설계와 식양대로 지었습니다. 나와 우리 공동체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계획대로 지어가시도록 맡기고 있습니까?
기도
공동체 - 저희가 하나님께서 친히 지으시는 성전이 되어 주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열방 - 한국해외선교회(OMF)의 선교사들이 영적으로 늘 깨어있고, 동아시아 지역에 복음이 열매를 맺도록.
[제공 : 성서유니온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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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4
09
  솔로몬의 성전 건축
   [ 열왕기상 6:1 - 6:13 ] (찬송243장)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의 대략적인 구조와 규모를 보여줍니다. 특히 보통 사람들은 들어가보지 못했을 성전의 내부 시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본문의
중심내용
건축을 시작하다
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백팔십 년이요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사 년 시브월 곧 둘째 달에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

성전의 외양 건축
2 솔로몬 왕이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한 성전은 길이가 육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삼십 규빗이며 3 성전의 성소 앞 주랑의 길이는 성전의 너비와 같이 이십 규빗이요 그 너비는 성전 앞에서부터 십 규빗이며 4 성전을 위하여 창틀 있는 붙박이 창문을 내고 5 또 성전의 벽 곧 성소와 지성소의 벽에 연접하여 돌아가며 다락들을 건축하되 다락마다 돌아가며 골방들을 만들었으니 6 하층 다락의 너비는 다섯 규빗이요 중층 다락의 너비는 여섯 규빗이요 셋째 층 다락의 너비는 일곱 규빗이라 성전의 벽 바깥으로 돌아가며 턱을 내어 골방 들보들로 성전의 벽에 박히지 아니하게 하였으며 7 이 성전은 건축할 때에 돌을 그 뜨는 곳에서 다듬고 가져다가 건축하였으므로 건축하는 동안에 성전 속에서는 방망이나 도끼나 모든 철 연장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였으며 8 중층 골방의 문은 성전 오른쪽에 있는데 나사 모양 층계로 말미암아 하층에서 중층에 오르고 중층에서 셋째 층에 오르게 하였더라 9 성전의 건축을 마치니라 그 성전은 백향목 서까래와 널판으로 덮었고 10 또 온 성전으로 돌아가며 높이가 다섯 규빗 되는 다락방을 건축하되 백향목 들보로 성전에 연접하게 하였더라

하나님의 율법 순종 요구와 약속
11 여호와의 말씀이 솔로몬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12 네가 지금 이 성전을 건축하니 네가 만일 내 법도를 따르며 내 율례를 행하며 내 모든 계명을 지켜 그대로 행하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한 말을 네게 확실히 이룰 것이요 13 내가 또한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에 거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셨더라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1~13절 성전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와 사랑의 상징이지만, 영원한 안전이나 무조건적인 구원의 보증은 아닙니다. 다윗의 당부대로(2:3-4), 성전을 중심으로 말씀을 붙잡고 따를 때만 축복이 머물 것입니다. 몸만 교회에 드나들거나 입술로만 고백한다면, 주님은 내 안에 거하실 수 없을 것입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절 출애굽한 지 480년 만에 성전이 세워졌음을 밝힘으로써 이것이 출애굽 이후 진행된 이스라엘 역사의 성취요 중심임을 보여줍니다. 많은 자손과 가나안 땅을 약속하신 아브라함 언약을 성취하신 후(4장 20~21절) 이제 임시 거처인 성막을 대신하여 성전을 세우신 것입니다. 분명 그것은 약속에 대한 구약적 성취이지만, 성전의 멸망을 경험하고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 있던 1차 독자들에게는 좀더 궁극적인 성취를 내다보게 하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약속을 성취하여 우리를 영적으로 출애굽시키고 주님과 영원히 거하며 교제할 백성으로 새롭게 창조하려고 오셨습니다. 우리를 성령이 거하실 성전으로 지으시는 주의 손길에 온전히 나를 맡기고 있습니까?

2절 성전은 성막보다 두 배로 크지만(출 26장), 당대의 신전이나 현대의 건축물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왜소합니다. 성전을 하나님의 영광스런 임재의 공간이 되게 하는 것은 ‘규모’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이고 말씀이고 그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크고 화려한 곳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짓고, 살고, 지키는 거룩한 백성이 있는 곳에 거하십니다.

6,7절 어떤 것도 성전 벽의 온전한 경계를 넘을 수 없었습니다. 골방 들보들이 성전 벽의 경계를 넘지 못하도록 성전 벽 바깥으로 턱을 내라고 합니다. 또 단을 쌓을 때 철제 도구를 쓰지 말라는 명령을 지키기 위해(출 20장 25절; 신 27장 5절; 수 8장 31절) 돌을 뜨는 곳에서 다듬은 후에 가져다 쓰라고 합니다. 성전이 영광스러운 것은 더 크게 더 화려한 재료로 지을 때가 아니라, 시키는 대로 지을 때입니다. 우리 공동체도 주님이 분부하신 말씀대로 지어져가고 있습니까?
기도
공동체 - 주의 명령대로 순종하여 제가 주께서 거하실 만한 영광스런 성전이 되게 하소서.
열방 - 교회개혁을 위해 고독하게 선지자적 목소리를 전하는 언론과 단체들에게 힘을 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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